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남북미 회담 통한 종전선언도 기대"...북미회담에도 도움

문재인 대통령 "남북미 회담 통한 종전선언도 기대"...북미회담에도 도움

2018.05.27. 오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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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고 트럼프 대통령도 다음 달 북미회담 재추진을 공식화하면서 남북미 3자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3국 정상이 만나 종전선언을 하게 되면 북한의 체제 보장에 대한 불안감도 덜 수 있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한다면 그 다음엔 남북미 회담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기대감을 표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할 경우에 남북미 3자 정상회담을 통해서 종전 선언이 추진됐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기자회견 직후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검토가 필요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미 상호불가침 약속이나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전환하는 협상, 남북미 3국이 종전선언을 하는 문제가 포함됩니다.

남북미 회담을 통한 종전 선언은 완전한 비핵화 이후에도 체제를 보장받지 못할 수 있다는 북한의 걱정을 덜어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은) 자신들이 비핵화를 할 경우에 미국에서 적대 관계를 종식하고 체제 안전을 보장하는 것에 대해 신뢰할 수 있을까 라는 것에 대한 걱정이 있다고 봅니다.]

북미정상회담의 성사에도 긍정적인 환경을 보태는 조건이 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시기는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전제로 그 직후 싱가포르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북미회담이 필요하다면 하루 연장될 수 있다고 말했고 문재인 대통령을 싱가포르에서 만날 수 있다는 말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 23일) : 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추가회담을 할지도 모릅니다. 하지 않을지도 모르고요. 그 회담은 우리와 함께 싱가포르에서 바로 이뤄질 수도 있습니다. 나중에 진행될 수도 있고요.]

지난주 워싱턴에서 만난 한미 정상은 북미 회담 이후 남북미 3국이 종전선언을 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습니다.

청와대는 남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합의가 없다면서 실무 차원에서 검토만 하고 있다며 신중한 접근 자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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