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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기상 센터

  • 한반도 떠난 '솔릭'...다음은 태풍 '제비'?
  • 시간 2018-08-2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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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앵커]
이번에는 태풍 솔릭과 관련해서 총점검 한번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님 오늘도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어제도 거의 하루 종일 방송하시고 그러셨죠? 몇 시까지 하셨습니까?

[인터뷰]
9시까지 했습니다.

[앵커]
현재 한반도를 빠져나갔는데 그래도 뒤끝이 있을 수 있으니까 현재 어디에 있는지 정확한 위치를 설명해 주시죠.

[인터뷰]
어젯밤 11시에 목포로 상륙해서 쭉 내륙을 거쳐서 오늘 11시에 빠져나갔죠, 동해로. 현재는 독도 쪽을 향해서 계속 진행하고 있고. 일단 우리나라 내륙에서는 완전히 다 빠져나갔기 때문에 현재 대개 영향이 있는 곳은 동해안 지역만 영향이 남았죠.

태풍특보가 현재 동해안 지역, 그러니까 영동 동해안 지역이죠. 이쪽하고 바닷쪽만 남아 있고요. 태백산맥과 경상 동해안은 강풍주의보로 남아있고. 기타 나머지 전국은 다 해제가 된 상태입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제가 잠깐 들어오기 전에 보니까 서울에 비가 오는 것 같은데 이거 이른바 뒤끝인가요?

[인터뷰]
네, 그렇습니다. 태풍은 중심에 휘돌아들어가는 구름대가 있기 때문에 태풍 중심이 빠져나가더라도 반경범위 내에는 비가 산발적으로 왔다 그쳤다, 왔다 그쳤다를 반복합니다. 그러나 강한 강도는 아니죠.

[앵커]
그래도 어찌됐든 완전히 벗어난 건 아닌 거죠?

[인터뷰]
아닙니다. 일단 경보 수준이 되지 않기 때문에 해제가 된 것이지 실제 비라든가 바람은 평소보다 약간 강할 수 있고요.

특히 동해안 지역은 태풍으로 들어오는 너울이라든가 높은 파도, 해일 이런 것이 오늘 밤늦게까지 또는 내일 새벽까지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쪽 지역은 상당히 조심해야 한다고 봅니다.

[앵커]
오늘 아침에 2차 이산가족 상봉단이 고성에서 지금 금강산으로 갔습니다. 그러면 잠시 뒤면 아까 3시쯤부터 1차 상봉이 예상돼 있는데 지장은 없겠죠?

[인터뷰]
행사에 큰 지장은 없다고 하더라도 일단 동해안지역인데 동해안지역은 지형적인 영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바람이 이쪽 내륙보다는 상당히 강하고요.

또 비는 물론 강릉을 포함한 지역 쪽으로 강하게 내리고 있습니다마는 그 북쪽도 빗방울이 있을 겁니다. 그래서 야외 행사 하는 데는 조금 지장은 있지 않겠느냐 그렇게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제 태풍을 총정리하는 시간을 잠깐 가져야 할 것 같은데 기상청의 예보가 처음에 강했는지, 적정했는지에 대한 약간 일부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어찌됐든 예보됐던 것은 강했고 그에 대한 대비도 저희가 철저히 했어요.

그런데 중간에 좀 약해진 것 같아요. 어떤 원인이 있는지 다각적으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인터뷰]
일단 태풍이 약해진 원인부터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게 태풍이 일단 약해진 원인은 속도가 느려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그 이전까지 그저께만 하더라도 15km 정도 시속으로 북상해 오던 태풍이 제주도를 지나면서부터 어제 같은 경우 4km 또 혹은 8km. 굉장히 늦어진 거죠.

[앵커]
4km라고 하면 일반 남자들이 보통 1시간에 4km 걸어가는데 걸어갔다는 거네요?

[인터뷰]
그 정도 속도입니다. 거의 사실 저희가 태풍할 때는 움직이지 않는다라고 얘기하거든요. 또는 정체한다 이러는데 이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저는 봅니다.

태풍이 이렇게 늦어지는 원인은 뭐냐? 그건 여러 가지 각도가 있고. 제가 어제도 말씀드렸기 때문에 생략을 하고요. 일단 태풍이 속도가 늦어지다 보니까 제주도 근처에서 머물다 보니까 많은 제주도 쪽은 어차피 중심은 아니더라도 태풍이 휘몰아쳐 들어가면서 제주도와 부딪치거든요, 많은 공기가.

그러다 보니까 거기서 많은 에너지를 잃어버린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대개 태풍이 쇠약해질 때가 육지하고 부딪칠 때거든요. 찬공기와 만날 때인데. 그래서 중국 같은 데도 대만을 거쳐서 태풍이 들어가면 보통 연구논문에서 25% 이상 세력이 줄어든다, 그런 연구논문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예전에 칼럼으로 국가에서 제주도에다 많은 재난비용을 부담을 해 줘라, 더 배당을 해 줘라 그런 칼럼을 쓴 적이 있습니다. 태풍이 올라올 때, 제주 인근으로 올라올 때는 한반도에 상륙하는 태풍의 세력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거든요.

또 쓰나미도 태풍에서 오는 것을 막는 방파제 역할도 하고. 이번에도 만일 늦어지지 않고 그냥 그 속도로 올라왔다면 그렇게 크게 영향은 없었을 것 같아요. 아까 앵커님이 말씀하셨지만 기상청이 너무 과다하게 강하다고 얘기한 것이 아니냐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 저는 기상청 근무는 한 적 없습니다.

그쪽 편들도 이런 거 없습니다. 저도 예보관 생활을 40년 했는데 제가 볼 때는 과다하게 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그러니까 태풍의 강도는 상당히 강했던 것으로 저는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일단은 최고풍속이 62m까지 기록을 했거든요.

왜냐하면 다른 태풍도 거의 제주도 인근을 다 지나갔거든요. 태풍 루사라든가 매미라든가 우리나라에 가장 많은 피해를 줬던 태풍들도 왔는데 그 태풍들도 60m 이상을 넘은 태풍이 없습니다.

거기다가 제주도에 1100mm 이상의 엄청난 비를 쏟아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제주에 오래 머물다 보니까 그쪽에 많은 영향을 준 것은 사실인데 그 정도로 사실 비도 많이 내리고 바람도 강한 태풍이었다는 건 맞는다는 거죠.

[앵커]
지금 말씀하신 것 중에 태풍이 제주도에다가 너무 많은 힘을 써버렸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태풍이 육지 쪽으로 오면서 더 약해졌다 이렇게 봐도 되는 겁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위성사진을 보시면 제주도를 지나올 때까지만 해도 눈이 또렷했거든요. 강한 태풍입니다. 그런데 제주도를 넘어서면서 정체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눈이 사라지기 시작했거든요.

이게 무너진다는 거거든요, 태풍의 세력이. 그래서 처음에 속도가 늦어지길래 대개 태풍이 속도가 늦어질 때는 발달하거나 아니면 방향을 바꿀 때입니다. 두 가지인데 그런데 위성사진을 보니까 세력은 약해지는 모양이란 말입니다.

그러면 이건 더 이상 북진하는 것이 아니고, 한반도 쪽으로 올라오는 것이 아니고 방향을 바꾸려고 하는 것일 수도 있겠구나. 일단 그렇게 유추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그쪽의 세력이 약해지면서 결국 세력이 강하면 편서풍을 뚫고 올라갈 수가 있는데 편서풍 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세력이 약해지다 보니까 편서풍을 따라서 바로 동쪽으로 방향을 바꾸게 된 거라고 봅니다.

[앵커]
제가 방향 질문을 한 번 더 해야 하는데 당초는 서해 쪽으로 상당히 올라오다가 내륙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되어 있었는데 그게 여러 번 예보가 수정이 되면서 밑으로 계속 내려가다가 결국에는 맨 밑에 목포로 들어갔어요. 그것도 같은 이유로 판단해야 할까요?

[인터뷰]
그분들이 어떻게 예보를 했는지는 모릅니다. 그런데 제가 볼 때는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는 거죠. 저도 일본 모델이나 많은 모델들을 보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쭉 대충 트렌드를 보는데 아마 기상청이 제가 볼 때는 태안반도 북쪽으로 해서 수도권으로 올라오는 것으로 예보를 했다가 그쪽에서도 여러 가지 갑자기 약해지면서 상황을 보니까 이거 방향을 틀겠구나.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일본 애들이 빨리 봤거든요. 동쪽으로 빠지는 것을.

그쪽으로 예보를 내고 싶었는데도 그럴 확률이 있다고 봤어도 그렇게 예보를 내기는 어렵다는 거죠, 현실적으로. 예보 내는 측면에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서울로 간다고 했다가 갑자기 목포로 간다.

그러다 보니까 제가 보기에 어제 매 3시간마다 내렸거든요. 계속 비슷하게. 비슷한 간격으로. 그러니까 처음에 태안반도 북쪽에서 보령으로, 보령에서 서천으로, 서천에서 다시 고창으로 고창에서 영광으로 그다음에 목포로 내려간 거거든요.

거의 하루 만에 다섯 번의 예보 수정을 했는데 아마 그런 것들은 내려가는 것을 사전에 저는 알았을 것으로 봅니다. 예보가 그쪽에서 뜰 수도 있겠구나. 그러나 그게 100%는 확신은 못하거든요, 누구든.

[앵커]
태풍이라는 것 자체가 그렇잖아요.

[인터뷰]
네, 그렇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방향은 틀 거라고 보니까 한꺼번에 충격을 주기보다는 단계적으로 내려가는 쪽을 택한 것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어찌됐든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는 피해가, 물론 피해가 있습니다. 농촌 같은 경우에는 지금 수확기 앞둔 과수도 떨어지고 조금 전에 봤지만 각종 사고도 잇따랐고 실종도 되고 부상도 당한 경우도 있지만 예보 관련해서 두 가지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강하게 예보를 해놔서 대통령까지 그리고 국무총리까지 비상한 관심을 가지면서 공무원들 비상대기하고 학교. 상당수 학교들이 문을 닫았잖아요. 그래서 이렇게 대비를 잘해서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은 거 아니냐라는 측면이 있고요.

반대로 이미 알았는데 그걸 미리 얘기를 안 해서 괜히 소모적으로 준비한 것 아니냐. 이런 측면이 있는 것 같아요. 지금 일부에서 제기하는 얘기가.

[인터뷰]
그래서 이 관계는 어제 아침까지는 태안반도 북쪽으로 상륙해서 수도권 인근으로 들어오는 것으로 예측을 했단 말입니다.

그 예보를 가지고 총리나 우리 대통령께서 지시를 하시고 그랬던 것이고 그 이후에 예보가 바뀌기 시작한 거죠. 그러니까 이미 그 예보가 나오면서 휴교령이라든가 유치원 휴원이라든가 이렇게 다 결정이 된 건데 이런 관점을 어떤 관점에서 봐야 한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정말 어느 나라 기상청에서도 우리가 100% 정말 예보를 정확하게 낼 수 있다면 그렇다면 그렇게 예보를 안 낼 겁니다, 저 같아도. 그러나 좀 부정확한 요소가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어느 나라가 국가기상청에서는 좀 재난에 관련된 부분은 약간 과도하게 내는 경향이 있다는 겁니다.

이건 우리나라뿐만 아니고 미국 같은 경우도 사실 태풍이 올라오면 거기는 전 주민 대피령을 내리지 않습니까? 몇백만 명씩. 예를 들어서 작년 2017년 같은 경우는 카리브해 강타하면서 3개 태풍이 올라왔는데 이럴 때도 300만 명을 대피를 시킵니다.

그런데 그때도 미국 같은 경우 정확하게 올라오는 경우도 있지만 사실 부정확하게 올라오고 또 태풍 세력 힘도 전혀 예보가 틀리는 경우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사실 미국 언론이라든가 국민들은 거기에 대해서는 그렇게 크게, 그분들은 얼마나 불편합니까?

며칠 동안 다른 데 가서 대피해 있다가 집으로 돌아가다보니까 원망이 있을 수 있는데 만에 하나 어떤 개념을 갖고 있느냐면 만에 하나 정말 그대로 올라와서 엄청난 재난을 입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는 것이죠. 그러한 것들이 적용이 안 됐던 것이 바로 카트리나거든요.

그래서 뉴올리언스가 완전히 침수됐던 사례였거든요. 그래서 그 이후부터 미국 사람들은 어떻게 보면 시설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좀 재난에는 좀 더 강하게 하는 쪽으로 바뀌는 것 같은데요.

이번에는 그렇게 과도하게 저는 예상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다만 시차에서 정확하게 됐으면 좀 더 빨리 바꿨으면 하는 바람은 있었지만 그게 늦어지다 보니까 결국 많은 분들이 거기에 대해서 얘기를 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저도 개인적으로 재난 예보는 보수적으로 하는 게 맞지 않느냐, 이런 생각은 하고 있지만 제가 질문을 드린 이유는 일부 그런 지적이 있어서 말씀을 드렸던 거고요.

그렇지 않아도 수도권 얘기했잖아요. 수도권은 지금도 조금 비가 오고 있고 어제인가요? 어제도 좀 비가 왔는데 태풍이 왔나 싶을 정도로 좀 조용했어요, 서울 같은 경우는.

[인터뷰]
그렇죠. 왜냐하면 원래 있었던 솔릭의 세력이 그대로 올라왔다면 저는 정말 엄청난 피해가 있었을 거라고 봅니다, 저는. 정말 서울 쪽은 엄청났을 것이다.

그래서 제가 오늘 아침에도 방송하면서 그런 얘기했습니다. 우리가 하늘이 도운 것 같다. 오히려 어떻게 보면 안 오는 바람에 또 세력이 거기서 정말 이상하게 늦어져서 약화되면서 사실 목포 쪽에 상륙해서 육지로 상경하면 급속하게 약해지는 건 당연하거든요.

이미 약해진 상태에서 상륙하는 거니까, 굉장히 약하다 보니까 서울하고 거리가 멀지 않습니까, 일단. 그다음에 태풍의 반경도 약해지고요.

중심 풍속도 약해지고 또 거기다 태풍이 진행하는 방향의 좌측에 속하게 되니까 더더군다나 서울 같은 데는 누구도 이 태풍이 온 거야, 정말? 그런 얘기가 나오다 보니까 국민들 입장에서는 어떻게 보면 불만도 있을 수가 있죠.

[앵커]
자꾸 그 얘기가 귀에 들어오는데요. 태풍이 제주 쪽에서 너무 힘을 써버렸다는 것, 속도가 늦어졌다는 것. 그래서 지금 다행이라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제주 쪽에서 바람이 가장 강한 초속 62m가 관측이 됐고 비 같은 경우는 거의 1000mm 이상 내린 것 같은데 아마 제주도 쪽 피해가 상당한 것 같은데 속도가 늦어지고 그 이유를 다시 설명할 수 없을까요? 참 특이한 태풍인 것 같아요.

[인터뷰]
굉장히 이례적인 태풍입니다. 왜냐하면 대개 30이 넘으면 방향을 전향을 하면서 우리나라에 들어온 태풍들 보면 이상 진로라도 대개 이 정도까지 이상하게 오랫동안, 저희들은 정체한다고 제가 아까 말씀드렸는데.

[앵커]
그러니까 걸어왔다는 거 아닙니까? 걸어온 태풍이라는 건데 제가 느림보 태풍이라고도 했는데.

[인터뷰]
대개 그 정도 올라오면 시속 30km 내외로 움직이거든요. 그래서 태풍 예보도 그 밑에서 올라오는 건 예측하기 어려워도 일단 제주도로 넘어오면 크게 진로가 바뀌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번 같은 경우는 참 나중에 이건 분명히 원인분석을 해야 될 겁니다.

왜 정말 이 태풍이 갑자기 느닷없이 정말 왜 늦어진 것이냐, 여기에 대한 것은 아마 할 거라고 저는 보는데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는데 하여튼 저는 일단 몇 개를 본다면 20호 태풍의 상호적인 연관관계가 작용하는 것 같다. 그게 상당히 강하게 북상을 했거든요, 빠르게.

두 번째는 일단 어쨌든 고기압 세력이 목포 쪽 근처까지 있는 바람에 이렇게 태풍이 올라오는 걸 저지하는 부분도 있었지 않느냐. 그다음에 사실은 이거는 시청자분들이 잘 알아들을 수가 없기 때문에 기상전문적인 건데 상당히 이번에 도넛 태풍으로 상하층이 굉장히 견고한 태풍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견고한 아주 강한 태풍이거든요, 보기보다. 그런데 이런 도넛 모양이 제주도를 지나면서 정체하면서 무너지더라는 것이죠. 그러면서 눈이 사라지면서, 그럼 눈이 사라진다는 얘기는 태풍이 약화된다는 얘기거든요. 가장 큰 징조입니다.

왜 이렇게 됐을까를 보니까 일단 저희들은 상하층 그런 자료들을 다 보는데 상하층의 어떤 이런 흐름 같은 게 상이해지더라는 것이죠. 동일한 흐름으로 갈 때는 강하게 유지하면서 그대로 북쪽으로 올라왔을 텐데. 그러니까 이거는 어려운 부분이라 말씀드리기는 어렵고요.

하여튼 이런 것들이 작용한 것으로 일단 보이고요. 어쨌든 그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속도를 늦췄던 것이 결국은 태풍의 세력을 약화시켰던 원인이 된 것이라고 봅니다.

[앵커]
하여튼 결과적으로는 그 덕분에 저희가 우려했던 것보다는 피해가 적었던 것은 분명한 사실이고요. 아까 일본 쪽 통과했던 태풍 얘기했으니까요.

시마론인가요, 이름이? 그 태풍하고 지금 나가서 동해 쪽에서 합쳐진다는 얘기가 있는데 그럴 가능성이 있나요?

[인터뷰]
그것도 가능성이 있습니다. 태풍이 두 개면 서로 밀어내는 효과가 있고요. 하나는 끌어당기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시마론은 일본열도를 상륙하기 전에 강한 대형급 태풍이었고요.

그다음에 솔릭은 강한 중형급 태풍이었지 않습니까? 이게 올라오면서 상륙을 하면서 우리나라로 올라왔던 솔릭은 더 약해져버렸어요, 아주 소형 약한 태풍으로. 그래서 동해상으로 빠졌고. 걔들은 일본열도를 통과했음에도 불구하고 중형 태풍이거든요.

아직 세력이 있거든요. 그래서 홋카이도 쪽으로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따라가는 형태인데. 제가 보기에는 시마론에 흡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솔릭이. 끌어당긴다는 거죠, 더 빨리.

끌어당겨서 하나의 강한 저기압이든 열대성 폭풍이든 태풍이든 해서 다시 홋카이도 정도를 또다시 한번 강타하는 이런 형태가 되지 않겠나 그렇게 봅니다.

[앵커]
참 이번 태풍 연구할 게 많아요. 쌍태풍이었죠, 오다가 천천히 걸어온 태풍이죠. 나중에 또 합쳐지지. 나중에 혹시 이 태풍 연구해서 왜 이랬는지 혹시 밝혀지게 되면 한번 저희 방송에 나오셔서 자세히 설명을 해 주시죠.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것 같아요.

[인터뷰]
그건 상당히 흥미로운 부분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오전이었습니다마는 지금도 이게 실검 1위인지 모르겠는데 오전에 실검 1위에 제비가 떴어요. 아시죠, 제비가 뭔지? 다음 태풍이 발생하면 그 태풍 이름인데 다음 태풍이 발생을 했나요, 지금?

[인터뷰]
안 했습니다. 현재는 그냥 저기압성 요란 같은 형태거든요, disturbance. 열대성 요란이라고 저희들이 부릅니다. 이런 것들은 열대지역이죠. 열대지역에서 저기압들이 어떤 파동 같은 게 있어야만 태풍으로 만들어지거든요.

그래서 이게 열대 저기압화 되면 태풍의 전 단계죠. tropical depression이 되기 이전은 대개 열대성 요란이라고 얘기를 합니다. 그게 좀 더 발달하면 TD가 되고요.

거기서 또다시 발달하면 태풍이 됩니다. tropical storm이나 typhoon이 되는데 그런데 이거는 오버센스한 거죠. 어떤 분이 기상에 소양 있으신 분이 사실은 태풍 이름은 우리가 하는 것이 아니거든요. 그건 일본 RSMC라고 이쪽 지역에 대표적으로 이름을 붙이는 기관이 동경에 있습니다.

거기서 네이밍을 하지 않는 한 그 네이밍이 붙여지지 않거든요. 그런데 우리나라 분들이 태풍에 상당한 소양을 가지신 분이 야, 이거다. 그렇게 하신 것 같은데 그 제비는 발생하더라도 우리나라에 올 확률은 없습니다.

그건 바로 그쪽에서는 중국으로 갈 거고요. 그렇게 강한 태풍으로 발달도 안 할 겁니다. 그런데 다만 현재 올해 태평양에서 태풍이 발생을 상당히 많이 하고 있지 않습니까?

[앵커]
그 질문드리려고 했어요. 앞으로 계속 오는 겁니까, 한반도에 태풍이?

[인터뷰]
그래서 평년보다 8월에 15개인데 올해는 20개 이상 발생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지금 태풍이 발생할 수 있는 조건이 상당히 좋다는 거거든요, 그쪽 지역이. 그런데 하나 발생을 한다면 지금은 저쪽 중국 쪽 동중국해에서 발생한 게 제비인데 그거는 우리나라로 올 확률이 없고요.

저쪽 서태평양 쪽에서 만들어진 태풍이 있다면 갈 데가 어디가 있겠습니까? 일본 쪽으로 가기는 어렵다. 올해 여름에 그렇게 태풍이 많이 만들어져서 우리나라로 올라왔을 때 하루도 못 들어왔잖아요. 야기라든가 암피라든가 쁘라삐룬이라든가 전부 다 중국으로 가고 일본으로 갔거든요.

[앵커]
너무 뜨거워서 그랬죠?

[인터뷰]
그렇죠. 우리나라에 뜨거운 고기압이 딱 자리를 잡으니까 못 오는 거예요. 못 왔어요. 못 왔는데 이번에 왔단 말입니다.

온 원인이 뭐예요? 그 뜨거운 고기압이 약해진 거예요. 약해져서 동쪽으로 물러난 겁니다. 물러나서 지금 그 경계가 어디냐면 태풍 경계로 지나가지 않습니까? 경계가 영남 쪽 끝머리에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태풍의 문이 열린 거예요, 우리나라 쪽으로. 그러면 태풍이 하나 만들어진다면 우리나라로 올라올 확률이 굉장히 높다는 거죠. 그래서 일단 9월 중에 하나 정도 만들어서 우리나라로 다시 올라오지 않겠나. 저는 조심스럽게 예상합니다.

[앵커]
마지막 질문드려야 되겠는데요. 열대성 고기압이 약화됐다는 말씀 하셨으니까 그러면 태풍 지났고요. 그러면 가을 옵니까? 아니면 그런데 엊그제 얘기하기로는 낮에도 계속 덥다, 이렇게 말씀하셔서.

[인터뷰]
사실 이 철에서 태풍이 지나가면 차가운 공기가 내려옵니다, 보통. 그래서 시원해지는 게 상식입니다, 날씨의. 이번에는 안 그럴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태풍이 빠져도 아까도 얘기했지만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버티고 있다는 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일단 내일이나 모레 정도 가면 다시 서울은 33도로 뜨거워질 수 있다는 거죠. 그리고 아까도 얘기했지만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내려가면 우리나라에 태풍도 안 올라옵니다, 실제로.

그게 버티고 있기 때문에 태풍도 우리나라로 올라온다고 말씀드렸는데 그렇기 때문에 올해는 9월까지도 평년보다 상당히 무더운 9월이 되지 않겠느냐 일단 그렇게 예상하는 것도 바로 그것 때문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태풍 솔릭 총점검해 봤습니다. 반기성 센터장님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