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4당, 북·미 정상회담 환영...한국당 "결과 지켜볼 것"

여야 4당, 북·미 정상회담 환영...한국당 "결과 지켜볼 것"

2018.06.02. 오후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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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정상회담이 우여곡절 끝에 오는 12일 열리게 되고, 남·북·미 종전선언 논의가 공식화한 데 대해 정치권은 대체로 한반도 평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환영하고 나섰습니다.

다만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이번 회담에서 구체적인 북핵 폐기 이행안이 나올지 지켜보겠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북·미 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열리게 되자 한반도 평화의 봄을 앞당기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 한미 간 정상의 신뢰를 바탕으로 벼랑 끝에 처한 북·미 정상회담을 정상화시켰다고 치켜세웠습니다.

그러면서 북핵 문제와 함께 한반도 종전선언을 위한 논의가 공식화한 데 대해서도 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현근택 /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종전 문제에 대한 논의는 한반도에서 전쟁의 위험을 걷어내고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바른미래당 역시 이번 회담이 한반도 평화 정착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가 지속할 수 있도록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도 북·미 정상회담 성사를 크게 환영하고 나섰습니다.

다만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정상회담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지켜보겠다며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은 채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북·미 정상회담에서 반드시 검증할 수 있고 불가역적인 북핵 폐기 이행 방안이 나와야 한다는 기대 속에 지켜보겠다는 것이 당의 방침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세기의 담판으로 불리는 북·미 정상회담이 결국 6·13 지방선거 전날 열리게 되자 선거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YTN 김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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