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담판' 앞두고 한미 정상 최종 조율

'세기의 담판' 앞두고 한미 정상 최종 조율

2018.05.05. 오후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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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2일 한미정상회담의 최대 의제는 한반도 비핵화 실천 방안입니다.

북미정상회담에서 다뤄질 북핵 폐기 방법과 시기,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전환 등을 놓고 한미 두 나라의 입장이 최종 조율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광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2일 한미정상회담은 세기의 담판이 될 북미정상회담을 직전에 두고 열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릅니다.

우선 한반도 비핵화의 실질적 열쇠를 쥔 미국과 북한의 정상이 만나기 전에 우리의 입장을 최종 전달하는 자리입니다.

핵심은 북핵 폐기의 구체적 방법과 시기, 이에 따른 보상 방안입니다.

한반도 비핵화의 당사자이자 북미회담의 중재자로서 북핵 폐기에 따른 북미 간 입장 차를 조율하는 동시에 우리의 입장도 전달하게 됩니다.

특히 북미의 합의 수준에 따라 개성공단 재개를 포함한 국제사회나 우리 정부의 대북 제재 완화와 지원 방안도 함께 논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 두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의 실현을 위한 구체적 방안이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한미 간 긴밀한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북핵 폐기와 연계된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전환도 논의 대상입니다.

종전선언의 구체적 방법과 이에 따른 중국 등 주변국의 역할, 특히 논란이 된 주한미군 문제 등도 폭넓게 다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남북미 간의 3각 대화 채널을 긴밀히 가동하고 국제사회의 지지 확보를 위한 노력도 병행해 줄 것을 당부합니다.]

북미 정상의 첫 대면인 만큼 김정은 위원장의 협상 스타일 등 회담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정보도 한미 정상이 공유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미회담 이외의 한미 간 무역 분쟁 등 경제 현안 등은 정상 차원보다는 실무 차원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입니다.

YTN 박광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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