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 교수 국회 방문...외상센터 여건 개선 호소

이국종 교수 국회 방문...외상센터 여건 개선 호소

2017.12.07. 오전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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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귀순 병사를 치료하고 있는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가 국회를 찾아 권역외상센터 체계의 실상을 설명하며 여건 개선을 호소했습니다.

이국종 교수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 주최로 열린 '포용과 도전' 조찬 세미나에서 외상센터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강연했습니다.

이 교수는 새해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권역외상센터 관련 예산이 200억여 원 증액된 것과 관련해 정치권과 언론에서 예산을 만들어줘 굉장히 감사하다면서도 예산이 자신 같은 '말단' 노동자에게까지는 내려오지 않는다고 현실을 털어놨습니다.

외상센터를 만들어도 환자가 없으니 병원에서 일반환자를 진료하게 한다며 국민 청원으로 예산이 늘어나더라도 현실적으로는 외상센터 체계 구축이 어려워 피눈물이 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권역외상센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려면 일회성 예산 증액에 그칠 것이 아니라, 권역외상센터 체계가 왜 필요한지를 이해해야 하고 진정성 있는 관심도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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