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컷] 신년사로 분석한 김정은의 심리상태

[한컷] 신년사로 분석한 김정은의 심리상태

2015.01.02. 오전 08:3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한컷] 신년사로 분석한 김정은의 심리상태
AD
[한컷뉴스]
지난 3년간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를 분석해보니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난 2013년과 14년 신년사에서는 단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았던 단어 '백두'가 올해에는 무려 11번이나 등장한 것입니다. '백두'는 김일성의 항일투쟁 본거지이자 김정일의 고향이라는 의미에서 신성시하는 곳입니다. 김정은은 이를 김일성, 김정일 그리고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3대 세습을 정당화하는 기제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한컷] 신년사로 분석한 김정은의 심리상태

반면 2013년에는 무려 13번이나 언급한 아버지 김정일 위원장 언급은 올해 딱 한 번에 그쳤고, 10번에 달했던 할아버지 김일성은 아예 언급조차 없었습니다. 조부 '김일성'의 이미지는 적극 차용하면서도, 집권 4년차인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자기 정치'에 나서겠다는 의도가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한컷] 신년사로 분석한 김정은의 심리상태

또 올해에는 특히 남북관계 개선과 관련해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통일'이라는 단어가 여러 차례 등장한 반면 '인민군', '사회주의' '조국' 단어 언급은 매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디자인:김진형[graphicnews@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