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 정권 교체 이루면 획기적으로 바뀔 수 있다"

박남춘 "인천 정권 교체 이루면 획기적으로 바뀔 수 있다"

2018.05.16. 오후 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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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인천 정권 교체 이루면 획기적으로 바뀔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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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인천 정권 교체 이루면 획기적으로 바뀔 수 있다"

- 인천시민의 삶은 암만 봐도 제자리걸음, 시장은 자기만 엄청 잘했다고 해
- 관 주도 일방적 방식 시대에 뒤떨어져, 반응하는 정치 필요
- 인천이 민주당의 험지, 대통령과 당 지지율 높다고 방심하다간 큰 화를 입을 수도
- 남북 판문점 선언, 쉽게 물의 흐름 바뀌지 않을 것
- 유정복, 4년 전 시장 출마했을 때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 아예 도배... 박 전 대통령 없었다면 지금 자리까지 올 수 없던 분
- 문 대통령과 같이 근무한 경험, 어떤 일과 가치 추구하는지 잘 알아... 인천 획기적으로 바뀔 수 있다
- 인지도 낮을 수 있어, 개척할 여지 더 많은 것
- 토박이 맹성규, 애정가지고 노력했던 지역인만큼 좋은 결과 있을 것
- 경선 후보들 인천 정권 교체 위해 뜻 모아 원팀으로 선대위 구성, 압도적 승리 거둘 것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8년 5월 16일 (수요일)
■ 대담 :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오늘 첫 번째 인터뷰로 6.13 지방선거 인천시장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 만나보겠습니다. 인천은 이른바 ‘친문’ 대 ‘친박’ 대결로 평가되죠. ‘문재인 정부와 함께 호흡하며 나라다운 나라에 인천특별시대로 나아가야 한다‘ 강조하고 있는 박남춘 후보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이하 박남춘)> 네, 안녕하세요. 박남춘입니다.

◇ 이동형> 우선 출마의 변부터 들어볼까요?

◆ 박남춘> 촛불을 밝혀주셨던 국민과 인천 시민 덕분에 국민의 여망을 담은 문재인 정부가 탄생했습니다. 아직 인천 시민의 삶은 암만 봐도 제자리걸음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시장은 엄청 잘했다고 계속 얘기하고 있어요, 자기만. 그 수치로 보더라도 실제로 시민들이 체감하는 실업률은 전국 평균 이상이고, 자살률도 7대 광역시 중에서 2위를 차지하고, 생활 만족도도 최하위란 말이죠. 그리고 가계부채도 늘어서 시민의 삶을 짓누르고 있고요. 진정한 정권 교체가 이뤄진다면 지방정부까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방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라도 지방정부의 지방자치부터 제대로 해야 되겠다는 결론을 내렸고, 이번에 제 고향 인천에서 시장에 출마하게 됐습니다.

◇ 이동형> 중요한 현안이 산적했는데 박남춘 아니면 안 된다는 이유를 설명해주세요.

◆ 박남춘> 근본적으로 변화가 필요해요. 보여주기나 외양에 치우치고, 관 주도로 일방적으로 일을 결정하고 밀어붙이는 방식은 시대에 뒤떨어졌다고 생각하거든요. 정말 시민들의 삶에 아주 천착해서 아프다고 하면 거기를 감싸 안아주고 할 수 있는, 반응을 하는 정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대개 소통이 너무 안 된다는 것들이 공통점이에요. 그래도 저는 정치를 하면서 그렇게 경청하고 소통할 수 있는 정치적 스승들을 많이 만났다고 생각해요. 노무현 대통령으로 인해 제가 정치에 발을 들여놓게 됐는데, 현안 문제를 할 때도 위원회 체제를 통해서 많은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담아내고 해결책을 만들어내고, 이런 과정을 많이 보면서 그런 방식으로 다종다기한 문제들을 협치로 풀어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런 때가 됐다. 그런데 현재 지방정부는 그렇게 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좀 한 번 해보고 싶어요.

◇ 이동형> 포부야 있을 테고요. 인천이라는 곳이 역대 선거를 보면 민주당에 호락호락한 곳이 아니었습니다. 송영길 후보 나와서 당선된 것 빼고는 거의 다 졌거든요. 지금 대통령 지지율, 민주당 지지율이 높기 때문에 박 의원님도 기대를 하고 있겠지만, 특히 도심 지역을 제외하면 많이 뒤지고 있다고 보이는데, 대책은 있습니까?

◆ 박남춘> 지금 뒤지지 않죠. 인천이 민주당의 험지인 건 맞아요. 대통령과 당 지지율이 높다고 방심하다간 큰 화를 입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전국 선거의 축소판이에요, 인천이. 지난 2010년도에도 52.6%로 당선된 송영길 시장이 불과 4년 만에 48.2%를 얻어서 패했던 민심을 잃기 어려운 지역이거든요. 그런데 제가 여론조사 결과에 일희일비하진 않습니다만, 최근 보면 매우 고무적인 조사가 나와요. 제가 30% 이상 이기는 거로 나오고. 특히 인천에서 우리 당이 가장 힘든 지역이 강화와 옹진인데, 북한과 접경지대이거든요. 안보에 민감한 지역이에요. 여기에서는 우리 당이 무덤이었어요. 그런데 여론조사를 보니 제가 앞서고 있다는 결과까지 나오더라고요.

◇ 이동형>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고 남북 화해 무드에 맞춰서 가는 것 같은데, 그래서 한 번 여쭤볼게요. 오늘 돌연 북한이 고위급 회담을 취소했단 말이죠. 북미 회담도 재고할 수 있다. 미국도 지금 매파들이 강한 발언을 하는 상황이고, 이렇게 된다면 다시 또 한 번 출렁일 수 있는 것 아니냐. 그리고 지금 경쟁자가 현역 시장이기 때문에 현역 프리미엄이라는 게 없을 수 없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박남춘> 남북 판문점 선언이라는 것이 쉽게 물의 흐름이 바뀌거나 하진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북한이 또 고위급 회담 연기하고 했지만 충분한 대화 속에서 큰 흐름의 변화는 없을 거라고 봅니다. 무엇보다 시민들의 여론이 있어요. 제가 다니면서 바닥의 민심을 들어보면 현직 시장으로는 안 되겠다는 의견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분과 무엇이 다른지 그것을 잘 설명 드리고 그렇게 하면 잘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행정안전위원을 6년 간 하면서 서해5도 불법 조업 문제가 골칫거리였거든요. 해양경찰의 서해5도 기동단 등 기민하게 하고, 이런 역할도 쭉 했고요. 여러 노력들을 했어요. 접경 지역에 시민들이 애달파하는 일들을 해결하려고 노력도 많이 했고, 잘 알리고 열심히 노력하면 남북 관계는 큰 변화 없이 갈 거라는 믿음도 있고요. 제가 했던 일 잘 알려서 선점하도록 하겠습니다.

◇ 이동형> 공무원 생활도 해양수산부 쪽에서 오래 하셨죠?

◆ 박남춘> 네, 오래 했어요.

◇ 이동형> 인천이 고향이기도 해서 더 자신감 있어 보이는데요. 유정복 시장 이야기가 나왔으니, 저희가 유정복 시장 인터뷰도 예정되어 있는데, 유정복 시장에게 적폐 정권 세력임을 고백하고 사과하라고 말씀하셨어요. 친박이기에 이런 의견 내신 건가요?

◆ 박남춘> 제가 적폐 정권이다, 이렇게 직설적으로 하진 않았는데, 이런 거죠. 어쨌든 지난 4년 전 여기 와서 시장 출마했을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진을 아예 도배를 했어요. 그러면서 친박 실세, 힘 있는 정치인들, 인천문제 다 해결해드리겠다고 했거든요, 유 시장께서. 그런데 실제로 해경이 해체되어 내려갈 때 한 마디 못했거든요, 그때. 나중에 최순실의 국정농단을 보니까 그럴 수밖에 없었구나 하는 이해를 하게 됐지만, 그러나 결국은 본인이 박근혜 대통령이 없었다면 지금의 자리까지 올 수 없었잖아요. 그런 대통령이 불행하게 되셨잖아요. 그렇다면 저도 노무현 대통령 5년 간 모시고 일하고 나서 제가 18대 국회의원 출마할 때 공천도 못 받을 정도였고, 저는 4년 간 정치를 떠나 있었어요. 그렇게 한 번 누군가는 국민들이 인정하지 않고 국민들에게 큰 잘못을 저질렀다면 정치를 하는 사람이라고 한다면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한다고 얘기하는 거죠. 그런데 그것을 아무 일도 없었던 것 마냥 시장으로 내가 했던 일만 봐주고 나를 평가해주십시오, 시장으로 했던 일에 대해서도,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시도지사 직무평가도 최하위예요. 이런 것들을 다 감안하면 저는 그런 것에 대한 정치인으로서, 한 시의 리더로서 성찰해야 한다. 이런 얘기를 드리는 거죠.

◇ 이동형> 유정복 시장이 친박 실세를 주장하면서 당선됐다고 했는데요. 박 의원님 요즘 친문 실세를 강조하고 계신 것 아닙니까?

◆ 박남춘> 친문 실세다, 이렇게 실세라는 단어를 써본 적 없어요. 다만 저는 문 대통령과도 청와대에서도 같이 근무했고 당 대표와 국회의원으로서 제가 어떤 일을 추구하고 어떤 가치를 추구하는지 잘 알고 있잖아요. 그러나 저만의 정책이나 비전을 잘 만들어야겠죠. 잘 만들면 방향이 같고 추구하는 가치가 같고 철학이 같은데 제가 하고 싶은 일 왜 못해내겠습니까. 예를 들자면 우리 원주민을 일시에 내쫓고 아파트 지어서 부동산 개발업자에게 이익을 안기는 방식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잖아요. 문 대통령이나 저나. 차분하게 원주민의 뜻을 반영해서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일자리 만드는 도시재생 뉴딜 같은 사업들, 이런 것들은 잘 생각을 같이 해서 구사해가면 인천이 획기적으로 바뀔 수 있고 그게 힘을 얻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이동형> 여론조사 언급해주셨는데요. 박 의원님께서 언급한 여론조사는 인천일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서 지난 8일과 9일 실시한 6.13 인천광역시단체장 여론조사 결과이고요. 차기 인천시장 지지도에서 박남춘 후보가 54.3%, 유정복 후보가 20.7%로 33.6%p 앞섰다는 거고요. 인천시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11명 유무선 임의걸기 95% 신뢰수준에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시고요. 이 여론조사에서 30% 이상 앞서고 있지만 박남춘 개인 혹은 박남춘 개인의 인지도보다 민주당 후보이기에,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이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다는 지적이 있어요. 현역 시장인 유정복 시장보다 인지도는 낮은 것 아니냐는 주장도 있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박남춘> 인지도는 낮을 수 있겠죠. 낮을 수 있지만 그래도 그게 40~50% 얻는 건 쉽지 않아요. 제가 당 지지도를 훌쩍 뛰어 넘으면 더 좋겠죠. 그러나 저는 대선 후보급은 아니지만, 대선후보에 출마한 경력은 없기 때문에 아직은 인지도가 낮을 수 있어요. 모름이나 무응답이 많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아직 더 제가 개척할 여지가 더 많은 거죠. 현직 시장 인지도가 더 높을 텐데 그 정도밖에 못 얻는 거고 저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사람이니까 더 노력하면 더 좋아질 수 있다는 긍정적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이동형> 인천 남동갑에서 19대, 20대 재선하셨는데요. 현역 의원으로 출마했기 때문에 지금 남동갑 재보궐 선거가 같이 치러지는데요. 본인의 인천 시장 선거도 당연히 중요하겠지만 이 선거도 관심을 가지고 책임감을 가질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이 선거도 준비가 잘 되고 있나요?

◆ 박남춘> 네, 보니까 국토교통부 차관을 역임했던 맹성규 전 차관이 출마선언을 했더라고요. 그 사람도 공직 경력도 많고, 제가 국회의원을 했던 남동갑 지역이 인천의 1번지예요, 정치행정의. 시청이 있고 경찰청, 교육청, 관공서가 다 있고요. 남동산단이 있어요. 국가산단중에 제일 큰. 그런 지역이기 때문에 공직 경력도 중요하거든요. 그런데다가 토박이래요, 맹 후보가. 출마 선언했는데 다른 분이 등장할진 모르겠지만 그런 좋은 인물이 출마의 뜻을 지니고 있고. 또 그동안 열심히 지역 주민들과 호흡하며 지내왔어요. 좋은 후보들이 나오고 제가 그동안 애정을 가지고 노력했던 지역인 만큼 한 번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고 봅니다.

◇ 이동형> 지금 제주 지역이 후보가 결정됐지만, 경선 후유증을 앓고 있어요. 인천은 어떻습니까, 경선 갈등 없습니까?

◆ 박남춘> 지금 경선 끝나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김교흥, 홍미영 후보와 만나서 인천 정권교체를 위해 뜻을 모았고, 이번에 우리 인천은 시당이 중심이 되어 윤관석 위원장이 중심이 되고 신동근 의원이 총괄본부장을 맡아서 원팀으로 선대위를 구성했어요. 첫 회의를 가졌는데 세 사람이 다 모였고, 모든 구청장과 기초의원 출마자들 모여서 인천 정권교체를 이루자는 결의를 다졌습니다. 그래서 혼자가 아니라 모두 뭉친 원팀이기 때문에 반드시 압도적 승리를 거둘 것입니다.

◇ 이동형> 지금 팟빵 앱으로 실시간 댓글이 달리고 있는데요. “박 의원님, 인천 잘 부탁드려요.”라는 댓글이 올라왔습니다. 의원님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박남춘> 네, 감사합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였고요, 내일은 자유한국당 소속인 유정복 인천시장과 인터뷰 진행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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