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제주도에 열기구' 안전이 우려되는 이유

[자막뉴스] '제주도에 열기구' 안전이 우려되는 이유

2018.04.13. 오전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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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가 난 열기구는 밧줄에 묶어 상공에 계류하는 고정식이 아닌 자유 비행식으로, 애초 안전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이착륙장과 비행코스를 포함한 사업대상지는 시야가 트인 중산간 지역인 만큼 바람이 강하게 불 때가 적지 않습니다.

계절에 따라서는 바람 방향이 수시로 바뀌는 난기류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곳곳에 있는 송전탑, 고압선, 풍력발전기 등도 안전 운항을 방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 사고가 난 열기구는 착륙장이 6곳 있지만 바람 상황에 따라 노면이 울퉁불퉁한 밭이나 초지에 착륙해야만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어서 착륙과정이 원활하지 못할 경우 부상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안전에 대한 관리·감독도 허술했습니다.

열기구의 경우 별도로 이착륙을 돕는 기관 없이 업체의 열기구 조종사가 자체적으로 판단, 운항 여부를 결정합니다.

운항 시 탑승 인원 등에 대한 신고도 매번 하지 않아도 됩니다.

열기구에는 탑승객들이 착용할 수 있는 헬멧 등 안전장비도 없었습니다.

안전 우려에 대해 업체 측은 자체 안전 규정을 만들어 안전에 유의하고 있다고 했지만, 결국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인명사고가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취재기자 : 손재호
촬영기자 : 정두운
영상편집 : 전재영
자막뉴스 제작 : 육지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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