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프리미엄은 있다?...과거 판세는 어땠나

현역 프리미엄은 있다?...과거 판세는 어땠나

2018.06.10. 오전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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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지방선거도 현직 광역단체장들이 대거 출마해 또 한 번 지역 주민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간 6번의 선거에서 재선과 3선을 노렸던 현역 후보들의 실제 성적은 어땠을까요?

안귀령 앵커가 알려드립니다.

[안귀령 앵커]
이번 지방선거에 뛰어든 현직 광역단체장은 모두 11명입니다.

이 가운데 여당 현직 시장과 도시자는 5명이고요.

야당 출신이 6명입니다.

특히, 서울과 충북은 지역 최초로 3선 도전에 나서 그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현직 단체장은 적게는 4년, 많게는 8년까지 높은 인지도와 풍부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유리한 조건에서 승부를 펼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이를 두고 '현역 프리미엄'이라고 하죠.

그렇다면 실제 역대 판세는 어땠을까요.

현역 단체장이 처음으로 재선에 나섰던 2회 지방선거부터 4회 선거까지 특히 80%가 넘는 압도적인 승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후 2010년 치러진 5회 선거부터는 조금씩 승률이 떨어지지만,

그래도 60~70%대의 높은 승률을 보입니다.

이 정도면 현역 프리미엄은 상당하다고 말할 수 있겠는데요.

지역별로 나눠 살펴볼까요?

최근 현역 시장이 재선에 실패했던 광주를 제외하고는, 영호남 지역 그리고 서울과 강원, 충남 모두 현역 후보가 떨어진 적은 없었습니다.

특히 경북은 지방선거 역사상 도지사 단 2명이 내리 3선을 했을 만큼, 현역 후보가 압도적으로 유리했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현역이 힘을 쓰지 못한 곳도 있었는데요. 바로 대전입니다.

이곳은 1998년 있었던 제2회 지방선거를 제외하고 역대 현역 시장이 출마해 당선된 적이 없었습니다.

또 비교적 표심이 중립적이었던 지역도 살펴볼까요.

인천인데요. 인천도 과거 2번은 재선에 성공하고 최근 2번은 현역을 떨어뜨려서 달라진 민심을 보여줬고요.

충북의 경우에도 각각 2번씩 재선과 낙마를 반복해 비교적 중립적으로 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끝으로 현역 시장과 도지사가 무소속으로 나왔을 때 전적은 어땠을지 살펴보겠습니다.

세 번이 있었는데, 딱 한 번 승리를 거뒀습니다.

어디였을까요? 바로 제주에서였습니다.

올해도 공교롭게 제주에서 현역 도지사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는데요.

그 결과는 어떨까요, YTN 선거방송과 함께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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