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남북관계 개선·북핵 해결 투트랙 대화"

문재인 대통령 "남북관계 개선·북핵 해결 투트랙 대화"

2018.01.10. 오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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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년 기자회견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관계 개선과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투트랙 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언제든 정상회담을 할 수 있지만, 여건이 갖춰지고 성과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권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년 만의 남북 고위급 회담을 좋은 출발로 평가했습니다.

북한 대표단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는 매우 바람직하다며, 더 많은 대화와 협력을 이끌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고위급 대표단이 돼서 어제와 같은 대화의 장이 평창 올림픽 기간에도 다시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남북 대화가 관계 개선에만 그치지 않고 반드시 북한 핵 문제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남북이 함께 선언한 한반도 비핵화는 양보할 수 없는 기본 입장이란 겁니다.

남북관계 개선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투트랙 대화가 동시에 이뤄져야 선순환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대화 노력이 북핵 문제 해결에도 도움을 주게 되고 또 북핵 문제 해결 부분에서 좀 진도가 나가야 남북관계도 그만큼 더 발전할 수 있고….]

또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언제든 만날 수 있다고 거듭 밝혔지만, 회담을 위한 회담은 안 된다며, 성과가 나올 조건이 갖춰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어느 정도의 성과가 담보돼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런 여건이 갖춰지고 전망이 선다면 언제든지 정상회담에 응할 용의가 있습니다.]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는 유엔 안보리 제재 범위 안에서 판단해야 한다며 정부가 독자적으로 결정하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평창 올림픽 기간 우리 정부의 대북 제재도 완화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북한이 다시 도발하거나 북핵 문제에 성의를 보이지 않으면 고강도 제재 압박을 지속할 수밖에 없다는 점도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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