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총출동...與 "대세론" 野 "견제론"

[앵커]
선거운동 초반 전통적인 강세 지역에서 총력전을 펼쳤던 여야 지도부가 휴일인 오늘(3일)은 최대 승부처인 서울 지역 공략에 집중했습니다.

민주당은 대세론 굳히기에, 한국당 등 야권은 견제론을 부각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박원순, 이재명, 박남춘, 민주당 수도권 시도지사 후보들이 나란히 손을 맞잡았습니다.

통합교통서비스 제공과 미세먼지 저감 정책 등을 함께 추진한다는 공동 공약을 발표하고 싹쓸이 승리를 자신했습니다.

특히 추미애 대표 등 지도부도 합동 유세장을 찾아 힘을 보태며, 평화론과 대세론 바람몰이에 화력을 집중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전 세계를 통틀어서 가장 까다로울 지도자 두 사람을 설득시켜낸 문재인 대통령 덕이라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평화가 오면 가장 먼저 이곳 수도권이 기회가 될 것입니다.]

한국당은 잠시 유세 일정을 중단한 홍준표 대표를 대신해, 김성태 원내대표가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 서울 강서구를 찾아 전통시장 등을 돌며 바닥 민심 잡기에 주력했습니다.

자신의 지역구에서 일종의 '집토끼' 단속에 나선 것으로, 문재인 정부의 경제실정론을 내세우며 견제론을 부각하는 데 안간힘을 기울였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문재인 정권 13개월 동안 대한민국은 어떻게 변화했습니까? 대한민국이 발전했습니까? 서민 여러분 먹고사는 문제가 좀 나아졌습니까? 우리 자식들의 일자리 문제가 해결됐습니까?]

바른미래당은 각각 호남과 영남에서 투트랙 유세를 벌였던 박주선, 유승민 공동대표가 서울로 올라와 처음으로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지원에 나섰습니다.

보수층이 밀집한 서울 강남과 송파 등을 돌며, 막판 대역전극을 자신했습니다.

[유승민 /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 박원순, 김문수 물리치고 우리 바른미래당 기호 3번 반드시 당선시켜서 문재인 정부 독주, 오만, 독선 우리가 막아내고….]

'호남 적통 정당'을 표방한 민주평화당은 전남·전북 지역에 총출동해, 평화 정당, 민생 정당 후보를 뽑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정의당 지도부는 전략 지역인 호남과 수도권에서 제1야당 교체론을 내세우며 지원 유세를 이어갔습니다.

YTN 이종원[jongwon@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