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두새벽부터 시작된 서울시장 선거전...첫 방문지는?

꼭두새벽부터 시작된 서울시장 선거전...첫 방문지는?

2018.05.31. 오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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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시장 후보들은 오늘 새벽부터 본격적인 유세전에 돌입했습니다.

후보들의 첫 방문지도 공략할 표심과 선거 전략에 따라 다양하게 엇갈렸습니다.

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후보는 지하철 청소 노동자를 만나는 것으로 공식 선거운동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노동자들을 만나 현직 시장의 성과를 보여주면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를 약속한 문 대통령과의 교감도 과시하기 위한 선택으로 풀이됩니다.

[박원순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시민들은 잠을 자지만 지하철 끊어지고 나서 새벽까지 이렇게 열심히 일해주시는 청소 노동자들 제가 제일 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고생하시는 거 위로도 드리고….]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 일정으로 야시장 상인들을 찾았습니다.

현 정부와 서울시의 경제 실정을 부각하면서 어려운 자영업자를 위로하고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전략입니다.

[김문수 /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 장사가 안됩니다. 알바도 취업하기 어렵습니다. 서울 시내에 상가도 빈 데가 많습니다. 이런 어려운 시민과 함께 해답을 찾기 위해서….]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는 첫 방문지로 경찰 지구대를 선택했습니다.

서울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겠다는 메시지를 강조하기 위한 행보입니다.

[안철수 /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 서울에서 가장 중요한 게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기본 중의 기본 아니겠습니까?]

정의당 김종민 후보는 혼잡도가 극심해 '지옥철'로 불리는 지하철 9호선 역을 찾아 노동자 처우 개선과 9호선 공영화 이슈 선점에 나섰습니다.

[김종민 / 정의당 서울시장 후보 : 노동자들의 안전 문제가 시민의 안전으로 이어진다는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 9호선의 민영화 문제 확실히 해결하고….]

공식 선거운동 첫날 꼭두새벽부터 서울 곳곳을 누비며 기선제압에 나선 후보들은 오늘부터 13일간 치열한 기 싸움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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