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샹그릴라 호텔 도착...이 시각 숙소 상황

트럼프 샹그릴라 호텔 도착...이 시각 숙소 상황

2018.06.10. 오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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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12일 북미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싱가포르에 온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금 전 숙소인 샹그릴라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주변 경계수위가 한껏 높아졌습니다.

싱가포르 현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강진원 기자!

지금 저희가 트럼프 대통령이 도착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앞서 말씀하신 대로 트럼프 대통령 현지 시각으로는 8시 15분, 그러니까 한국 시각으로는 9시 15분쯤에 싱가포르에 있는 파야레바르 공군기지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한 45분쯤 지나서 이곳 시각 9시, 서울 시각 10시쯤에 샹그릴라호텔에 들어왔습니다.

저는 정문에 있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뒷문 쪽으로 돌아서 들어왔기 때문에 제가 직접 확인하지 못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숙소 안에 들어갔다는 사실은 파악이 됐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온 이후에 싱가포르 현지 경찰이 숙소 주변을 에워싸고 있는 모습이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숙소에는 보안검색대가 설치되어 있는데 샹그릴라 숙소 안에 들어가려면 허가받지 않은 차량의 경우 차에 폭발물을 싣고 있는지 여부를 꼼꼼히 체크를 하고 숙소로 들어가야 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정상회담 이틀 전에 싱가포르에 들어왔는데요. 앞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 어떻게 됩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 오늘은 밤이 늦었기 때문에 특별한 일정 없이 짐을 풀고 휴식을 취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일은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와 개별 회담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 오늘 오후에 싱가포르 도착했는데요. 역시 리센룽 총리와 회담을 가졌습니다.

회담에서는 특별한 의제라든지 정책 관련 내용이 오간 것은 아니고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하기를 기대한다라는 리센룽 총리의 덕담과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은 이제 이렇게 싱가포르에서 경호와 의전 그리고 장소를 내준 데 대해서 감사하다라는 덕담을 주고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일 트럼프 대통령의 경호에도 리센룽 총리와 만났을 때도 김정은 위원장과 비슷하게 그런 서로 덕담을 주고받는 관례적인 자리가 이뤄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김정은 위원장 관련해서 말씀해 주셨는데 오늘 오후 3시 반쯤에 싱가포르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인상적이었던 게 전용기인 참매1호가 아니라 에어차이나 소속 항공기를 이용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집권 이후에 외국을 나간 게 중국 외에는 제3국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또 북한에서 이곳 싱가포르까지 거리가 상당하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과연 어떻게 어떤 비행기를 타고 여기까지 올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컸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주의깊게 지켜봤는데요.

평양 근처에 순안공항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이 순안공항에서 오늘 아침과 오늘 오전에 비행기 3대가 떴습니다. 수송기 1대와 에어차이나에서 임차한 것으로 추정되는 보잉747기 한 대, 그리고 기존에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기인 참매1호기였습니다. 이 3대가 순차적으로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도착을 했습니다.

그런데 김정은 위원장 참매1호가 아니라 에어차이나에서 임차한 보잉747기 비행기에서 내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아무래도 참매1호 같은 경우에 항속거리, 그러니까 싱가포르에서 평양까지 충분히 재급유 없이 오갈 수는 있거든요.

하지만 비행기 기종 자체가 워낙 오래됐기 때문에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서 참매1호보다는 에어차이나에서 임차한 비행기를 타고 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앵커]
김 위원장을 보좌하는 수행단은 어떻게 꾸려졌습니까?

[기자]
김정은 위원장을 보좌하고 있는 수행단 면면을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입니다. 통일전선부장을 겸직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리수용 역시 노동당 부위원장이고 국제부장을 겸직을 하고 있습니다. 또 리용호 외무상과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이죠. 그리고 노동당 제1부부장을 맡고 있는 김정은 위원장의 사실상의 비서실장 역할을 하고 있는 최측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동행을 했고요.

그리고 특이한 게 현송월 단장이 함께 동행을 했습니다. 현송월 단장은 지난 2월 평창올림픽 때 우리 언론에도 많이 노출된 사람인데요. 현송월 단장도 함께 온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이들 사람들, 그러니까 현송월 단장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김정은 위원장의 최측근이자 대외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핵심 실무자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 핵심 측근들이 이곳 싱가포르에 왔다는 것은 북한 역시 이번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북미 정상회담을 이틀 앞두고 양국 정상이 싱가포르에 모였습니다. 내일 일정은 예측되는 게 있습니까?

[기자]
앞서 말씀드린 대로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와 만날 예정입니다. 만남 자체가 그런데 김정은 위원장의 오늘 사례를 봤을 때 그렇게 길게 이어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아직 특별한 일정이 파악은 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상 내일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 같은 경우 리센룽 총리와 만남이 있지만 그 만남 자체가 길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특별한 일정이 없는 것으로 현재까지는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남은 기간 동안 오는 12일, 모레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현재 싱가포르에서는 정상들 간의 만남 이전에 실무진들 간에 비핵화와 체제안전보장 문제라는 핵심 의제를 놓고 접점을 찾는 데 실무접촉이 계속 이루어져왔습니다.

그런 실무접촉 결과를 싱가포르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보고를 받고 최종 결정권자로서 어떻게 회담에 임할 것인지에 대한 전략을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싱가포르 현지 상황 알아봤습니다. 강진원 기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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