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외무성 인권결의안 전면 배격

북, 외무성 인권결의안 전면 배격

2014.03.31. 오전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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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외무성이 유엔 인권이사회가 채택한 북한 인권 결의안을 전면 배격한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신현준 기자!

북한이 핵위협에 이어서 인권결의안까지 배격하겠다고 나섰군요?

[기자]

조선중앙통신의 보도인데요.

북한 외무성이 유엔 인권이사회가 최근 채택한 북한 인권 결의안을 전면 배격했습니다.

외무성 대변인은 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에서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가 원래부터 미국과 서방의 꼭두각시에 불과해 인정하지 않았다며 이번에 채택된 반공화국 인권 결의를 처음부터 마지막 끝까지 전면 반대, 배격한다고 말했습니다.

대변인은 핵문제로 북한을 어찌할 수 없게되자 미국과 적대세력이 사실을 계속 날조하고 인권소동을 확산시켜 우리 제도를 전복하려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미국과 '추종세력'이 벌이는 인권의 정치화, 선택성, 이중기준이 묵인돼서는 안 된다며 북한은 사회주의 제도와 사상을 굳건히 수호하며 국제인권 분야에서 지닌 의무를 계속 성실히 이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유엔 인권이사회는 지난 28일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의 보고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하고 북한의 인권침해 가해자들을 국제사법 메커니즘에 회부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북한 인권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앵커]

북한이 내일까지 동해안에 항행경보를 발령했다는 보도도 있었죠?

[기자]

어제 이미 YTN에서 보도했던 내용인데요.

당시에는 정확한 날짜가 확인되지 않았었는데, 일본 NHK가 어제부터 내일까지 사흘동안 동해를 항해하는 북한 어선과 화물선에 항행경보를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NHK는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경보발령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 경보가 외부나 국제기구에는 통보되지 않았고 경보대상 해역이 구체적으로 어디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부터 미사일 도발을 벌여왔는데요.

지금까지 모두 8차례에 걸쳐 백여 발에 가까운 방사포와 로켓, 미사일을 잇달아 발사했는데 이가운데 3차례는 사거리가 긴 탄도 미사일이었습니다.

지금까지는 항행금지구역을 선포해오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사거리를 더 늘려 발사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노동미사일의 사거리를 1,000km 이상 늘려 발사하던가, 사거리 2,500km인 대포동 1호, 사거리 3,500km인 무수단을 선보일 수도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 군은 이지스함을 동해에 배치하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YTN 신현준[shinh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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