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막자" 북미정상회담 경계작전 '비상'

"테러 막자" 북미정상회담 경계작전 '비상'

2018.06.09. 오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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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내일(10일) 싱가포르에 입국하면서, 두 정상의 숙소와 회담장 주변 경계가 대폭 강화됐습니다.

일부 도로는 전면 통제됐고, 보안 검색대는 촘촘히 설치됐습니다.

싱가포르 현지에서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로 확실시되는 싱가포르 도심 근처의 '세인트레지스' 호텔 앞.

입구 쪽 도로에 거대한 콘크리트 블록이 늘어섰습니다.

길 건너 인도 쪽에도 접근을 막는 바리케이드가 놓였습니다.

호텔 앞 2개 차로는 물론, 호텔과 연결된 측면 도로까지 막혔습니다.

['도로 차단' 공사 관계자 : (지금 무슨 작업을 하고 있나요?) 도로를 막는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많은 것을 알지 못합니다. 저희 매니저와 얘기하세요.

보안 장비도 속속 설치되고 있습니다.

폭발물을 탐지하는 검색대와 외부를 감시하는 CCTV가 호텔 주변을 둘러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머물 것으로 보이는 샹그릴라 호텔 주변 분위기도 비슷합니다.

전과 달리 허가받지 않으면 호텔 입구조차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근처를 지나는 외부 차량은 호텔과 연결되지 않은 도로로 반드시 돌아서 가야 합니다.

회담장인 카펠라 호텔의 경계수위도 한껏 올라갔습니다.

[카펠라 호텔 보안 관계자 : (이게 보안 검색대인가요?) 잘 모르겠습니다.]

특히, 회담 당일엔 세계 최강으로 평가받는 구르카 용병이 회담장 주변에 투입됩니다.

네팔 산악 지대에 사는 몽골계 소수민족으로 구성된 특별 경호팀입니다

북미 양국의 역사적 핵 담판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두 정상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경계 작전에도 비상이 걸린 모습입니다.

싱가포르에서 YTN 강진원[jin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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