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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드 배치 결정, 양국 관계 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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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7-08-07 02:09
앵커

지난 달 말 사드 발사대를 추가로 임시배치한 문재인 정부 결정은 양국관계에 찬물을 뿌린 것이라고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말했습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가 나오는 엄중한 상황에서도 사드 문제는 한국 외교의 발목을 잡는 요소임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마닐라에서 왕선택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처음으로 정식 회담에 나섰지만, 사드 문제를 둘러싼 충돌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왕이 부장은 지난 달 말 사드 발사대를 추가로 임시 배치하라는 문재인 대통령 결정을 정면으로 비난했습니다.

[왕이 / 중국 외교부장 : (사드 임시 배치 결정이) 개선되고 있는 양자 관계에 찬물을 뿌렸다고 생각합니다. 유감스럽다고 생각합니다.]

왕이 부장은 사드가 장거리 미사일을 막을 수 없고, 미국의 미사일 방어망에 참여하는 것은 한국 국가이익에도 어긋난다고 압박했습니다.

강 장관은 북한 도발에 따른 불가피한 대응이고, 사드 배치가 미국 미사일 방어망 가입도 아니라고 설명했지만, 문제 해결의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했습니다.

이와는 정반대로 한미 회담에서는 사드 문제가 긍정적인 소재였습니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사드 배치 결정은 중대한 조치였다면서 한국의 미사일 위력을 강화하기 위한 미사일 지침 개정도 조기에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에 대해서도 결의 내용을 이행하는 차원을 넘어 집행해야 한다는 표현도 나왔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 결의 내용에 상당히 중요하고 실질적으로 효과가 있을 만한 결의나, 내용이 담겨 있어서, 그리고, 그 과정에서 중국의 협조, 러시아의 협조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아세안 장관 회의 사흘째인 오늘은 ARF 즉 아세안 지역 안보 포럼 등 대규모 다자 회의가 잇따라 열리고, 이와 별도로 한미일 3국 외교 장관 회담도 열릴 예정입니다.

북한은 ARF 참석할 예정이지만, 그 외에 양자 회담 일정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과 북한의 아세안 외교전은 아세안의 공동성명과 유엔 안보리 결의가 나오면서 북한의 고립된 상황이 강조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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