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히기" vs "뒤집기"...지방선거 판세는?

"굳히기" vs "뒤집기"...지방선거 판세는?

2018.06.09. 오후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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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용화 / 한국외대 초빙교수, 김광덕 / 前 한국일보 정치부장

[앵커]
6.13 지방선거 이제 나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앵커]
어제 오늘 이틀간 사전투표가 진행된 가운데 막판 변수로 네거티브 공방과 북미 회담 등이 떠오르고 있는데요.

[앵커]
굳히기냐 뒤집기냐. 한국외대 교양학부 유용화 교수, 김광덕 전 한국일보 정치부장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사전투표가 투표율이 굉장히 높게 나왔다는 평가거든요. 20.14%.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인터뷰]
지난 지방선거보다도 8.65% 높게 나온 겁니다. 상당히 높은 것이죠. 역대 사전투표 중에 가장 높은 것 같은데요. 제 생각에는 사전투표가 국민들에게 많이 자리를 잡은 것 같아요.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그럼에 따라서 투표의 편리성. 특히 직장인들이라든가 아니면 6월 13일날 못하시는 분들, 미리 하자, 마음을 정하신 분들은 미리 하자 그런 부분에서 본 투표의 하나의 중요한 부분으로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이제 국민들이 지방선거에 전부터 관심이 많지 않았어요. 지방선거 투표율이 50% 내외였단 말이죠. 높은 것을 보면 국민들이 민주주의와 선거, 투표의 중요성, 자기 한 표의 중요성. 국민 주권의 중요성. 이런 부분들도 상당히 최근에 와서 많이 인식이 바뀌는 과정이 아니겠느냐, 그렇게 우리가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
저도 한마디 이야기를 하자면 저도 오늘 사전투표를 했습니다. 가봤더니 6시가 마감 아닙니까? 5시 반쯤에 갔더니 조금만 늦었으면 투표를 못할 뻔한 상황이에요. 워낙 줄을 많이 서서. 특히 사전투표는 자기 지역이 아닌 데서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소위 관외 지역 사람들이 더 많이 투표하러 왔더라고요.

그래서 6시에 문을 닫아야 한다고 그런 이야기를 하고 그래서 그러면 못 할 수도 있겠네 이런 이야기도 했었는데 어떻든 사전투표가 정착이 돼 가는 것 같고 그러다 보니까 이번에 투표율 20.14%는 지난 지방선거 때보다 8.65%보다 높은 것 아닙니까? 그때가 11.49%니까. 그런데 이게 최고 기록은 아니고요. 지난 대선 때 26.1%까지 올라갔기 때문에 대선 때 26.1%까지 올라가서 총 투표율이 77.2%까지 됐거든요.

이번 지방선거의 사전투표가 20.14%니까 지금 그러면 최종 투표율이 몇 프로가 되느냐, 그게 관심인데 지난 지방선거의 총 투표율이 56.8%이기 때문에 그거보다는 최소한 높아지지 않겠는가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그것도 상당히 영향을 주거든요. 그래서 제 생각으로는 제가 며칠 전에 YTN에 나와서 사전투표율이 한 20% 전후로 나올 걸로 본다고 했는데 제가 총 투표율은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마는 제가 예상컨대는 60%는 높게 나올 거다, 저는 그렇게 예상을 합니다.

[앵커]
이번 사전투표율 지역별로 보면 전남지역이 최고를 기록했고 대구가 가장 낮았단 말이죠. 이건 또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사전투표가 아무래도 30, 40대 직장인들이 아무래도 편리하잖아요. 그리고 젊은 가정이라든가 13일에 휴일이니까 갈 수 있기 때문에. 그런데 이번 사전투표를 보면 지금 말씀하신 대로 민주당의 상당히 절대적 강세 지역인 전남지역에서 가장 높고요. 또 반대로 한국당의 가장 강세지역인 대구 지역에서 낮았단 말이죠. 이런 걸로 봤을 때는 기존의 여론조사의 행태도 상당히 맞아떨어지는 것이 아니냐. 그러니까 현재 여권의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에 대한 지지층들이 사전투표을 많이 했단 말입니다. 확신하는 거죠. 나는 찍겠다.

누구를 찍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하여튼 간에 찍겠다라는 확신표들이 상당히 이번의 사전투표에서, 그래서 우리가 봤을 때 호남의 투표율이 높았던 게 아니냐. 고흥 장성 같은 경우는 40%란 말이죠. 반면 다른 지역 같은 경우, 경기나 다른 지역 같은 경우에는, 대구나 이런 지역들은 그런 확신표들이 적었던 것이 아니냐, 상대적으로. 그런 측면이 드러나기 때문에 아무래도 사전투표는 이런 지역 분포를 봤을 때는 현 여권에, 민주당에 유리한 그런 국면이 사전투표가 아니었느냐. 그래서 민주당도 그런 면에서 더욱더 사전투표를 높이기 위해서 양당이 했습니다마는 더 노력을 많이 했던 것 아니냐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리고 민주당에서는 사전투표율 20%가 넘으면 머리를 파란색으로 염색하겠다, 그리고 홍준표 대표 같은 경우는 SNS댓글을 통해서 30%가 넘어가면 아기상어춤을 추면서 뭔가 볼거리를 제공하겠다고 할 정도로 각 당에서는 어찌 됐건 투표율이 높으면 자신들에게 유리할 것이다. 이렇게 판세 분석을 했던 것 같은데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맞습니다. 양당이 다 사전투표율을 높이려고 노력을 했는데 결국에는 민주당은 20%를 넘으면 여성 의원 다섯 사람이 파란색으로 머리를 염색하겠다고 했는데 그게 성사가 됐고 홍준표 대표는 30%가 넘으면 아기상어춤을 추겠다고 했는데 30% 넘지 않았기 때문에 홍준표 대표의 약속은 불발이 됐습니다. 그런데 이제 실제로 민주당 의원이, 5명의 여성 의원이 준비에 들어갔답니다. 유은혜 의원이라든가 진선미 의원 등 5명이.

[앵커]
미용실에 갔나요?

[인터뷰]
준비에 들어가서 곧 염색을 한다고 조금 전에 뉴스로... 내일 아침이면 곧 사진이 나오겠죠. 그리고 총 투표율이 60% 이상이 되면 민주당 남성 의원 5명이 스포츠 머리로 깎고 또 파란색으로 염색을 한다고 하니까 그게 실행될지 지켜봐야 되는 상황이고요. 그런데 왜 양당이 다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자기네한테 유리하다고 봤느냐면 민주당은 전통적으로 과거에는 투표율이 높아지면 젊은 층의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과거에는 낮지 않았습니까, 고령층보다. 그렇기 때문에 젊은 층이라든가 진보 성향의 사람들이 투표율이 높아져서 유리하다고 본 것이고. 홍준표 대표는 30%로 높게 설정한 이유는 뭐냐하면 최근 여론조사에 응답율이 좀 낮게 나온 측면들이 있다.

그리고 거기에 샤이보수층들이 많이 여론조사에 응하지 않았느냐는 시각이 있었기 때문에 투표율이 사전투표율이 높아지면 샤이보수층까지 다 투표장에 나오게 되는 거다. 그렇게 되면 그동안 여론조사에 응답하지 않았던 보수층들이 실제로 투표에 참여하기 때문에 한국당이 그러면 유리해질 수도 있다, 여론조사보다. 이런 측면에서 양쪽에 기대를 했는데 홍준표 대표가 예상한 것만큼 높게 나온 것은 아닙니다. 30%까지 나오기는 사실 어려웠던 상황이죠.

[앵커]
물론 두 모습들을 다 유권자들이 보고 싶어할지 여부는 별론으로 해야 될 것 같고요.

[앵커]
이제 표 결과는 열어봐야 알겠지만 이제 부동층이 누구 손을 들어주느냐 이게 또 관건이 아닐까 싶습니다.

[인터뷰]
그렇습니다. 마지막 여론조사가 7일 전 발표됐을 때도 어떤 지역 같은 경우에는 부동층이 40%, 30, 40%가 됐단 말이죠. 그래서 부동층들이 과연 본 투표에 움직이느냐, 아니면 역대 지방선거처럼 예를 들면 50% 내외에서 부동층들이 투표장에 안 가느냐, 이런 부분들이 굉장히 중요한 관건이 될 수밖에 없죠. 그리고 과연 사전투표율이 20%가 됐는데 견인해서 본투표에 사람들을 끌어내느냐. 여러 가지 변수들이 있는데요. 실제로 부동층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여론조사상에 나타난 지표를 봤을 때는 여론조사가 워낙 압도적으로 민주당 후보한테 상당히 우호적으로 나왔기 때문에 이 부동층은 상대적으로 여권, 신여권층들은 아닌 것 같아요.

물론 중도세력도 많이 있겠지만. 그렇기 때문에 만약에 부동층이 대거 만약 투표장에 나온다 그러면 현재 여론조사보다 좁혀지거나 여러 가지 변화가 있을 수 있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물론 부동층을 우리가 분석해 보면 샤이 보수도 있을 것이고 아니면 중도 성향이 있을 텐데. 그래서 과연 부동층들이 나오느냐 안 나오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6월 13일의 관건이 되는데 그러면 부동층이 나오려고 하면 상당히 쟁점이 있어야 된단 말이죠. 오늘 사전투표 최종집계 지역별로 봐도 천안병, 갑이라든가 이런 데는 별로 사전투표가 적었어요. 쟁점이 없는 지역은 안 나왔던 것 같고요, 사람들이.

그래서 과연 6월 13일날 야권에서 쟁점을 만들어내느냐, 며칠 안 남았습니다마는 그런 면에서 유권자들이 관심을 갖게 하느냐, 아니면 부동층들이 그런 변수도 하나 있겠죠. 여론조사 지표상에서 너무나 일방적으로 민주당이 다 독주하니까 우리 견제해야겠다 그런 반발심리도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변수들이 6월 13일에 혼재해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
한마디만 얘기하면 그러면 부동층을 움직일 수 있는 이슈나 변수는 뭔가 하는데 이건 자세한 설명은 안 하더라도 제가 세 가지만 이야기하자면 일단 북미 정상회담 결과라는 게 하나 있을 수 있고요. 또 하나는 막판 네거티브라든가 어떤 당 소속인 관계자의 실수 이런 것들이 막판에 영향을 줍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가능성은 굉장히 희박해졌습니다마는 후보 단일화라든가, 후보 단일화는 아니라도 한쪽의 후보가 사퇴를 하는 경우 이런 것들이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과연 그렇다면 쟁점 말씀해 주셨고 그리고 막판에 여러 가지 예상치 못한 변수들에 대해서도 언급해 주셨는데 그런 의미에서 인천시장 선거가 주목을 받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한국당 정태옥 의원의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이부망천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는데 어떻게 된 겁니까?

[인터뷰]
잘 아시겠지만 정태옥 의원이 한국당 대변인이었지 않습니까? 여기, YTN에서 주최하는 아마 토론회에 나와서 토론을 하다가 소위 실언을 한 것이고 그리고 그것은 분명히 제가 보기에는 잘못된 발언입니다.

내용은 저기에 잘 나옵니다마는 양천구, 목동 같은 데 살다가 이혼 한번 하고 나면 부천 정도로 가고 또 부천에 갔다가 살기 어려워지면 인천 어디로 간다, 이런 식으로 했었는데 이게 논란이 되니까 인터넷에서는 네티즌들이 이부망천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어요. 그래서 이게 검색어에 굉장히 상위권에 올라가고 그랬는데 그게 뭐냐하면 이혼하면 부천이고 망하면 인천 간다.

[앵커]
그러니까 사실도 아니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얘기할 것도 아니지만.

[인터뷰]
그러니까 이것은 이런 말을 언급하기도 그런데 사실과도 다르고 이거는 진짜 잘못된, 진짜 막말 발언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상당히 논란이 되니까.

[앵커]
이게 지방선거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까요?

[인터뷰]
그렇죠. 아까 제가 방금 말했지만 막판에 네거티브라든가 막판의 실수 같은 게, 특히 선거에서 한 달 전이면 영향이 적은데 여론조사가 안 되는 블랙아웃 기간에는 이런 것들이 상당히 영향을 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홍준표 대표까지도 이것에 대해서는 이거는 굉장히 명백하게 잘못된 발언을 했다. 경박하고 잘못된 발언을 했다라고 이렇게 했고 그다음에 한국당의 인천시장 후보까지도 정태옥 의원이 대변인직을 사퇴했거든요, 사과를 하면서. 그런데 이걸로 안 되고 의원직까지 사퇴를 해야 된다라고 한국당의 인천시장 후보가 이렇게 말을 한 상황이 됐습니다. 그런데 정태옥 의원은 참고로 지역은 원래 대구 출신이죠.

[앵커]
그렇군요.

[앵커]
한국당이 다음 주 윤리위를 소집해서 징계 방안을 검토한다고 하는데 그만큼 상황이 심각하다라고 인식을 하는 거겠죠.

[인터뷰]
그렇죠. 지방선거 아닙니까? 지방선거라는 것은 각 지역의 특성과 문화라든가 지역의 자치 부분에서 선거를 하는 거란 말이죠. 지역의 정치인이 누구냐. 그런데 지금 이 말은 서울을 중심으로 해서 부천과 인천은 서울에 비해서 상당히 떨어지는 지역이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지방선거하고는 완전히 반대되는 이러한 정서를 건드린 겁니다, 실제로. 이런 것은 지역등권이다 이런 얘기도 했는데 완전히 지방의 균형적 발전하고 배치되는 이런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인천지역으로 봤을 때는 굉장히 제가 보기에는 악재가 될 것 같고요, 한국당한테.

그리고 가뜩이나 한국당이 국민들한테 상당히 신뢰를 잃어가는 여론조사 지표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것이 전국으로 확산될, 특히 수도권 지역으로. 한국당의 고심이 굉장히 클 겁니다. 그래서 윤리위원회를 급히 소집하는 것이고 실제로 이 부분을 빨리 막아야 하는데 선거가 며칠 안 남았단 말이죠. 안 남았기 때문에 급속도로 퍼져나갈 겁니다. 특히 인천 시민들 같은 경우에는 얼마나 자존심이 상하겠습니까? 실제로 맞는 말도 아니에요. 실제로 인천이 지금 전국 대도시 중에서 실업률이 가장 낮아요.

그리고 자체적으로 상당히 많은 발전을 이루고 있는데 이러한 얘기를 해버린 겁니다. 그러니까 이것이 아주 과거에 어떤 그릇된 지역중심적 사고, 이런 속에서 나온 거란 말이죠, 정태옥 의원이. 그래서 이 문제는 아마 급히 진화하기 위해서 하는데 김성태 원내대표가 인천에서 사과까지 했다고 하는데 과연 이런 부분들이 자꾸만 급속도로 확산되면 다른 지역에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한국당에서는 아마 오늘 밤에도 긴급하게 고민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선거도 선거이지만 이러한 잘못된 표현으로 인해서 해당지역에 살고 계시는 분들은 정말 두고두고 상처를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이슈가 돼서 보도해드리는 것이지 사실 저희도 좀 딜레마입니다. 이렇게 보도하는 것 자체가 또 상처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가급적 사용하지도 않는 것이 좋겠고요. 표시하지 않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경기도지사 선거 쪽도 여전히 뜨겁습니다. 이재명 후보에 대한 김영환 후보의 공격이 굉장히 매서운 상황인데 특히 어제는 이재명 후보 형수와 함께 기자회견도 했거든요.

[인터뷰]
김영환 의원이 TV토론회에서 처음에 여배우와의 스캔들 의혹을 제기하면서 소위 경기도지사의 네거티브가 본격화되고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했는데 이번에는 형수, 이재명 후보의 형수가 그전에 욕설, 이재명 후보의 욕설파문의 상대자입니다, 형수가. 형수하고 같이 김영환 후보가 같이 기자회견을 하면서 형수가 뭐라 그랬느냐 하면,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의 형이죠. 형이 강제로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는데 그때 입원하는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가 관여를 했다고 주장을 했어요.

예를 들어서 어떤 식이냐면 김영환 후보가 자세하게 설명한 것은 병원에서 대면 진료 없이 정신질환 판정을 받아서 병원에 입원을 했는데 이게 성남시장으로서 관할 보건소나 병원에 부탁해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게 아니냐라고 김영환 후보가 주장을 하면서 이건 직권남용에 해당될 수 있다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이재명 후보 측은 이거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오히려 그게 아니라 형님이 오히려 교통사고를 내면서 자살하겠다면서 교통사고를 내고 이런 식으로 해서 형수와 조카에 의해서 병원에 입원을 한 것이다라고 하면서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앞서 저희가 그래픽으로 보여드린 것이 있는데 다시 한 번 정리한 걸 보여드리면요. 이재명 후보 관련해서는 특히 형수와의 욕설 녹취, 그리고 공방에 대해서 이야기가 선거 때마다 나오고 있거든요. 그때마다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어머니에게 패륜적인 폭언을 했기 때문에 그런 행동들을 했기 때문에 본인도 분을 주체할 수 없어서 형수에게 그렇게 욕설을 했다 이렇게 해명을 해왔습니다. 거기에 대해서도 형수 박인복 씨가 반박을 했거든요. 이렇게 보면 사실 작은 규모의 진실공방이 펼쳐진 상황이에요.

[인터뷰]
그러니까 지금 이재명 후보에게 따라다니는 이 논란, 막말 논란. 또 최근에 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가 제기한 여배우에 대한 어떤 스캔들 논란. 또 거짓말 논란. 이런 부분들이 지난 대선 경선에서도 나왔던 것이고, 물론 막말만 나왔습니다마는 그리고 이번에 민주당 경선에서도 나왔단 말이죠. 본선에 가니까 이게 더 확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미래당의 김영환 후보가 계속해서 지속적으로 제기를 하고 있단 말이죠. 이 형수도 김영환 후보와 같이 나와서 기자회견을 한 거예요. 거기에다가 그 여배우 김부선 씨도 간접적인 말을 하기 시작했고요.

언론을 통해서 얘기를 시작하기도 했고 또 작가 공지영 씨도 그런 이야기를 하고. 이게 계속 파급되고 있습니다.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제가 판단했을 때는 이 부분이 논란 차원으로 예를 들면 진흙탕 싸움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자꾸만 이재명 후보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제가 봤을 때는 어느 정도까지 갈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이재명 후보에게는 실질적인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려고 했던 층이라든가, 특히 민주당 내 문팬덤에서는 상당히 전부터 이재명 후보에 대한 문제점을 혜경궁 김 씨 해서 신문에 문안까지 내지 않았습니까?

[앵커]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가 트위터를 통해서 공격...

[인터뷰]
그것이 문재인 대통령을 공격했다, 의혹이죠. 논란인데. 그렇기 때문에 저는 불가피한 측면으로 가고 있다. 그렇다면 결국 우리가 궁금한 것은 과연 경기지사 선거가 6월 13일에 결과가 어떻게 나올 것이냐인데 그래서 만약 이러한 논란이 지속돼서 실망한 민주당의 지지층이라든가 이재명 후보에 실망한 사람들이 그러면 기권을 할 것이냐 아니면 그래도 믿고 이재명 후보를 찍을 것이냐. 아니면 기권하거나 표를 안 던질 경우에는 그 표는 어디로 갈 것이냐. 나머지 세 후보에게 분산돼 나갈 것이냐. 아니면 한 후보에 집중돼서 갈 것이냐 이런 부분들이 결국은 뒤집느냐 아니면 그 폭을 좁히는 정도 수준까지 가느냐 이런 부분이 있는데요.

사실상 내일 일요일, 월요일 계속해서 아마 진행될 것 같아요. 또 김영환 후보도 계속해서 하겠다고 해서 그래서 이 문제는 하여튼 경기도지사 선거에 상당히 뜨거운 감자로 가고 있는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서울시장 선거로 넘어가보도록 하죠. 야권 후보 단일화가 물 건너가면서 사실상 큰 변수는 없는 게 아니냐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서울시장 선거의 가장 큰 변수는 야권 후보 단일화였는데 이번에 사전투표가 사실 20%에 육박하는 오늘 사전투표는 서울만 보면 19.1%거든요. 이런 사전투표를 이미 거쳤기 때문에 이제는 단일화하더라도 효과가 거의 없게 되는 거죠. 상당히 반감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제 사실 후보 단일화가 물건너간 거 아니냐는 게 지배적인 시각인 것 같고요.

그런데 막판에 특정 후보가. 정치라는 게 생물이니까 막판에 특정 후보가 사퇴하는 일이 완전히 없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마는 그러더라도 영향력은 상당히 줄어들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현재로서는 이 두 사람의 야권 후보가 지금은 여론조사 지지율을 보면 엎치락뒤치락하는 상황 아닙니까? 그래서 한쪽으로 표가 아주 쏠리기도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어서 현재로서는 이런 식으로 가면 여론조사에 나오던 판세를 격차를 좁힐 수는 있습니다마는 완전히 뒤집기는 쉽지 않지 않은가 하는 생각입니다.

[앵커]
저희가 초반에 뒤집기냐 굳히기냐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일단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박원순 후보의 굳히기가 들어간 것 같다 이런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안철수 후보는 어떻게 될까요. 바른정당과 함께 합쳐서 바른미래당을 만들기까지 여러 역할들을 했고 이번에 서울시장 선거까지 나왔는데 만약 여기에서 어느 정도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는 어떤 정치적인 상황이 펼쳐지게 될 것인가에 관심이 있거든요.

[인터뷰]
안철수 후보뿐만 아니라 바른미래당에 굉장히 중요한 정치적 명운이 걸려 있는 선거가 서울시장 선거입니다, 실제로. 거기에다가 전력을 하고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누가 선전하느냐 이 싸움으로 가는 양상도 있습니다. 박원순 후보 같은 경우에도 굉장히 오늘 여유롭게 대학 특강까지 갔어요.

그리고 민주당의 다른 구청장 후보 지원 유세까지 간, 상당히 자기 캠프에서는 안정적이라고 보는 것이겠죠, 여론조사에서 그렇게 나오니까. 반면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는 지금 구글 트렌드 얘기를 자꾸만 얘기를 하면서 구글 트렌드에서 자기가 계속해서 이겼다. 그렇기 때문에 표를 모아주면 자기가 뒤집을 수 있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고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는 2위 싸움에 들어간 것 같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이미 색깔론까지 얘기했습니다. 그래서 김정은도 얘기하고 민주당의 공산화를 막을 수 없다, 이런 얘기까지 색깔론의. 그 얘기는 결국 김문수 후보가 서울 지역의 기존에 한국당을 지지했던 보수층들을 결집시키겠다. 그럼으로써 자기는 선전하겠다 이런 양상 아니겠습니까?

결국은 지금 말씀하신 대로 안철수 후보라든가 미래당이 선전하지 않아서 예를 들면 상당히 나쁜 결과가 나온다 그러면 향후 미래당의 행보도 어려워지는 것이고요. 그리고 김문수와 안철수의 선전 싸움은 뭐가 중요하냐 하면 향후 어떤 야권의 정계개편 문제가 있습니다. 이것에 대한 주도권이 문제가 있기 때문에 어느 한쪽이 와해될 수도 있고 어느 한쪽이 중심이 될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아마 박원순 후보는 여유롭게 행보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러나 두 후보는 끝까지 주력을 다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2위가 누가 되느냐도 관심이 가는데요. 그리고 선거 초반 드루킹 사태로 관심을 모았던 곳이죠. 경남도지사 허익범 특검이 임명되면서 이게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인가 하는 것도 관심이 높은 것 같습니다.

[인터뷰]
드루킹 사건이 처음에 본격화될 때, 처음에 관심이 되다가 요즘 조금 관심이 사그라들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처음에 선거에 조금 영향을 준 건 사실인데 근본적인 판세 변화를 가져오지는 않았어요. 요즘에는 좀 사그라들었는데 허익범 특검이 본격적인 수사는 여러 가지 준비 기간이 20일이 필요하거든요. 이달 하순부터 하기 때문에 조사에 본격적으로 들어가는 게 아니니까 선거에 직접적 영향이 있는 건 아닌데 간접적 영향은 줄 수는 있습니다.

뭐냐하면 허익범 특검이 보면 굉장히 의욕을 갖고 특검에 임할, 그리고 여권의 실세 정치인들도 다 조사를 할 수 있다는 얘기를 했고 그다음에 어떤 이야기를 하느냐면 대통령한테 임명장을 받는 자리에서 대통령의 언급과 조금 달리 여론 조작은 부정부패보다 더 큰 범죄다 그러면서 이거에 대해서 굉장히 강하게 조사할 뜻을 비쳤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허익범 특검의 이런 발언들이 계속 나오면서 드루킹 이런 여론 조작 의혹, 이거에 대한 관심들이 조금 증폭이 될 수는 있기 때문에 부분적인 영향은 줄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부분적인 영향은 줄 수 있다 경남의 사전투표율은 23.83%, 전국 평균을 웃돌았습니다. 관심이 높다라는 그런 방증인 것 같은데요. 이것은 두 후보에게는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까요?

[인터뷰]
지금 큰 쟁점이 있는 건 아니에요, 경남에서. 경기도처럼 말이죠. 그러나 경남지역은 중요한 정치적인 분수령이 될 수 있는 곳이죠. 한국당으로서는 TK 외에 경남을 사수해야 하는 홍준표 대표의 정치적인 문제도 걸려 있고. 반면 민주당 입장에서 봤을 때는 경남을 예를 들면 최초로 민주당에서 광역단체장을 가져오게 되면 실제로 그쪽 지역을 허물면서 민주당 외연을 넓혀야 하는 것이고 굉장히 국정운영에 안정성을 가져오게 되는 아주 민주당 입장에서 봤을 때는 역사적인 사건이 될 수 있단 말이죠. 김태호 후보는 물밑에서 스킨십 위주의 전략을 펴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김경수 후보 같은 경우는 문 대통령과의 관계 또 여권이라는 관계, 이런 속에서 경남지역의 경제를 다시 되살리겠다. 이런 부분들을 주장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변수가 있다고 그러면 부장님이 말씀하신 대로 드루킹 특검에 대한 부분들을 경남 지역 유권자들이 현 여권의 도덕성으로 어느 정도 연관시켜서 볼 것인가 하는 문제가 있을 것이고요.

두 번째 변수가 있다면 결국은 현 한국당에 대한 문제가 있습니다. 한국당이라는 보수정치 세력을 심판할 것이냐. 아니면 살려줘서 다시 한 번 더 변하게 만들 것이냐, 이러한 두 의원에 대해서 선거는 어차피 심판입니다. 6월 13일날 심판입니다. 국민들의 심판이기 때문에 그 심판적 성격을 한국당이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지금 경남지역 선거가 같이 걸려 있는 것이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오늘 여야 지도부는 영남으로 찾아갔더라고요. 민주당은 대구,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부산을 찾아가서 세 번이나 절을 했다고 하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지금 현재 서로 여야가 영남을 찾아갔다는 건 뭐냐하면 그만큼 한국당이 그동안 과거의 텃밭이었던 곳에서 접전을 벌여야 하는 그런 굉장히 위치가, 입지가 줄어들었다는 거고 민주당 같은 경우는 소위 영남권으로 동진정책을 펴면서 영남권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그런 건데 오늘 보면 추미애 대표는 대구를 방문해서 최근에 대구에서의 시장, 여론조사의 격차가 좀 줄어들었다 이런 보도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대구에 굉장히 노력하면서 사전투표도 오히려 대구. 추미애 대표가 고향이 또 대구거든요.

그래서 사전투표도 대구 달성에 가서 하는 이런 일이 있었고. 홍준표 대표는 오늘 부산 해운대 재보선이 열리고 있는데 부산에 있는 재래시장에 가서 그동안 유세 중단을 며칠간 하지 않았습니까? 다시 재개를 하면서 다시 영남권에서 수성을 하기 위한 일종의 낙동강을 전후로 하는 이러한 전투가 계속 벌어지고 있는 것이죠, 여야 간에.

[앵커]
이렇게 민주당의 공성이냐 아니면 한국당의 수성이냐. 이 싸움도 치열하게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고요. 아니면 제3당의 약진이 이뤄질 수 있는 거고 그건 뚜껑을 열어봐야 됩니다. 지방선거는 이렇고 재보궐선거도 같이 지금 치러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전투표도 이와 함께 이뤄지고 있는데 해당지역구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가 되지 않겠습니까?

민주당과 한국당은 현재 의석 수 차이가 5석밖에 나지 않아요. 이번의 결과에 따라서 원내 1당 자리가 왔다 갔다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상당히 재보궐선거 영향, 그리고 결과도 상당히 중요해 보이는데 지금 흐름으로 봤을 때는 어떻게 봐야 할까요?

[인터뷰]
지방선거는 각 지역의, 자기 지역을 대표하는 정치인을 뽑는 것인데 지금 말씀하신 재보궐선거는 중앙정치에 바로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그래서 실제로 후반기 원 구성에 있어서 굉장히 국회의장 선거도 남아 있고 상임위 구성도 남아 있는데 이게 결정적인 역할을 미치는 것이 재보궐선거입니다. 지금 말씀하신 대로 민주당과 한국당과의 5석 차이인데. 지금 여론조사 공표 전에 나온 지상파 3사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하여튼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11곳을 이기는 것으로 나오고요.

한 곳도 한국당이 지고 무소속이 이기는 것으로 나옵니다. 그것은 여론조사이니까 어떻게 될지 결과는 봐야 알겠습니다마는 그렇게 되면 실제로 국정운영의 키를 만약에 그렇게 된다 그러면 국정운영의 키를 상당히 민주당이 가져가게 되는 것이고요. 그리고 또 중요한 것은 어떤 점이 있느냐 하면 문재인 정부가 해나가는 어떤 국정운영의 국회하고의 관계에 있어서 만약에 왜 중요하느냐면 그런 정도까지 가게 되면 우호적 정당인 민평당, 정의당, 무소속. 이런 세력까지 합쳐지게 되면 사실상 민주당이 과반을 넘게 될 가능성도 있는 겁니다.

과반을 넘게 된다는 것은 대통령 중심제에서 상당히 국회와의 관계가 원만해진다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상당히 지방선거도 굉장히 중요합니다마는 재보궐선거에서 어느 당 후보를 뽑느냐는 것도 향후 국정운영에서 상당히 중요한 중심적인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
제가 보완해서 한마디만 하면 12군데의 승부는 사실은 저는 지방선거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중앙에서의 어떤 입법부의 주도권을 그리고 전국 전체 주도권을 누가 쥐느냐 하는 재보선 결과도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는 지난 2016년 총선의 체제로서 지금까지 왔기 때문에 여야가 지금까지는 어찌 보면 서로 견제하면서 어느 일방이 주도를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이번 지방선거 이후에는 경우에 따라서 여권이 굉장히 주도하는 상황, 범여권이 과반수를 확보하면서 한 당이 과반수를 확보하는 건 아니지만. 그런 측면이 있기 때문에 굉장히 주목되는데 참고로 아까 여론조사에 대해서는 12군데에 대해서 방송 3사가 조사한 결과 11군데에서 민주당이 앞서가는 것으로 나왔었고요.

그런데 한 군데는 아까 무소속이 경북 김천은 무소속이 이기고 한국당이 진다 그랬는데 정확하게 표현하면 무소속이 한국당 후보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현재 우위를 지키고 있는 그렇게 보는 게 정확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선거야말로 뚜껑을 열어볼 때까지 알 수 없는 것인 것 같은데요. 6월 13일까지 잘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외대 교양학부 유용화 교수, 김광덕 전 한국일보 정치부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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