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으로 본 지방선거..."청년실업·미세먼지 해결" 한목소리

공약으로 본 지방선거..."청년실업·미세먼지 해결" 한목소리

2018.05.20. 오후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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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13 지방선거에 나서는 각 정당의 핵심 공약이 발표됐습니다.

여야 모두 청년복지 증진과 미세먼지 해결을 강조하고 있지만, 남북관계 해법이나 일자리 대책에서는 차이가 확연히 드러납니다.

주요 정당의 지방선거 공약을 조성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방선거 1호 공약은 청년 행복입니다.

고용장려금을 비롯해 청년 고용에 따른 정부 지원을 늘리고, 중소·중견기업에 취업하는 청년들이 3년 동안 목돈 3천만 원을 모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밖에 미세먼지 해결, 국민생활안전, 일자리 중심의 혁신 성장과 더불어 '판문점 선언' 이행을 비롯한 한반도 평화를 5대 핵심 약속으로 선정했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지난 14일) : 더불어민주당의 이번 지방선거 공약의 큰 줄기는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를 토대로 내 삶이 바뀌는 변화와 혁신을 계속하기 위한 비전과 과제를 제시하는 데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최저임금 인상을 합리적으로 조정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활력을 회복하고, 골목상권을 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서민과 중산층의 세금과 통신비 부담을 줄이겠다는 공약과 함께 기업이 자율적으로 주도하는 일자리 창출과 완전한 북핵 폐기, 강한 안보를 내세워 민주당과 각을 세웠습니다.

[함진규 /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 (지난 11일) : 자유한국당은 끊임없는 소통과 진짜 민심 발굴을 통해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서민과 중산층의 행복을 책임지는 정당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경제정당을 지방선거 슬로건으로 정한 바른미래당은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규제를 없애고 지원은 늘리는 혁신 성장을 최우선 공약으로 꼽았습니다.

근로시간 계좌 개설, 부부 동시 육아휴직 등 일과 삶의 균형, 이른바 '워라밸'을 강조한 게 눈에 띕니다.

[지상욱 / 바른미래당 정책위의장 (그제) : 국민이 내일에 대해 희망을 품으며 대한민국이 힘차게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빼앗긴 밥그릇 찾아오겠습니다. 버려진, 망쳐진 경제 바른미래당이 다시 회복하도록 하겠습니다.]

민주평화당은 지방자치단체의 복지급여를 중앙정부가 부담하고, 지역 일자리 확충, 지방대학 지원 확대 등을 약속하면서 비수도권 지역 민심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습니다.

진보정당인 정의당은 청년고용할당제와 학자금 지원 등 청년층을 노린 공약과 함께 여성이 안전한 마을, 농업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내걸었습니다.

주요 정당의 공약을 보면 하나같이 민생과 환경 문제 등 삶의 질 개선을 강조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어느 정당의 해법이 더 많은 유권자의 선택을 받느냐도 이번 지방선거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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