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생수 반입 승인...5·24조치 이후 처음

북한산 생수 반입 승인...5·24조치 이후 처음

2017.11.15. 오전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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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생수 반입 승인...5·24조치 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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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년 천안함 폭침 사태로 남북교역을 전면 금지한 5·24조치 이후 처음으로 북한산 생수가 국내에 들어옵니다.

통일부는 오늘 북한에서 생산된 500㎖ 페트병에 담긴 금강산 샘물 4만6천 병과 강서약수 20병의 국내 반입을 허가해달라는 단군민족평화통일협의회의 신청을 최근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물품은 중국 조선족 기업가가 북한에서 구매해 단군민족평화통일협의회에 무상으로 기증한 것으로, 단통협은 20일쯤 서울에서 음력 개천절을 기념한 행사를 열고 제수용으로 금강산 샘물을 쓸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일부 백태현 대변인은 상업용이 아닌 순수 종교행사에서 사용하겠다는 목적으로 북한산 생수 반입 신청이 들어왔고 대북제재의 틀 내에서 민간교류를 폭넓게 허용한다는 취지에 따라 승인했다고 말했습니다.

백 대변인은 이어 생수 반입 승인을 두고 5·24조치 유연화라는 해석이 나오는 데 대해 단 건으로 승인한 것이고, 5.24 조치의 해제와 연관하는 것은 확대해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금강산 샘물은 1990년대 중반부터 한국에 들어오다가 2000년 남북이 합작회사를 설립해 본격적인 생산에 나서면서 국내에 대량 반입돼 판매됐지만 5·24조치 이후 반입이 중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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