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김정은 신년사 환영...시기·장소 관계없이 대화"

청와대 "김정은 신년사 환영...시기·장소 관계없이 대화"

2018.01.01. 오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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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에 신중하면서도 환영한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남북관계 복원을 위해 언제, 어디서든 대화에 나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 협조하겠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를 환영했습니다.

무엇보다 남북관계 개선 필요성과 대표단 파견 의사를 밝히고, 당국자 만남을 제의한 것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박수현 대변인은 평창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된다면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와 세계평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한반도 문제의 직접 당사자로서 남북이 책임 있는 위치에서 남북관계 해법을 찾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 남북관계 복원과 한반도 평화와 관련된 사안이라면 시기·장소·형식 등에 구애 없이 북한과 대화할 용의가 있음을 밝혀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의 국면전환 시도가 나온 배경으로는 강력한 한미 공조와 유엔의 대북제재 압박이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어 남북관계 개선의 물꼬가 트이기를 기대하지만 당장 실무접촉을 준비하는 것보다 북한의 정확한 의도를 확인하며 진행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북한 대표단 파견 문제를 한미 외교 라인을 통해 긴밀하게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평창올림픽 조직위 등이 북한 대표단 파견에 대비해온 만큼 대표단 파견 절차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박순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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