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한반도 비핵화 중대 관문 차례로 열리나

이번 주 한반도 비핵화 중대 관문 차례로 열리나

2018.05.07. 오후 10:0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의 중대 관문이 될 북·미 정상회담 시기 발표가 늦어지는 가운데 한반도를 둘러싼 중요한 외교 일정이 이번 주에 이어집니다.

다시 6월 개최 가능성이 커진 북·미 회담 일정 공개가 임박한 것으로 보이고, 한·일·중 3국 정상회의도 3년 만에 재개됩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워싱턴을 방문한 정의용 안보실장은 존 볼턴 백악관 안보보좌관과 한미 정상회담 일정을 오는 22일로 확정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정의용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북·미 회담 시기와 장소는 미국과 북한이 결정할 사항이라고 봅니다. 그런 결정을 우리 정부는 존중할 겁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남북 정상회담 직후 북·미 정상회담의 이달 개최를 시사했습니다.

이후 판문점 개최 가능성도 내비치더니, 최근 공개를 미루면서 '6월 싱가포르 설'이 다시 유력해졌습니다.

판문점에서 열릴 경우 문재인 대통령의 역할이 주목받을 수 있다는 점을 백악관 참모들이 우려한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6일) : 북·미 정상회담 장소와 시간이 모두 정해졌습니다. 아주 특별한 일이 될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주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통화하면서 G7이 남북과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지지를 모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G7 정상회의가 열리는 다음 달 8일 전에 북·미 정상회담이 있을 것으로 봤다는 뜻입니다.

그렇지만 백악관은 G7 정상회의를 홍보 무대로 활용하고 직후에 북·미 회담을 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할 수도 있습니다.

일정 공개를 마냥 늦출 수 없다는 측면에서 이번 주에 북·미 양측이 회담 시기와 일정 발표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3년 만에 열리는 한·일·중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9일 일본을 방문합니다.

3국 특별성명에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가 명기될 것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잇따라 보도하고 있지만, 청와대는 판문점 선언에 대한 지지만 담길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