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외신 기자의 렌즈로 담은 북한의 일상

[자막뉴스] 외신 기자의 렌즈로 담은 북한의 일상

2017.12.06. 오전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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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경남도 바닷가 인근 마을 낙산.

김장철을 맞아 주민들이 개울가에서 배추를 씻고 있습니다.

꽁꽁 얼어붙은 강 위를 건너는 아이들의 모습은 70-80년대 우리 농촌 풍경과 비슷합니다.

대도시인 함흥의 김장 준비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배추를 가득 실은 수레를 밀고 끌며 바쁘게 움직이는 주민들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AFP 통신 사진기자가 지난달 20∼25일 북한 당국의 허가를 얻어 원산과 함흥, 청진, 나진·선봉 일대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공업도시로 이름난 청진이지만 자동차는 거의 찾아볼 수 없고, 주민들은 자전거를 타고 거리를 오갑니다.

황량하고 낙후된 길가엔 미사일 개발의 위업을 과시하는 선전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핵 실험장이 있는 함경북도 길주군 인근에선 청소년과 어린이들이 땔감을 가득 실은 수레를 끄는 모습도 담겼습니다.

그동안 북한이 공개해온 화려한 건물과 정돈된 거리를 담은 평양의 모습과는 달라, 북한 주민들의 삶의 격차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YTN 김지선[s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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