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점검단 방남·南北 선발대 파견 예정...'평창준비' 시동

北 점검단 방남·南北 선발대 파견 예정...'평창준비' 시동

2018.01.21. 오후 10:1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신범철 / 국립외교원 교수, 차두현 / 아산정책연구원 객원연구위원

[앵커]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사전 점검단, 현재 강릉의 한 호텔에 묵고 있습니다.

[앵커]
점검단의 방남을 시작으로 남과 북은 오늘부터 왕래를 본격화했는데요. 선발대도 각각 파견할 예정입니다. 자세한 내용을 신범철 국립외교원 교수와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객원연구위원과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현송원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예술단 사전점검단 7명이 오늘 방남을 했습니다. 강릉에 현재 있는데요.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으로 북측 인사가 찾은 것이죠?

[인터뷰]
그렇죠. 그리고 어쨌든 현송월이 지금 노동당 후보위원 급이거든요. 북측에서 상당히 고위 인사라고 볼 수 있어요. 급으로 봐도 그렇고 문재인 정부 들어서 최초 방문이라고 볼 수 있겠죠.

[앵커]
지금 최고위원이라고 한다면 그게 군인입니까, 아니면 일정 자격을 부여한 겁니까?

[인터뷰]
북한 같은 경우에는 민간인에게도 군 호칭을 부여하고 계급을 수여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과거의 모습을 보면 우리의 육군 대령급에 해당하는 대좌 직위를 부여한 적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것보다도 노동당 중앙위원회 후보위원, 그건 상당히 우리로 따지면 차관급 이상으로 볼 수 있는데 그런 고위직에 있기 때문에 이러한 방문단의 대표 충분히 맡을 자격은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경의선 육로로 내려왔습니다. 오늘 전체적으로 북 점검단, 저희도 하루 종일 생중계를 하면서 여러 가지 목소리를 들었는데요. 일단 저희가 총정리를 해 보고자 합니다. 저희가 그래픽을 만들어 봤는데요.

군사분계선을 넘어왔습니다, 일단. 그리고 남북출입사무소를 지나서 오면서 이 부분에서는 상당히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습니다. 특히 개성공단 이후에 이 루트가 다시 재개된 것이다 이런 분석이 있더라고요.

[인터뷰]
2년 만에 열린 것이죠. 사실 북한의 4차 핵실험이었죠. 2016년 1월 6일에. 그리고 2월 9일에 저희가 그쪽을 닫았는데 그 이후 처음으로 이렇게 육로를 통해서 현송월 등 사전조사단이 이렇게 내려온 건데요.

두 가지 의미가 있을 겁니다. 이렇게 닫힌 군사분계선을 넘었다는 의미. 그리고 북한 측에서는 개성공단 부단에 함의를 둔다면 막힌 개성공단을 한번 재가동하겠다는 그런 속셈도 있을 수가 있는데 군사분계선을 넘어서 경의선 육로라고 할 수 있는데 그쪽을 통해서 온 건 그런 두 가지 측면에서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교수님 옆에 지도가 나오고 있거든요. 전체적으로 북한에서 넘어와서 남북 출입국사무소를 지나 파주를 지나서 통일대교 지나왔죠. 그리고 서울을 지나서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고 KTX로 강릉역에 도착을 했고요. 강릉 내에서도 일정이 있었습니다. 강릉 내에서 일정을 잠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강릉역에 내리면서 시민들은 환호하기도 했고 그리고 또 여러 가지 목소리를 내기도 했고요. 일단 씨마크호텔, 호텔에서 오찬을 가졌습니다. 점심을 먹었고 다음에 어디부터 갈 것인가 이게 관측이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황영조체육관부터 갔어요. 그런데 이곳에서는 불과 5분, 6분. 수분 내에 나왔습니다.

그리고서는 강릉 아트센터로 이동해서 이곳에서 꽤 긴 시간 동안 여러 가지 질문을 던졌다는 내용 저희가 리포트로도 정리해드렸고 이후에는 숙소에 돌아와서 내일 일정을 준비하고 있는 동선이거든요. 오늘 동선에서 박사님은 어떻게 특이점을 보셨습니까?

[인터뷰]
일반적으로 오늘 와서 벌인 활동 자체가 해외에 나가서 공연이나 예술활동을 할 때 일상적으로 어느 나라든 하는 활동이에요. 그러니까 사실은 이번에 합의가 늦게 시작됐으니까 그렇지 우리 같은 경우 해외 공연단 보낼 경우에 한 달 전부터 사전에 현지에 가서 점검도 하고 리허설도 합니다.

과연 어떤 현지의 시설들이 일단 여러 가지를 보죠. 가장 그 나라에 있는 국민들한테 일반적으로 인지도가 있고 접근성이 좋은가. 그다음에 여러 가지 시설이나 이런 면에서 우리가 보낼 공연 예술단의 여러 가지 테마라든가 레퍼토리를 제대로 소화할 수 있는 그런 하드웨어가 되어 있는가. 그다음 세 번째는 결과적으로 숙소라든가 나머지 편의시설이 인근이 적절한가 따져보게 되는데.

[앵커]
오늘은 강릉아트센터가 유력시되고 있다고 보여지죠?

[인터뷰]
그렇죠. 저걸 보면 대충 예술단이 어떤 내용의 레퍼토리를 꾸밀지도 짐작이 간다고 볼 수 있죠.

[앵커]
뭐가 나올까요?

[인터뷰]
가령 오늘 돌아본 두 가지 공연장, 예비공연장 중에서 황영조체육관은 아무래도 공연 전문시설이 아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관람석이 상대적으로 넓고 이런 장점은 있겠지만 음향이라든가 이런 것 자체는 아무래도 강릉아트센터에 비해서 조금 산만하게 나올 가능성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만약에 황영조체육관에다가 중점을 두고 봤다면 이른바 얘기하는 삼지연관현악단의 전반적인 공연 내용의 비주얼을 중시하는. 다시 말해서 춤이라든가 아니면 이런 것들을 중요시하는 레퍼토리들이 주어질 가능성이 있고 강릉아트센터에서 했다고 하는 것은 비주얼도 있지만 아무래도 오디오 중심의 다시 말해서 음질이 얼마나 제대로 잘 퍼지느냐 이걸 아마 인상 깊게 본 것 같아요.

그렇게 될 경우에는 아마 삼지연 관현악단이 이번에 와서 주로 내용들, 주로 관객들한테 메시지를 전달할 때 비주얼보다는 이제 가사나 운율을 가지고 전달할 가능성이 있을 것 같네요.

[앵커]
그러면 내일 서울로 올라와서도 서울 공연장을 둘러볼 예정인데 몇 군데가 후보로 거론되고 있죠. 비슷하게 그런 면들을 보게 될까요?

[인터뷰]
예술의 전당 또는 고척돔 또 세종문화회관도 후보라고 볼 수 있겠는데 그런 쪽을 방문하면서 음향이나 무대 이런 것을 점검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고척돔 같은 경우에는 사실 대규모, 3만 명 이상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북한이 큰 행사를 만약에 준비한다면 예술의전당이나 세종문화회관하고는 비교할 수 없는 규모이기 때문에 고척돔을 택할 거고요. 음질이나 아니면 자기들의 예술적인 부분을 강조한다면 예술의전당이나 세종문화회관을 택하겠죠.

[앵커]
이렇게 서울에서도 공연단들이 공연을 펼치게 되고 이럴 경우에 평창올림픽 기간 내에 예정된 일정대로 공연이 잘 진행이 되고 마무리되면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불미스러운 사고나 예측하지 못한 돌발변수가 만약에 공연장에서 생긴다면 여기에 대해서 우리 당국은 어떻게 대처해야 될지도 참 궁금합니다.

[인터뷰]
일단은 공연 내용 가지고 조금 잡음이 있을 가능성이 있어요. 2015년 현송월이 단장이 됐던 당시 모란봉악단이 베이징을 방문했을 때 공연 내용하고 공연 관객들의 급 문제를 놓고 충돌이 있었고 결과적으로 그때 돌아갔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도 아마 체제 선전과 관련된. 사실 북한의 이런 공연 내용에서요. 완전히 체제 선전적인 색채를 배제할 수 없어요.

왜냐하면 북한은 사회적 미학, 사회주의 예술이라는 자체가 사회주의 체제의 우월성이라든가 북한 주체사상의 정당성 이런 걸 선전하는 내용이 불가피하게 들어갑니다. 다만 정도의 문제인데 제가 보기에는 이번은 아마 전반적으로 북한이 그동안 협의 과정이나 이런 것에서 보인 태도를 감안할 때 그렇게 노골적인 북한 최고지도자라든가 주체사상 선전은 들어가지 않을 것 같고요. 다만 민족 공조, 이런 것들을 강조하는 내용이 강하게 들어갈 것으로 생각이 되고요.

그렇게 불미스러운 사태도 제가 볼 때는 생기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떻게 체제 선전이 들어가더라도 제가 볼 때는들어주는 여유도 필요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그 내용이 제가 보기에는 지금 우리나라의 관객들, 일반 시민들 그리고 특히 북한이 만약에 주 공략을 한다는 2030세대들한테는 굉장히 체제 선전적인 내용이 고답적이고 지루하고 시대에 뒤떨어진걸 수도 있어요.

한국 사회가 이미 2000년대, 1990년대 2000년대를 겪으면서 굉장히 많이 성장을 했거든요. 오히려 이런 한국사회의 급격한 변화하고 성수기라는 것을 북한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거예요. 충분히 우리 사회가 그 정도의 내구력과 면역력을 지니고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교수님도 같은 생각이신가요? 포용력을 가져야 될까요?

[인터뷰]
좋은 지적 해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또 그래도 가능하면 북한의 노골적인 체제 선전이라든가 핵이나 미사일 관련 내용은 담지 마라 이런 이야기는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부분과 관련해서 차 박사님께서 이야기한 걸 우리의 설득논리로 담아야겠죠. 너희들이 그런 걸 하면 오히려 부작용이 난다.

너희들에 목적과 다른 부작용이 나기 때문에 그런 것을 안 하는 것이 남북 관계를 위해서도 좋고 너희들의 공연 예술을 위해서도 좋다 이런 논리로 설득을 하면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북한 예술단이 굉장히 대규모로 오기 때문에 과연 이번 공연을 통해서 무엇을 얻어갈 수 있을까 여기에 대해서도 해석이 여러 가지예요.

[인터뷰]
일단은 대규모 공연단하고 대표단을 보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북한 입장에서 대외적으로 이렇게 얘기하는 거예요. 봐라, 국제적으로 제재 아무리 해 봐야 우리 건재하고 이렇게 대규모의 대표단을 보낼 수 있을 만큼 여전히 경제는 잘 돌아가고 있다. 다시 말해서 병진정책은 성공했다 이거고요.

두 번째는 결과적으로는 이걸 이용해서 한국 국내 여론을 자극해 보려는 의도가 분명히 있을 것 같아요. 그동안 작년 하반기까지의 전반적인 분위기라는 것은 비핵화를 위한 국제 공조, 제재 공조였거든요. 북한이 이번에 던지려고 하는 화두는 민족 공조란 말이에요.

다시 말해서 북한은 분명히 신년사에서 김정은이 얘기한 게 자기네들의 핵개발은 자위적이고 지극히 옳은 선택이었다고 강변했어요. 그다음에 평창올림픽 참가 의사를 표명한 거거든요. 결과적으로 우리가 민족 공조 차원에서 민족 경사에는 오는데 우리 핵 개발은 정당한 거다.

그러니까 쓸데없이 민족 공조 정신에 입각해서 제재 동참 이런 거 좀 하지 말라는 스토리텔링을 할 거고요. 우리는 거꾸로 일단 우리 행사에 와서 고맙다. 그건 같은 민족이니까 잘 되기를 서로 바란다. 그런데 민족 공조가 정말 제대로 되려면 비핵화 해야 된다. 이제부터 비핵화의 길로 성의 있게 나와라 이런 스토리텔링의 싸움이에요, 이면에는.

[앵커]
그렇다면 이게 정부의 관점이라는 거죠. 그러니까 어찌됐건 우리가 초청했고 북한이 왔고 여기에서 어느 정도 마음껏 공연을 펼치든 최대한 그들의 목적을 이루게 된다면 다음에 이어지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나 더 나아가서는 비핵화 논의까지 이어질 수 있는 대화의 끈이 이어질 수 있다 이게 지금 정부 여당의 시각일까요?

[인터뷰]
그렇죠. 우리는 그런 시각을 가지고 접근하고 있는 거죠. 지금 아주 핵심적인 포인트를 말씀해 주셨는데요. 어떻게 보면 지금 한국과 북한이 공감대가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것은 무엇이냐, 평창올림픽의 참여 부분이죠, 북한이. 그건 북한도 원하고 그래서 그런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 양측이 협력해 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 그것은 보이는 부분이고 그 이면에는 사실 북핵 평화 대 비핵 평화 간에 끊임없는 경쟁이 있는 겁니다.

북한은 차두현 박사님께서 이야기한 것처럼 자기들이 핵을 보유하고 있어도 남북 간에 잘 지내고 주변국에 위협 안 하고 있으니까 우리 제재하지 말고 잘 지내자 이러한 일종의 북핵 평화론을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설득하고 있는 거예요. 반면에 우리는 그 반대인 거죠. 이렇게 하는 것은 우리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 안정 그리고 그것을 위한 비핵화를 해야 되는 거다 이렇게 서로 다른 생각을 갖고 있어요.

그렇지만 그것을 바로 충돌시키기보다는 북한을 평창으로 유인하고 이 과정에서 남북 대화를 확산시키고 거기서 북측의 목소리가 있을 겁니다. 개성공단을 재개하자, 연합훈련을 중단하라. 그러면 그것을 매개로 해서 우리는 우리도 그런 걸 해 주고 싶다.

그렇지만 너희들이 이런 걸 원하면 북미 대화도 한번 해보고 비핵화 쪽으로 이야기를 해 보자 이런 식으로 해서 선순환구조를 만드는 것이 우리 정부의 입장인 것 같고 이 부분을 얼마나 세련되게 그리고 북한을 끌어들일 수 있느냐가 이것이 3월에 사실 성과가 드러나고 4월달에 예정된 한미연합군사훈련 이전에 가시적인 성과가 없으면 자칫하면 상황은 12월로 돌아갈 수도 있다. 따라서 우리는 보다 긴 안목에서 어떻게 보면 호흡을 가다듬고 북한을 이러한 쪽으로 유인하는 데 아주 치밀하고 체계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사실 오늘 가장 주목을 받은 인물이 있죠. 현송월 단장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집중을 하고 관심을 가지는 데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인터뷰]
아무래도 그만큼 북한에서 높은 고위급의 인사가 방문했다는 것도 있고요. 여성이라는 특징도 있고 그런데 그 의미 이상의 의미도 두고 있는 것 같네요. 뭘 입었느냐, 무엇을 들었느냐, 사실 저분이 독립운동한 거 아니잖아요. 그렇죠?

어쨌든 북측의 앞으로 예상되는 대표단 단장으로 왔으면 실질적으로 행보라든가 이런 것에 앞으로 어떤 함축성이 있나 이런 걸 이야기하면 그만이지 아이돌스타가 아니거든요. 북한에서야 인기 가수이고 고문가수이고 그럴지 모르지만그냥 우리 측에서 볼 때는 북측 사전점검단의 단장으로 온 거고요. 예술단 파견의 대표로 참석을 했었고 북한 내에서 꽤 수완이 있고 정치력을 지닌 여성 예술가 이런 정도로 봐주면 되는 거예요.

[앵커]
현송월 단장, 40대다, 성악가수 출신이다 저희에게 알려진 것들은 이 정도입니다. 준마처녀로 유명했던 가수이기도 하고요. 현송월 단장이 앞으로 우리 측과 어떤 자세로 협의를 이어나갈지도 상당히 관심이거든요.

[인터뷰]
지금 와서 활동한 것을 보면 정치적인 부분보다는 진짜 공연 측면에서 꼼꼼히 점검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자기도 말씀하신 것처럼 가수 출신이고 무대에 대해서 잘 알고 그렇기 때문에 강릉아트센터에서 자신들 공연을 준비하기 위해서 약 2시간이라는 긴 시간을 보냈는데 이것저것 점검을 한 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은 저희가 인정할 부분은 인정하고 차 박사님께서 이야기한 것처럼 개인적인 사항에 대해서 지나친 관심을 두는 것은 상황을 잘못 보는 걸 수도 있다. 따라서 북측의 사전점검단 대표이고 앞으로 올 관현악단의 단장으로 올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그 사람이 하는 메시지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우리도 거기에 대해서 할 말은 다 하고, 이런 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사실 북한이 오늘 점검단을 파견하기 전에 일정을 한번 번복했습니다. 원래는 20일에 방남하기로 했는데 번복을 했죠. 그런데 이유를 아직 밝히지 않았죠.

[인터뷰]
그렇죠. 아마 이유는 앞으로도 얘기 안 할 겁니다. 제가 보기에는 선의로 보자면 북한도 굉장히 지금 갑자기 급속도로 상황이 진전된 거거든요. 김정은 위원장 신년사 나오고 난 이후에 거의 2주 남짓 되는 기간 동안에 상당히 많은 합의가 이루어졌어요. 그렇기 때문에 점검단을 보내겠다고 얘기하다가 몇 가지 빼먹은 면이 있을 겁니다. 인물 구성이라든가 이런 면에서. 또 뭘 실질적으로 가서 봐야 될까. 이런 계획을 자체적으로 짜기 위해서 연기를 요청했을 수 있고요.

두 번째는 사실은 북한 체제의 특성이라는 게 국제적인 합의라든가 규범 같은 걸 어기는 데 굉장히 익숙해져있어요. 이게 왜 그러냐면 우리 같은 경우에는 정책 결정 체제가 다원화돼 있고 그다음에 체계화되어 있단 말이에요.

다시 말해서 누구 혼자 마음대로 그날 변덕에 따라서 상황을 못 바꿔요. 그런데 북한의 수령자라는 건 수령 의지에 따라서 그날 바꿀 수가 있어요. 점검단이 일단 출발을 한번 해봐라 그래놓고 또 뭔가에 변덕이 생겼을 수도 있거든요. 이런 것 때문에 북한도 피치못할 사정 때문에 결국은 하루 정도 연기했다고 볼 수 있고요.

조금 나쁜 면으로 꼬아서 보면 결과적으로 우리는 굉장히 선의에서 호의에서 한 것인데 북한의 입장에서는 이걸 나쁘게 받아들일 수도 있어요. 저쪽에서 상당히 급했구나. 저쪽에서 상당히 평창올림픽의 성과나 상징성에 목을 매고 있구나. 이걸 잘 이용하면 조금 틈새를 공략할 수 있는 거리가 있겠는데. 그러면 조금 더 초조하게 만들어볼까, 어차피 갈 거면서 하루 정도 늦게 왔다고 볼 수 있는데 지금은 그렇게까지 보고 싶지는 않네요.

[앵커]
어떻게 보면 밀당인가 아니면 변덕인가. 아니면 뭔가 점검을 위한 재고였는지 이건 우리가 내막을 알 수 없지만 북한이 이런 식으로 태도가 나왔던 것은 하루이틀이 아니잖아요.
과거에도 있었죠?

[인터뷰]
과거에도 있었죠. 그러니까 2014년이죠. 인천아시안게임 할 때도 7월달까지는 응원단 파견하겠다고 하다가 8월에 갑자기 우리의 태도를 문제 삼으면서 일방적으로 취소한 적도 있고요. 물밑 교섭 차원에서는 말 바꾸거나 이런 적이 상당히 많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이런 과정은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결국에 협상이라는 것은 자기의 이익을 관철하기 위해서 자기가 가지고 있는 모든 수단을 활용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북한이 어떤 때 말을 바꾸거나 이런 행보를 앞으로도 계속할 수 있다. 그렇지만 우리도 그걸 예상하고 거기에 담담히 대응하면 된다.

왜냐하면 평창올림픽 참여에 관해서는 김정은이 신년사를 통해서 이야기를 한 것이 있기 때문에 북측이 만약에 평창올림픽 참여를 잘못 관리해서 실패하거나 참여를 못 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그 일꾼들이 책임을 지는 부담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담담하게 너희들도 약점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와라 하면서 차근차근 대응해나가면 북한도 결국에는 평창올림픽에 와야 되기 때문에 그 부분은 협력이 될 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정리가 되네요.

[앵커]
북한이 사실은 이번 협상 과정에서 사실 미국이 주도하는 비핵화 논의 또 이런 언급들에 대해서 예민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앞으로도 그럴까요?

[인터뷰]
앞으로도 이건 일관된 북한의 입장일 거예요. 왜냐하면 제가 이미 말씀드렸지만 북한 같은 경우 이번 평창올림픽에 참가를 하는 게 김정은의 큰 결단이란 말이에요. 그리고 김정은이 분명히 자기 입으로 얘기한 게 핵 개발은 자기네들의 정당한 권리이고 굉장히 옳은 선택이었고 그리고 평창올림픽 한참 전에 나왔던 얘기가 뭐냐하면 앞으로 핵탄두와 탄도미사일을 실전 배치하는 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교시를 내렸어요.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비핵화 해야 된다고 얘기하는 건 뭐냐하면 북한 입장에서는 최고지도자의 교시를 반박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민감한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고요. 그러나 북한 측의 반응과 관계없이 우리는 앞으로 할 도리는 계속해야겠죠. 그래도 비핵화 해야 된다. 이걸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어야 정말 평창도 삽니다.

[앵커]
강경화 장관이 캐나다에서 열린 외교장관회의에서 비핵화 관련된 논의를 한 것에 대해서 북한이 굉장히 예민하게 발언했거든요. 노동신문에서 재정신 갖고 남북 관계 임해야 된다. 이런 기사를 실었습니다. 내용을 잠깐 보면 북과 남이 민족의 대사를 잘 치르기 위해서 대화를 하고 있는데 남조선 당국이, 우리 정부 관계자죠.

그러니까 동족을 해치기 위한 국제적 음모, 미국 주도의 그런 비핵화 논의입니다. 여기에 가담한 것은 절대로 묵과할 수 없다, 민족 내부 문제인 남북 관계 문제를 외부에 들고 다녀봐야 얻을 거 없다면서 제정신을 갖고 남북관계에 임하라, 굉장히 강력한. 이게 북한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니겠지만 그러면서 노동신문이라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될 것인가 참 난감한 측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그건 북한의 공식적인 입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도 자기들은 평창올림픽을 참여할 필요성도 동시에 느끼고 있는 거고요. 우리는 또 마찬가지 입장이겠죠. 북한을 평창올림픽에 잘 데리고 와서 같이 민족행사로 잘 개최하고 그러면서 과정에 남북 관계도 개선시키고 이러한 어떻게 보면 서로 상치되는 두 가지의 이해, 이런 걸 잘 조화시키는 부분이 있는데요.

우리 입장도 확고한 거죠. 어떻게 보면 남북 관계 개선과 진정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비핵화 이 부분은 끊임없이 추구해야 되는 거고요. 북측에서는 자신들은 핵 개발을 하겠다는 거죠. 그렇지만 어느 순간 접점을 찾아내는 것이 관건인데 북한도 겉으로는 큰소리 치지만 어려움이 있습니다.

김정은의 신년사를 살펴봐도 자기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예견하고 있거든요. 그런 부분이 실질적으로 물밑에서 대화를 움직이는 동인 거죠. 서로의 체면은 차려줘야 되지만 그렇지만 움직임 자체는 비핵화 쪽으로 끌고 오는 노력이 필요하고 북한의 일종의 언론 매체를 통한 선전선동인데 그런 거에 흔들릴 필요는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계속 같은 맥락의 이야기를 해 주시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정부도요. 23일에 북측에 12명의 남측 선발대를 보내겠다고 했고 북측도 이에 대해서 동의했습니다. 우리 측은 동해안 육로를 선택했거든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인터뷰]
어차피 마식령스키장에 가려면 경의선 육로를 통해서 가면 너무 돌아가게 돼요. 그렇기 때문에 기존에 어차피 금강산까지는 인프라가 깔려 있는 동해안 육로를 그대로 이용하는 것이 낫고요. 다만 지금 금강산 방향에서 마식령까지 올라가는 데 도로사정이 별로 좋지가 않을 거예요. 아마 연습하러 가는 우리 선수들이 고생 좀 할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발대가 가서 실질적으로 어느 정도로 도로 사정이 괜찮은지. 거꾸로 얘기하면 얼마나 열악한지 이걸 한번 보려는 목적도 있을 거고요. 마식령스키장, 외부적으로 그동안 여러 가지 시설이 있다고 공개는 되어 있고 북한 선전 방송에 나오기는 했지만 실질적으로 현재 나와 있는 눈의 질이라든가 이런 게 연습하기에 적절한지. 그다음 선수들이 연습을 하고 거기에서 휴식을 취하기에 적절한 나머지 편의시설 것이 있는지 이런 걸 우리도 점검해 봐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예술단이 우리 쪽에 와서 공연할 거니까 본 것처럼 우리도 선수단이 가서 거기서 연습을 할 것이기 때문에. 물론 청소년선수단이지만 한번 봐야죠.

[앵커]
일단 이렇게 정리를 하면서 스위스 로잔에서는 IOC 주재로 남북 올림픽 회의를 벌였고요. 그 결과 올림픽 사상 최초로 남북 단일팀이 성사가 됐습니다. 구체적인 안이 나왔는데 남북 단일팀에 대한 의미, 이거 어떻게 해석해야 될까요?

[인터뷰]
그러니까 평창올림픽을 평화의 올림픽으로 만든다는 측면에서 우리 정부나 북한의 요구사항을 IOC가 적극적으로 수용을 한 거죠. 그런 측면에서는 아주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단계를 넘어서서 우리는 남북관계 개선이나 비핵화 문제까지 끌어내야 하지만 아무튼 국제기구라고 할 수 있는 IOC와의 협력관계는 잘 진행됐다. 그래서 선수단이 구성됐기 때문에 필요한 사전훈련이라든가 추가적인 조치를 갖다가 남과 북이 서로 협의하면서 잘 진행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사실 회의 전까지는 출전 자격을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예상된 북한 선수가 10명 정도였는데 22명으로 확정됐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일단은 토마스 바흐 위원장 자체가 독일 출신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독일의 통일 과정이라든가 통일 이전부터 동서독 간의 교류 관계에서 스포츠 교류가 상당히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단일팀도 구성을 여러 번 했었거든요. 그 기억을 가지고 있는 거고요.

두 번째는 실리적인 면에서 만약에 평창올림픽에서 이게 제대로 흥행이 부실하면 IOC도 타격을 입게 된단 말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어떻게 보면 지금 이 안들이 이렇게 올림픽에서 비교적 원만하게 타결이 된 건 바흐 위원장이 12월에 평양을 방문하지 않았습니까? 이때 아마 대충 그림의 윤곽은 나왔을 가능성이 있고요. 이것도 감안했을 거예요. 실질적으로 전체 대표단이 오는데 삼지연관현악단 140명 온단 말이에요. 응원단 230명 온단 말이에요. 태권도 시범단 30명 내외로 또 온단 말이에요.

[앵커]
선수 외의 사람들이 많죠.

[인터뷰]
그렇게 되면 배보다 배꼽이 훨씬 더 많은 거예요. 이런데 만약에 실제로 오는 선수들은 한 자릿수다. 그러면 이게 국제적으로 희화화될 가능성도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래도 일정 규모 두 자릿수 규모의 선수단은 채워줘야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와일드카드도 늘린 거고 그다음에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에 지금 12명을 배정한 거잖아요.

이것도 나름대로 상징성이 있는 게 원래 엔트리가 35명으로 늘렸지만 엔트리가 만약에 23명일 경우에는 12명이라는 숫자가 사실은 23명의 과반수에 해당하는 숫자예요. 그러니까 북한의 낯도 적당이 세워졌다고 볼 수 있죠.

[앵커]
지금 차두현 박사님이 과거에 아이스하키를 하셨다면서요? 그래서 제가 좀 더 추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지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20여 일 남지 않았는데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남북 단일팀의 훈련 이런 것들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을지, 호흡 같은 게 잘 맞을지 많은 분들이 걱정을...

[인터뷰]
사실은 걱정되는 부분이고요.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상징성이라는 건 분명히 커요. 남북 단일팀이 구성됐고 그다음에 이게 같이 훈련하는 선수들끼리도 신뢰 관계를 가질 수 있고 이런 건 있는데요. 사실 엄밀하게 말씀드리면 열흘 동안 완전히 호흡을 맞춰서 일정한 경기력을 발휘하는 건 제가 볼 때는 무리가 있어요.

그런데 어쨌든 합의상 경기 당일 엔트리에도 북한 선수를 3명은 포함시키게 돼 있거든요. 그런데 이제부터 얘기해야 될 것은 실질적으로 누구를 기용하고 북한 선수들한테 얼마큼 출전 기회를 주는 건 철저하게 그 선수들의 경기력하고 컨디션 그다음에 코칭 스태프의 실질적인 경기를 위한 전체적인 운영에 초점을 맞춰서 전권을 부여하고 그걸 편안히 맡겨둘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해요.

이제 여기서도 또 다른 상징성 때문에 집착을 해서 경기력에 만약에 지장을 주는 분위기가 만들어진다면 제가 볼 때는 그건 오히려 단일팀 자체의 선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사실 남북 단일팀에 관해서는 반대의 여론도 거셉니다. 그래서 정부와 도종환 문체부 장관이 발언을 하기도 했죠?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사실 정부가 밑바닥 여론을 잘 못 읽은 것 같아요. 그래서 일부 말씀하시는 데 실수도 있었고 그런 부분 때문에 또 여론이 안 좋아지고 선수들도 사기가 꺾이고 그런 모습이 있었는데요.

[앵커]
이낙연 총리는 사과를 했죠.

[인터뷰]
그래서 사과를 하고 대통령께서도 선수촌을 방문했고 이러면서 선수들의 사기를 올려주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좀 늦었지만 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하고요. 중요한 것은 이대로 그쳐서는 안 되고 앞서 차두현 박사님께서 이야기한 것처럼 운용의 묘를 살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선수들의 사기를 진작시켜주는 방안을 고민해야 될 것 같아요. 뭐냐, 지금 우리나라에 여성 아이스하키와 관련해서 고등학교 팀도 없고, 중학교 팀도 없고 실업팀도 없습니다. 그런 인프라를 만들어주는 게 사실은 그 선수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따라서 그런 부분도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런 부분을 보완해나가겠다 하면서 다시 한 번 남과 북이 한 팀이 돼서 조금 더 경기력이 향상될 수 있는 사기를 증진시켜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저도 한말씀 더 드리고 싶은데 지금 드리고 싶은 것은 사실 속상해 있는 그다음에 우려하고 있는 선수들 앞에서 어떤 얘기를 해도 당장은 귀에 들어오지 않아요. 지금 자꾸 여기에 대해서 논쟁이 되다 보니까 어떤 양상이 되냐면 선수들을 양쪽 다 걱정한다라는 걸로 상대방을 반박하는 형태로 논쟁이 진행되면 계속 선수들한테 상처 주는, 아무리 선의로 얘기했다고 해도 선수들한테는 그게 듣기에 따라 상처 주는 말로 들릴 수밖에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되도록 앞으로는 말보다는 행동으로 선수들을 다독거리고 좀 제대로 컨디션을 발휘할 수 있게 부추겨주는 이런 자세가 필요하다고 볼 수 있겠죠.

[앵커]
정부의 매끄러운 조율과 운용이 필요하다 이렇게 말씀해 주신 건데요. 어쨌든 청와대청원까지 올라오는 상황이거든요. 이러다 보니까 남한에 대한 여론, 북한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인터뷰]
북측도 사실 뉴스도 모니터링하고 있을 거고요. 그런 부분에서 우려를 할 텐데 이건 정해진 부분이기 때문에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됩니다. 나아가는 과정에서 보다 다른 방향으로 이 문제를 잘 해결하고 그래서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모아서 선수들 사기도 증진시켜주고 그래서 결과를 내야죠.

[앵커]
노동신문에서의 내용을 보면 오늘 이런 얘기가 나왔습니다. 우리가 구원의 손길이다. 남조선 각계에서는 이렇게 보고 있다. 정세 악화로 역대 최악의 인기 없는 경기 대회로 기록될 수 있는 이 부분은 좀 저희 입장으로서는 아픈 부분인데. 최악의 인기 없는 경기 대회로 기록될 수 있는 이번 겨울철 올림픽경기대회. 여기에 대해서 우리가 구원의 손길을 보내주고 있다, 우리가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대해서 고마움을 금치 못하고 있는 남쪽의 반응이 있다. 이거거든요.

이런 이야기를 던지면서 이렇게도 얘기했습니다. 남한의 언론들이 너무나 악설을 퍼붓고 있다. 우리가 지금 동포애적인 조치에 나서고 있는데 일부 보수 언론들이 동족의 선의를 모독하는 악설로 지면을 어지럽히고 있고 북한의 이런 행동들, 대화에 나서고 평창에 참가한 이런 것들을 체제 선전이다, 위장 평화공세다 하면서 악의에 차서 걸고 있다 이러면서 경고성 메시지를 담아서 보냈거든요. 북한 참석에 대한 우리 남한 측 언론의 여러 해석 이걸 우리가 조심해야 될 상황아닙니까, 어떻게 받아들여야 합니까?

[인터뷰]
일단 노동신문이 헛소리한 게 어제, 오늘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지나치게 그것 가지고 민감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적반하장이거든요. 말 그대로 평창올림픽이 굉장히 생각보다 관심이, 관심보다는 우려가 높아진 이유는 사실은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시위 때문이었어요. 그다음 주기적으로 북한이 한반도에서 위기를 조장했고요.

지금이라도 한국 정부가 북한이 거기에 대해서 평창올림픽에 동조하고 나오는 마음을 굉장히 대승적으로 받아들여서 협력 분위기를 띄우고 있는 것뿐이에요. 이런 분위기에서 자꾸 뒤에서 다른 신문을 하고 다니는 노동신문이야말로 가장 사실 선의를 배신으로 갚는 거죠. [앵커] 우리가 이런 북한의 반응에도 불구하고 어찌됐건 평창올림픽 거기에 참가한 북한의 이런 입장들, 전체적으로 감안해서 큰 그림을 그렸을 때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될지 우리가 이런 부분을 짚어봐야 할 것 같아요.

[인터뷰]
큰 틀에서는 평창올림픽 참여 부분에 있어서 북한의 편의를 최대한 배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예술단이든 선수단이든 우리가 베풀 수 있는 부분은 다 베풀어 나가는 거죠. 하지만 우리의 큰 그림이라는 것은 남북 관계의 진정성 있는 발전과 비핵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연결시키는 연결고리를 잘 만들어서 다음 단계로, 다음 단계로 이끄는 지혜가 필요하고요.

끝으로 말씀하신 언론 부분은 우리가 너무 주의 깊게 들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은 늘 그러한 어떻게 보면 정치적 메시지를 발신하는 것이고 우리는 그러한 북한의 의도를 알고 있지만 더 대승적으로 우리 나름대로의 시스템을 가지고 대응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앵커]
사전점검단이 지금 방남을 했고요. 남북 선발대가 파견을 예정 합의하면서 평창 준비에 시동이 걸렸습니다. 이 내용을 신범철 국립외교원 교수와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객원연구위원과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