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역대급 대표단 가능성...누가 이끌까?

北 역대급 대표단 가능성...누가 이끌까?

2018.01.10. 오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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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남북이 합의한 내용을 보면 북한이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 파견할 대표단 규모는 역대 최대가 될 전망입니다.

선수단과 응원단, 예술단과 분야도 다양한데요 이 때문에 과연 이들을 누가 이끌지 관심입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리선권 / 조평통 위원장 : (북측은) 고위급 대표단과 함께 민족 올림픽 위원회 대표단,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참관단, 태권도 시범단, 기자단을 파견하기로 하고….]

북한의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규모는 가히 역대급이 될 전망입니다.

과거 북한이 선수단과 함께 응원단을 보낸 전례는 있지만 이번처럼 예술단과 참관단, 태권도 시범단까지 파견한 적은 없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참관단은 일종의 관객인데, 북한이 참관단을 몇 명으로 구성하느냐에 따라 전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소속은 참관단이지만 남북 접촉에 의미 있는 인사가 포함될 수 있어 참관단의 면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최대 규모의 방한이 예상되면서 과연 대표단은 누가 이끌 것인지도 관심입니다.

북한이 조국평화통일위원회를 국가 기구로 편입한 이후 남북문제와 관련해서는 조평통에 힘을 싣고 있는 만큼, 이번 회담의 수석대표이기도 했던 리선권 위원장이 재방문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 : (평창 올림픽에서 북측 대표단의 참가는 확정된 거라고 보면 될까요? 다 오시는 겁니까?) 예예. (위원장 선생도 오시나요?) 그때 가보면 알게 될 겁니다.]

반면 과거 김정은 위원장이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황병서, 최룡해, 김양건 등 북한 권력 3인방을 전격 파견했던 점으로 미뤄, 이번에도 여러 명의 권력층 인사를 보낼 수도 있습니다.

가능성이 높진 않지만 여동생 김여정 등 이목을 집중시키는 카드도 여전히 유효한 가운데, 이와 관련한 남북 후속 실무협상이 주목됩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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