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특별열차 베이징 등장..."움직이는 완벽한 요새"

北 특별열차 베이징 등장..."움직이는 완벽한 요새"

2018.03.27. 오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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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베이징에 등장한 북한의 특별열차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과거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중국을 방문할 때마다 열차를 이용했는데요.

움직이는 완벽한 요새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에 중국 베이징에 등장한 북한 특별열차입니다.

지난 201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 당시 열차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나 김정은의 특사급 인물이 탑승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됐습니다.

지난 2004년 4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 당시 때도 사정은 비슷했습니다.

북핵 6자회담 재개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당시 북한 매체들은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 소식을 4일이 지난 이후에 보도할 정도로 철저히 비밀에 부쳤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김정일 동지께서는 방문결과에 대하여 만족을 표시하시었으며, 중국의 당과 정부, 지도간부들의 열렬한 환대에 충심으로 드리는 사의를 표하셨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2011년 방중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당시 북한 매체는 김정일 위원장이 중국 방문을 마치고 북한 영토로 들어가기 직전에야 방중 사실을 전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은 7차례의 중국 방문은 물론 2001년 한 달 가까이 걸린 러시아 모스크바 방문 때도 열차를 이용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김정일 특별열차의 내부가 자세히 공개된 적은 없지만, 김정일 방러 당시 3주간 동행했던 전 러시아 극동지구 대통령 전권대표는 위성항법 시스템과 위성 TV, 전화기 등을 갖춘 완벽한 요새였다고 전했습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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