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딸기 농장 진흙탕...이 시각 경남

[앵커]
경남에서는 많은 비가 내리며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경남 산청의 딸기 농장은 폭우로 큰 피해를 봤다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임형준 기자!

[기자]
방송이 시작되기 전까지만 해도 해가 쨍쨍했습니다.

그런데 3분, 5분 전부터 다시 강한 빗줄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정말 마치 하늘에 구멍이 뚫린 것 같은데요.

지금 보시는 것처럼 밤사이 이곳 경남 산청에 정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290.8mm의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그래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경남 산청의 딸기 농장이 침수가 된 건데요.

그러면 어떤 상황인지 카메라 앵글을 딸기 비닐하우스 내부로 옮겨서 상황을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입구 쪽에 보니까 이렇게 사다리가 뉘여져 있고 그다음에 나무 팔레트가 널브러져 있는 모습입니다.

카메라 렌즈를 하우스 내부로 옮겨보겠습니다.

하우스 내부에 가득한 것들이 모두 딸기 모종입니다.

그런데 흙탕물을 다 뒤집어써서 쓸 수가 없게 된 지경입니다.

이곳 딸기농장주께서 YTN에 제보 영상을 보내주셨습니다.

어제 오후 5시경쯤 촬영을 하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비닐하우스 지붕만 겨우 보일 정도로 많은 양의 빗물이 차올랐는데요.

비닐하우스 옆에 있는 농장주의 집도 빗물에 잠겨 손 쓸 엄두가 나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어제부터 오늘 오전까지 경남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경남 창녕 도천 370.5mm, 산청 단성 306.5mm, 지리산 305.5mm 등입니다.

다행히 추가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경남소방본부는 오늘(18일) 아침 8시 기준 인명 구조 등 집계된 소방 활동은 260건이라고 밝혔습니다.

주민 대피도 이어졌습니다.

경상남도는 도내 누적 대피 인원을 창녕군 등 8개 시·군 1,147가구 1,414명으로 잠정 집계했습니다.

이 가운데 140가구 171명이 여전히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도로와 하천변 산책로 등 257곳이 통제된 상태입니다.

현재 경남에서는 모든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내일(19일)까지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습니다.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최신 기상 소식을 수시로 확인하시고, 미리 축대나 제방 등을 점검해 안전사고에 대비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산청에서 YTN 임형준입니다.

VJ: 박종권
영상편집: 정치윤


YTN 임형준 (chopinlhj06@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