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2일에 빅딜 있을 것"...맞교환 대상은?

트럼프, "12일에 빅딜 있을 것"...맞교환 대상은?

2018.06.02. 오후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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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2일 북미정상회담에서 빅딜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과연 이번 세기의 담판에서 내놓을 빅딜 내용이 뭘까요?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미정상회담의 목적은 북한의 비핵화입니다.

북한의 입장에서는 비핵화의 반대급부로 확고한 체제보장을 받아내야 합니다.

그 중간쯤에서 타협점을 찾는 것이 빅딜의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선적으로 예상해 볼 수 있는 것은 이미 완성된 북한의 핵무기 및 대륙간탄도미사일의 국외 반출을 통한 폐기입니다.

이 기간 미국은 상응하는 조치로 초기 단계의 북미 수교와 동시에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하는 방안 등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북한의 비핵화 이행에 속도와 진정성이 엿보일 경우 경제제재 해제와 평화협정을 동시에 논의하는 방안입니다.

"북한의 비핵화가 더 크고, (과거와) 다르며, 더 빠르게(bigger, different, faster) 진행되기를 희망한다"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발언도 이런 맥락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핵화에 대해서는 미국의 불신이, 체제보장에 관해서는 북한의 불신이 여전히 존재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빅딜을 하되, 한 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나는 그것이 한 번의 회담으로 진행된다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빅딜은) 하나의 과정일 뿐입니다. 그리고 (북미정상) 회담 역시 매우 성공적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결국 북한의 비핵화는 한꺼번에 달성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일고있는 가운데 비핵화의 속도는 내되 나눠서 할 수 밖에 없다는 현실론이 구체화되는 양상입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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