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추경안 합의...내일 특검·추경 동시 처리

여야, 추경안 합의...내일 특검·추경 동시 처리

2018.05.20. 오후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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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나 긴 파행 끝에 여야가 추경안 심사를 마무리했습니다.

국회는 내일(21일) 오전 본회의를 열고 드루킹 특검법안과 추경안을 함께 처리할 방침입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본회의 일정까지 미룰 만큼 난항을 겪던 추경안 심사가 결국 마무리됐습니다.

여야 예결위원들이 주말 내내 릴레이 협상을 벌인 끝에 가까스로 합의에 성공한 겁니다.

[백재현 / 예결위원장 (더불어민주당) : 더 본회의가 늦춰지는 것은 국회 체면상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휴일인데도 결론 내려야겠다는 판단으로….]

일자리 예산을 대폭 삭감하자는 야당과 정부 원안대로 통과시켜야 한다는 여당이 팽팽히 맞서면서, 결국 3조 9천억 원 규모 가운데 10% 정도가 감액됐습니다.

최대 쟁점이었던 산업단지 청년근로자 교통비는 1인당 10만 원에서 5만 원으로 낮추고, 지급 시작 시기도 3월에서 7월로 늦추는 데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도읍 / 자유한국당 예결위 간사 : 사업 타당성이나 사업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것들, 또 지난 본예산과 추경에서 타당성이 결여된다고 해서 삭감했던 사업들을….]

[김관영 / 바른미래당 예결위 간사 : 도덕적 해이를 발생시키지 않고 민간 부문의 창의와 활력이 저해되지 않는 범위에서….]

증액도 비슷한 규모로, 어린이집과 경로당에 공기청정기를 보급하자는 자유한국당 요구 등이 반영됐습니다.

증액·감액분이 반영된 추경안은 예결위 조정소위원회를 통과했고, 내일 본회의에 상정됩니다.

심사가 마무리되면서, 여야는 애초 합의한 대로 내일(21일) 오전 10시 본회의를 열고 '드루킹 특검'과 추경안을 동시 처리할 예정입니다.

또 본회의 무산과 함께 미뤄졌던 자유한국당 홍문종, 염동열 의원의 체포 동의안도 표결에 부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강희경[kangh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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