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리아 지원 러시아 곧 추가 제재...미러 갈등 격화

美, 시리아 지원 러시아 곧 추가 제재...미러 갈등 격화

2018.04.16. 오후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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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시리아 정권을 지원하고 있는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현지 시간 16일 단행할 예정입니다.

서방의 시리아 화학무기 시설에 대한 공습 이후 격화하고 있는 미국과 러시아의 갈등이 더욱 심화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시리아 아사드 정권을 지원하고 있는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예고했습니다.

헤일리 대사는 CBS 방송에 출연해 미 재무부가 러시아에 대한 신규 제재를 발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니키 헤일리 / 유엔 주재 미국 대사(美 CBS 방송 인터뷰) : 신규 제재는 아사드 정권 또 화학무기 사용과 관련된 장비를 거래하는 모든 업체들을 직접 겨냥할 것입니다.]

트럼프 정부가 러시아 정부의 각종 불법 활동을 응징하겠다며 신흥 재벌과 정부 관료 등에 대한 제재를 발표한 지 열흘 만의 조치가 됩니다.

이로써 미국과 러시아의 긴장은 더욱 고조될 전망입니다.

앞서 양측은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에서도 정면 충돌했고 러시아가 발의한 시리아 공습 규탄 결의안은 결국 부결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공습에 동참한 영국, 프랑스 정상들과 잇따라 통화하며 공조를 재확인한 데 맞서

푸틴 대통령은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물론 이번 공습을 지지하는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도 통화하고 협조 체제를 구축했습니다.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러시아 의회 대표단을 만나 양국의 연대를 과시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공습에 앞서 푸틴 대통령과 통화해 공습 날짜와 목표물 정보를 미리 알려줬다는 보도도 나와, 사실이라면 양측이 확전은 피하려 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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