靑 안보실 2차장 싱가포르행..."어떤 일에도 즉각 대처"

靑 안보실 2차장 싱가포르행..."어떤 일에도 즉각 대처"

2018.06.10. 오후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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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청와대에서는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이 싱가포르 현지로 떠났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합류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확답을 피했지만, 어떤 일이 일어나도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대응 체제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싱가포르에 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합류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어떤 상황에도 대비하겠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남관표 / 국가안보실 2차장 : 협의의 필요성이 생기면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항상 대응체제를 유지하겠습니다. 지금 실무진 간에는 긴밀한 협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실무진의 협조가 계속되고 있다는 말은 문 대통령의 합류 카드가 살아 있다는 뜻으로 해석될 여지를 남겼습니다.

그렇지만 가능성이 크지는 않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현재 상황에 변화가 없다면서 문 대통령이 이번 회담에 늦게라도 합류할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남관표 2차장의 싱가포르행은 혹시 있을지 모를 변수에 대비하는 차원으로 해석됩니다.

북·미 정상회담의 결과는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남관표 /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혼신의 노력을 다한 수험생이 발표를 기다리는 심정입니다.]

다른 청와대 고위관계자도 북·미 두 정상 모두 회담 성공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며 의미 있는 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남관표 2차장은 북·미 회담 결과가 나온 뒤에 정부 입장을 현지에서 발표할 계획입니다.

차관급 인사인 남관표 2차장을 싱가포르에 파견한 것은 우리 정부가 이번 회담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 외교적 신호를 북한과 미국에 보내는 의미도 있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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