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고위급 회담 29일 개최...3일 남북 합동 공연

남북 고위급 회담 29일 개최...3일 남북 합동 공연

2018.03.24. 오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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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 말 남북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고위급 회담이 우리 측 제안대로 오는 29일 판문점에서 열리게 됐습니다.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 일정도 확정됐는데, 다음 달 3일에는 남북 합동 공연이 펼쳐집니다.

김응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는 29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남북 고위급 회담을 열자는 지난 22일 우리 정부 제의에 대해 북한이 이틀 만에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보내왔습니다.

북한은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해 고위급 회담 개최 제안에 동의하면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3명의 대표단을 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고위급 회담은 다음 달 말로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남과 북의 첫 번째 공식 회담입니다.

남북은 이번 회담을 시작으로 남북 정상회담 날짜와 구체적인 일정, 의제 등을 놓고 앞으로 한 달여 동안 긴밀한 협의를 이어가게 됩니다.

정부는 이번 정상회담이 당일치기 일정으로 이뤄질 가능성을 우선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의제는 한반도 비핵화와 군사적 긴장 완화를 포함한 항구적 평화 정착, 남북관계 진전 등을 상정하고 있습니다.

이번 회담은 지난 1월 9일 고위급 회담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회담이라는 점에서 남북 고위급 회담이 정례화할 수 있는 사례를 축적한다는 의미도 안고 있습니다.

한편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을 위해 방북했던 사전점검단은 2박 3일 동안의 평양 체류 일정을 마쳤습니다.

탁현민 청와대 선임 행정관은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평양공연 제목 '봄이 온다'로 정했고, 북한과의 협연도 확정했다고 말했습니다.

다음 달 1일 우리 측 단독 공연에 이어 3일 남북 협연을 하기로 했다며, 이에 따라 예술단 규모도 애초 합의한 160명 정도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YTN 김응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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