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중순 한미정상회담...남북회담 결과 공유

내달 중순 한미정상회담...남북회담 결과 공유

2018.04.25. 오후 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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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달 중순쯤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하고 구체적인 한반도 비핵화 방안과 종전 선언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승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중순쯤 미국에서 정상회담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양국은 그동안 남북 정상회담과 5월 말 또는 6월 초로 예상되는 북미정상회담 사이에 한미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협의해 왔습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 결과를 공유하고 이를 토대로 한반도 비핵화 로드맵을 구체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종전선언에 대한 협의도 있을 전망입니다.

이와 관련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미국에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남북정상회담과 한미정상회담 개최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했습니다.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남북정상회담 준비상황, 특히 한반도 비핵화 목표 달성을 위한 양국 간 긴밀한 공조방안에 대해 의견 조율을 마쳤으며, 정상회담 이후의 상황에 대해서도 협의를 했습니다.]

두 사람은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 직후 전화통화를 갖고 회담 결과를 공유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북미정상회담 이전에 두 정상의 만남을 추진하는 방안도 협의했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남북 간 협의 내용을 놓고 한미 간에 긴밀히 공조하고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전화 통화 대신 정 실장이 미국을 방문해 대면하는 방식을 택했다며, 이는 남북·북미 정상회담이 모두 성공해야 한다는 대통령의 뜻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정 실장의 한미회동 결과를 들고 방북할 가능성에 대해선 시기적으로 쉽진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이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경제건설 집중 노선을 선언한 만큼 남북정상회담에서도 경제 문제가 논의되지 않겠느냐는 일각의 관측에는 별도 의제화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오승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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