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실제 운용 단계"...한미 "북 도발시 징벌적 조치"

"사드, 실제 운용 단계"...한미 "북 도발시 징벌적 조치"

2017.04.27. 오후 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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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경북 성주에 전격 배치된 사드는 사실상 실전배치에 들어가 유사시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상태라고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한미 안보 책임자는 사드 배치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북한의 도발 시 감내할 수 없는 징벌적 조치를 신속히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성주 기지에 배치된 고고도 요격미사일, 사드 체계는 모두 2기입니다.

1기에 8발의 요격미사일을 탑재했는데, 6기가 1개 포대를 구성하는 만큼, 아직 완전체를 이루지는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시험운용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지만, 국방부의 설명은 달랐습니다.

어느 때라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맞설 수 있다고 밝힌 겁니다.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 시범운용이 아니고, 이미 한미가 일부 전력을 배치한 것은 이제 북한이 도발을 하면 대응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을 갖춘 겁니다.]

국방부의 이런 설명은 엄중한 안보 상황 속에서 대통령 선거는 사드 배치의 변수가 아니란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당초 대선 전 배치가 어렵다고 밝힌 것도 6기 모두 배치되는 것을 감안한 것이라며, 사드 배치를 늦추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환경영향평가 역시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고, 사드 전자파의 유해 여부는 평가 항목에는 없지만,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측정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 환경영향평가는 정상적으로 진행이 되고 있고, 또 그것은 다 주민들께 알려드릴 겁니다.]

이를 위해 실제 사드 운용 경험이 있는 미군 120여 명이 최근 관련 부대에 배속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허버트 맥마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전화 통화에서 사드 배치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한 뒤 북한의 도발 시 감내할 수 없는 징벌적 조치를 신속히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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