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단일팀 구성되도 우리 선수 배제 없을 것"

도종환 "단일팀 구성되도 우리 선수 배제 없을 것"

2018.01.15. 오후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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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 평창동계올림픽 때 정부가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우리 선수들이 피해를 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데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우리 선수들이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단일팀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회 개막을 눈앞에 두고 열린 국회 평창동계올림픽 특별위원회 전체회의.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개막식 때 남북 선수단이 공동 입장하게 되면 한반도기를 들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개최국이 개막식에서 자국 국기를 내걸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문제가 될 게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도종환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개막식 전체 행사 2시간 진행되는 초기에 대형 태극기가 등장합니다…올림픽이 추구하는 가장 큰 이상과 가치는 평화의 가치인데 그것을 구현하고자 하는 IOC의 뜻도 내포돼 있다는….]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추진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해명했습니다.

통상적인 남북 단일팀과 다르다며 우리 선수들의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도종환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우리 선수들 23명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23명 플러스 알파를 가지고 논의하는 건데 23명 플러스 알파에서 저희가 받을 수 있는 안은 저희 아이스하키연맹의 안은 (북한 선수) 5명 정도이고….]

여당 의원들은 남북 공동 입장 등을 지지하며 정부 기조에 발을 맞췄고, 특히 북한 선수단 지원도 대북 제재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은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북한 선수단 체류비 지원이 대북 제재 결의를 위반했다고 해석하는 것은 결의안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게 아닌가 하는 판단이 들고요….]

반면 야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북한의 참가를 환영하지만, 올림픽이 자칫 북한의 체제 선전의 장으로 악용돼서는 안 된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김기선 / 자유한국당 의원 : 우리가 과거에 해 봤지만, 입장식 할 때 한반도기 들고 가서 그렇다고 해서 남북 간의 평화가 얼마나 오래 지속됐나….]

도 장관은 북한 응원단 등이 체제 선전 도구가 되지 않겠느냐는 우려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도록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답했습니다.

YTN 김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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