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바른 통합 공식화..."2월 신당 창당"

국민·바른 통합 공식화..."2월 신당 창당"

2018.01.03. 오후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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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을 위한 정식 협의체를 출범하며 다음 달 신당 창당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국민의당 찬성파는 통합 반대가 여전히 존재하지만 실제 탈당 인원이 예상보다 훨씬 적을 것이라며 통합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합당을 물밑에서 논의하던 교섭창구를 공식화해 통합추진협의체를 출범시켰습니다.

합당 방식은 신당 창당으로 외부 세력까지 포용하기로 하고, 시기는 2월 통합 완료로 잡았습니다.

[정운천 / 바른정당 의원 : 신당 창당의 신설 합당 방식으로 하며, 이 과정에서 정치 변화와 개혁을 갈망하는 제3 세력을 규합하는 대통합을 추진한다.]

[이언주 / 국민의당 의원 : 양당은 당원과 국민의 여망을 조속히 실현하기 위해 2월 내 통합신당 창당을 완료하는 데 최선을 다한다.]

2월 통합을 위해서는 국민의당 전당대회가 1월에 마무리돼야 하지만 통합반대파의 반발은 여전합니다.

박지원 의원은 전날 방송에 나와 바른정당은 빚더미 정당이고 유승민 대표가 안철수 대표를 가지고 놀고 있다며 공세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안철수 대표 측은 현재 통합반대파가 18명 정도라도, 막상 탈당 인원은 7명 수준에 그칠 거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박 의원을 향해서는 바른정당과 함께 이구동성으로 비판하면서도 다른 의원들에 대해서는 '무릎이라도 꿇고 설득해야 한다'며 '투 트랙 전략'을 쓰고 있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표 : 현재 우리 바른정당은 부채 제로입니다. 박지원 의원이 말한 빚덩어리가 결코 아닙니다. 공개 사과하지 않으면 그다음 조치를 반드시 취하겠습니다.]

[김관영 / 국민의당 의원 : 바른정당 분들이 대단히 불쾌하게 생각하고 그 이전에 SNS에서 문제 된 분을 고발하겠다고 하니 그분이 삭제하고 바른정당에 사과하는 일까지 있었음을 유념해 주십시오.]

다른 당들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합당 추진이 향후 국회 내 역학 구도를 어떻게 바꿀 것인지 주시하면서도, 겉으로는 평가절하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야바위 정치'에 국민은 관심 없다고 말했고,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대권가도를 위한 떴다방'이라고 비꼬았습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도 구멍가게 두 개를 합친들 슈퍼마켓이 안 된다며 지방선거 변수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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