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단체관광 등 가시적 성과볼 것...미세먼지 대책 강구"

中 "단체관광 등 가시적 성과볼 것...미세먼지 대책 강구"

2018.03.30. 오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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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중국인의 단체관광 정상화 등 문재인 대통령의 관심사에 대해 이른 시일 내에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은 문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의 외교사령탑인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은 문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먼저 북중 정상회담 결과를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 이를 토대로 문 대통령과 양 위원은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이 성과를 거두기 위한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양 위원은 중국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중국의 단체관광 정상화와 롯데마트의 원활한 매각절차 진행, 선양 롯데월드 프로젝트 재개,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문제 등 관심사를 제시했습니다.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 양 위원은 중국은 대통령의 관심사항을 매우 중요시하고 있다, 관련 사항은 빠른 시일 안에 가시적 성과를 보게 될 것이다, 대통령께서는 이를 믿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한국의 미세먼지가 국내적 요인도 있지만, 중국 요인도 있는 만큼 한중 간 긴밀한 협력을 원하는 목소리가 우리 국민 사이에 높다"며 중국발 미세먼지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최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 청원란에 '미세먼지에 대해 중국 정부에 항의해달라'는 청원이 제기되는 등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하고 있음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 이에 양제츠 위원은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오염 문제는 한중 환경협력센터를 출범시켜 공동으로 노력한다면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한중환경협력센터의 조기 출범에 동의했습니다.]

이를 위해 두 나라는 환경부 장관간 협력을 포함해 고위급 관계자들이 이른 시일에 만나는데 동의했습니다.

한중환경협력센터는 지난해 12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논의됐지만 설치를 위한 협의는 진척되지 않고 있습니다.

양 위원은 또 문 대통령이 언급한 충칭의 광복군 총사령부 복원과 관련해 복원을 서두르라고 관련 지방정부에 지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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