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롯데케미칼에서 폭발 사고...20여 명 다쳐

서산 롯데케미칼에서 폭발 사고...20여 명 다쳐

2020.03.04. 오전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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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시쯤, 충남 서산 대산공단 롯데케미칼 공장 폭발사고
소방당국 "중상 2명 포함 26명 부상 …인근 주민도 다쳐"
인근 주민 "굉음과 함께 진동…멀리서도 느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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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충남 서산시 대산공단에 있는 롯데케미칼 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큰불이 났습니다.

폭발 충격으로 인근 마을 건물들이 부서졌고 직원과 마을 주민 등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곤 기자!

현재 그곳 상황 어떤가요?

[기자]
사고가 발생한 지 5시간이 지났습니다.

현재 배관 내에 남아 있는 물질들이 타면서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하얀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충남 서산시 대산공단에 있는 롯데케미칼 공장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새벽 3시쯤입니다.

폭발과 함께 불이 나면서 불기둥이 치솟았는데요.

현재까지 충남소방본부가 집계한 인명 피해는 26명입니다.

이 가운데 2명은 중상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상자 가운데는 인근 다른 업체 직원들과 주민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소방본부는 마을 주민 가운데 직접 병원을 찾은 사람도 있어 부상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소방당국은 불이 나자 인근 소방서까지 지원을 나가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가 새벽 5시쯤 큰 불길을 잡으면서 대응 단계를 1단계로 낮췄습니다.

[앵커]
인명 피해도 크지만 폭발 충격으로 인한 피해도 상당하다고요?

[기자]
폭발 충격으로 인근 마을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유리창이 깨지고 건물 일부가 무너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폭발 충격은 공장에서 30km 이상 떨어진 서산 시내 주민들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강력했는데요.

인근 주민들은 커다란 폭발 소리와 함께 땅이 울릴 정도의 진동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다행히 오염물질 누출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환경부 서산합동방재센터가 폭발 현장 인근 마을에 대한 대기질을 측정한 결과 화학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폭발은 공장 내 압축 공정에 문제가 생기면서 배관이 터져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과 서산시는 화재 진압이 마무리되는 대로 정확한 폭발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충남 서산 롯데케미칼에서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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