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영호, 김정은에 비협조 문책 해임, 숙청"

"리영호, 김정은에 비협조 문책 해임, 숙청"

2012.07.26. 오후 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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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근 북한 리영호 군 총참모장이 해임된 것은 김정은에게 반발했기 때문이라는 정보당국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김정은은 또 정치적인 연륜 부족으로 비현실적인 지시도 하달하는 등 한계도 드러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리영호 인민군 총참모장이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에게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여 해임되고 숙청됐다."

국가정보원이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한 내용입니다.

김정은 노동당 제1 비서가 북한군의 세대교체 인사를 단행하고 군이 관할하던 사업을 당으로 이관하는 과정에서 리영호가 반발했다는 겁니다.

리영호는 해임 이후 김정은이 나오는 기록영화에서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숙청된 것으로 보인다고 국정원은 분석했습니다.

김정은은 또 최근 당 고위 간부 20여 명도 숙청하거나 해임하는 등 3대 세습 방해세력 제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더블 버튼 코트와 중절모 착용 등 김일성 따라하기를 통해 이미지 조작을 하고 있지만 연륜 부족의 한계도 드러나고 있다고 국정원은 평가했습니다.

[인터뷰:윤상현, 새누리당 의원]
"정치적 연륜과 북한 현실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비현실적인 지시를 하달하거나 모순된 정책을 추진한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개혁 개방 가능성에 대해서는 김정은이 사회주의 원칙을 고수하고 있어 근본적인 변화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국정원은 전망했습니다."

또한 북한군이 후방에 있던 공격헬기 50여 대를 백령도 인근 공군기지에 전개하는 등 대남 도발 가능성도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신윤정[yjshin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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