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30개월 만에 타결

한·중 FTA 30개월 만에 타결

2014.11.10. 오전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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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을 열고 한중 FTA의 실질적인 타결을 선언했습니다.

베이징 현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기현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오늘 인민대회장에서 한중 정상회담을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두 정상은 한중 FTA가 실질적으로 타결됐다고 선언했습니다.

정상회담에 앞서 양국 실무진들은 FTA 타결을 위해 밤샘 실무협상을 벌이면서 쟁점에 대한 합의 도출을 모색했는데요.

회담 직전 극적으로 타결을 이뤘습니다.

어떻게 합의가 이뤄졌는지 아직 구체적인 협상의 결과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특히 중국 측의 주력 수출 품목인 농수산물의 개방 범위와 우리 측이 강한 석유화학 철강 등 공산품 개방폭에 대한 결과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회담이 모두 끝나는 대로 청와대 안종범 경제수석이 관련 내용에 대해 브리핑이 있을 예정입니다.

정상회담 뒤에는 두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서명식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한중 FTA 협상은 지난 2012년 5월부터 시작돼 지난해 9월 1단계 협상을 마무리했는데요.

지난 7월 시진핑 주석이 우리나라를 방문했을 때, 두 정상은 연내 타결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또 박 대통령은 한 중국 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 경제 통합을 위해서라도 한중 FTA가 체결돼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2012년 5월 1차 협상 이후 30개월을 끌어온 한중 FTA 협상이 극적 타결되면서 인구 13억명의 거대 내수시장을 보유한 세계 2위 경제대국 중국의 빗장이 풀리게 됐습니다.

지난해 한·중 양국간 교역규모는 2300억 달러로,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은 전체수출의 25%, 무역흑자는 630억달러에 이릅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미국, EU에 이어 중국까지 세계 3대 경제권과 FTA를 맺는 나라가 됐습니다.

지금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YTN 박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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