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만날 듯...한반도 정세 중대 변곡점

김정은 만날 듯...한반도 정세 중대 변곡점

2018.03.04. 오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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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들고 11년 만에 방북길에 오르는 대북 특사단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이 높은데요, 면담이 이뤄지면 김정은 위원장과 우리 당국자 간 첫 만남으로 기록됩니다.

이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와대는 이번 특사단의 김정은 위원장 면담 가능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김정은 위원장의 특사인 김여정이 문 대통령과 여러 차례 만난 만큼 만남은 이미 확정됐다는 분석입니다.

김정은 위원장 집권 후 처음으로 우리 당국자와의 만남이 성사될 경우 그 자체만으로도 관심을 모으겠지만, 무엇보다 비핵화에 대한 김 위원장 의중에 이목이 집중됩니다.

북미 대화는 물론, 남북 정상회담과 남북 교류 등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칠 사안이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미국의 적대시 정책과 핵 위협이 근원적으로 청산되지 않는 한 핵과 미사일 협상을 하지 않겠다고 밝혀왔습니다.

미국 역시 비핵화가 전제되지 않은 대화는 없다는 입장이어서 우리의 중재 노력이 성과를 낼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이와 함께 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했던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한미훈련이 진행되면 북미대화도 없다고 밝힌 만큼,

북한이 한미훈련 중단을 북미대화의 또 다른 조건으로 내걸 가능성도 있습니다.

문 대통령의 친서를 들고 11년 만에 방북길에 오르는 특사단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이번 특사 방북은 한반도 정세의 중대 변곡점이 될 전망입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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