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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기상 센터

  • 태풍 '솔릭', 예상 경로와 위력은?
  • 시간 2018-08-24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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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원태 / 前 기상청 국가태풍센터장

[앵커]
제19호 태풍 솔릭 무사히 내보낼 수 있을까요? 앞으로 예상 경로와 현재의 위력 전문과 함께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윤원태 전 기상청 국가태풍센터장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지금 아무래도 본격적인 출근시간대라서 관심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태풍은 지금 정확히 어디쯤을 지나고 있을까요?

[인터뷰]
19호 태풍 솔릭은 어젯밤 11시경에 해남으로 상륙해서 오늘 3시경에는 전주를 통과해서 현재 충북 단양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태풍은 오늘 11시나 12시경에는 강릉을 거쳐서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서울 쪽이랑은 가장 근접한 상황인 건가요, 현재까지는?

[인터뷰]
태풍의 중심이 서울 쪽에 가장 근접할 수 있는 시간은 오늘 오전 8시경으로 저희들이 예측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8시경이 출근시간하고 아무래도 겹치기 때문에 각별히 유의를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예상 경로를 짚어봤을 때 가장 주의해야 할 곳이 있다면 어떤 곳들이 있을까요?

[인터뷰]
현재 태풍이 충북 단양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에 첫째는 충북 내륙지역과 그리고 오늘 오전에 동해안 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동해안 지역은, 특히 동해안 지역은 지형 효과가 더해지기 때문에 폭우에 각별히 대비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어제 태풍이 제주도를 지나오면 속도가 계속 느려진다 이렇게 전해드렸는데 또 육지로 올라오면서는 다소 빨라진 것 같거든요. 어떤 이유 때문일까요?

[인터뷰]
태풍이 육지로 상륙하게 되면 에너지 공급이 끊기게 됩니다. 그리고 태풍이 육지로 상륙을 하게 되면서 편서풍의 영향을 받게 되거든요. 편서풍의 영향을 받으면서 어제 목포 서쪽 해상에서 잠깐 멈칫거리면서 시속 4km 정도의 아주 지체하는 현상을 보였는데요.

이 태풍이 편서풍의 영향을 받아서 지금은 상당히 빠른 시간당 24km 정도의 속도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에너지를 못 받아서인지 위력도 조금은 줄어든 것 같은데 현재 위력은 어느 정도 상황인 겁니까?

[인터뷰]
현재 태풍은 규모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조금 작아져서 태풍의 반경이 현재 220km 정도가 되고요. 중심기압은 985헥토파스칼 정도가 되는데요. 그러한 소형 태풍으로 규모가 작아졌습니다.

그렇지만 태풍의 중심풍속을 보게 되면 초속 23m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각별히 유념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초속 23m라고 하면 기왓장이 날아다닐 수 있는 그러한 바람의 세기거든요.

[앵커]
저희가 처음에 워낙 긴장을 하고 있어서인지 처음에 예상했던 것보다 위력이 낮아졌다니까 마음이 놓이는 부분도 있는데 객관적으로 지금까지 우리나라를 지나갔던 태풍들을 되새겨보면 지금 현재 위력은어느 정도 수준이라고 봐야 할까요?

[인터뷰]
가장 이번 19호 태풍 솔릭과 이동 경로가 비슷했던 것은 곤파스라고 저희들이 비교를 하고 있습니다. 곤파스는 그렇지만 소형 태풍이었어요. 반경이 180km 정도가 되는 소형 태풍이었고 우리나라를 통과하는 시간 또한 4시간 정도로 굉장히 빨리 우리나라를 통과를 했습니다. 그렇지만 곤파스가 가져왔던 재산 피해는 1700억 정도로 그리고 사상자는 17명 정도가 났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큰 피해를 가져왔었는데 이번 19호 태풍 솔릭은 곤파스와 비교해서 볼 때 곤파스보다 훨씬 큰, 강도도 크고 규모도 큰 그러한 태풍입니다. 그래서 당초 저희들이 예상했던 것보다도 솔릭의 영향력이 많이 위력이 많이 약해졌다고 하나 각별히 신경을 써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곤파스 이상의 위력은 예상을 하면서 계속 준비를 해야겠군요. 대비를 철저히 해주셔야 할 것 같은데 혹시 태풍이 조금 더 위력이 줄어들거나 혹은 강해질 가능성도 있는 겁니까?

[인터뷰]
아무래도 육상으로 진출을 했기 때문에 에너지 공급이 끊기고 그러다 보면 위력이 약해지는 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아주 크게 약해진다거나 그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태풍 솔릭과 시마론의 상호작용 때문에 위력이 줄어들었다 이런 이야기도 있던데 그것도 어느 정도 영향이 있는 겁니까?

[인터뷰]
원래는 태풍이 충북 보령이라든지 이쪽으로 가서 진입할 것으로 당초 예상을 했었는데요. 그렇지 않고 지금 해남으로 상륙했던 것은 보면 태풍이 이동하는 방향이나 속도가 정해지는 것은 주변의 기압계 영향을 받아서 그렇습니다.

주변의 기압계라고 하면 주변에 있는 고기압이나 기압골이나. 특히 이번 19호 태풍 솔릭 같은 경우에는 이동 경로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서 이동했었거든요. 그게 바로 북태평양 고기압이 이번 태풍 솔릭의 지향류였던 겁니다.

그런데 이 지향류가 어떠한 이유로 인해서 약해지면서 태풍이 견인되지 못하고 목포의 서쪽 해상에서 시속 4km 정도로 지체를 했었죠. 이게 바로 저희들이 분석하기로는 이 솔릭이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고 북태평양 고기압은 일본을 지나는 20호 태풍 시마론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이 3개가 상호작용을 했지 않나 하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앞으로 시마론 때문에 태풍이 예상치 못했던 또 다른 변화 양상을 보일 수 있을까요?

[인터뷰]
제가 보기로는 우리나라를 통과할 시기나 동해상으로 빠져나가서는 시마론도 마찬가지로 일본을 통과해서 동해상으로 진출하거든요. 우리나라를 덮친 태풍 솔릭은강릉을 통해서 동해상으로 진출하고 동해상에서 이 태풍이 가까워지거든요.

그러면 후지와라 효과로 인해서 태풍이 여러 가지 다른 현상이 있을 거라고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우리나라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고. 그러나 태풍 시마론이 동해로 진출하면서 동풍이 강해지거든요. 동풍이 강해지면 동해상에는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걸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태풍이 빠져나간 이후에도 동해 쪽에 계시는 분들은 조금 주의를 하셔야겠네요.

[인터뷰]
맞습니다.

[앵커]
경로가 조금 아래쪽으로 낮아지면서 혹시나 오늘 금강산 상봉 행사가 있는데 영향을 받지 않을까 했었는데 여전히 영향은 받을까요?

[인터뷰]
태풍의 규모가 반경이 현재 220km 정도가 되기 때문에 강릉에서 속초까지는 220km 반경 안에 들어갑니다. 그래서 그 영향을 받지 않을 수가 없다라고 보겠습니다.

[앵커]
하지만 어떻게 보면 반경 안에는 있지만 강풍이나 비바람의 위력은 당초 예상보다는 조금 줄어들지 않을까 싶은데 맞습니까?

[인터뷰]
그렇게 희망하고 싶습니다마는 태풍의 위력이 크기 때문에 각별히 유념은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어제 태풍이 예상했던 경로와 조금 달라지면서 많은 분들이 일본 기상청의 예보가 더 맞지 않았냐, 정확하지 않았냐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당초에 한국과 일본의 기상 예보가 왜 다른지도 궁금하고요. 그렇다면 일본이 조금 더 정확하게 맞혔다이렇게 봐야 하는 건가요?

[인터뷰]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우리나라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정보는 굉장히 일본보다 많이, 많은 정보를 이번에 제공했었거든요. 태풍의 이동 방향이라든지 속도가 변할 때마다 이러한 정보들을 내놓기 때문에 정보 수정을 어찌보면 더 많은 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했고 그 많은 정보로 인해서 정확한 진로를 예측할 수 있었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로 접근하는 태풍하는 예측하는 것은 우리나라 기상청이 아무래도 낫고요. 물론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바뀔 수 있겠습니다마는 지금 현재 우리나라 기상청의 태풍 예보 수준은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많은 정보를 제공했다고 보셔야지 이동 경로를 틀렸다고 보는 것보다는 더 많은 정보를 국민에게 제공을 해서 사전 대비를 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했다고 하는 게 더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식이나 범위가 다르기 때문에 나라마다 예보가 다르게 나오는 건가요?

[인터뷰]
예보를 하게 되면 먼저 예보관들이 일본 예보관이나 우리나라 예보관이나 미국 예보관들이 거의 똑같은 정보를, 모델 예측 정보인데요. 거의 똑같은 정보를 제공받습니다.

그리고 이 모델 예측 정보를 1차적으로 분석을 하고 이 분석한 정보를 가지고 경험이 많은 예보관들이 마지막에 예측 정보를 발표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두 가지 효과가 있는데요. 첫 번째는 모델의 예측률, 그다음 예보관의 경험. 이 두 가지가 합쳐져서 예측 정보가 나오게 됩니다.

[앵커]
날씨라는 게 유동적이다 보니까, 태풍은요, 특히. 그렇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정보들을 계속해서 잘 보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또 현재 동북아에만 2개의 태풍이 머물고 있는데 폭염의 영향 때문인 건가요? 이례적인 상황인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인터뷰]
아무래도 2000년대 이후로 기후변화가 심화되고 지구온난화가 심화되면서 이렇게 폭염 현상도 더 강하게 더 자주 나타나고 있지 않습니까. 이 폭염 현상이라든지 이런 기상현상들이 강화가 되는 것은 지구상에 에너지가 많이 축적이 되기 때문에 그런 거거든요.

그래서 지구상에 에너지가, 지구상에 열적 에너지의 불균형을 해소하려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태풍의 발생입니다. 태풍이 적도 지역에서 발생해서 극지역으로 온 거예요, 에너지를 옮겨준다고도 볼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이러한 폭염이 나타나고 이러한 폭염 현상이 강력한 태풍으로 이어진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 이 이유는 바로 지구온난화가 뒤에 백그라운드로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럼 일단 충북 단양을 중심으로 이 지역 근처에 사시는 분들이 지금 가장 조심하셔야 할 것 같고 다가오는 출근시간, 9시, 10시까지는 수도권 지역에서 움직이시는 분들도 굉장히 조심하셔야 할 것 같고요. 몇 시쯤이면 완전히 마음을 놓을 수 있을까요?

[인터뷰]
태풍이 아무래도 우리나라의 강릉을 통해서 동해상으로 진행하는 시간이 11시에서 12시경이기 때문에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면 아무래도 지역적인 차이는 있습니다.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더라도 이쪽 서해안 지역은 아무래도 안심이 되겠지만 동해안 지역은 경계를 해야 됩니다.

동해상으로 태풍이 빠져나가도 태풍의 반경이라는 게 있고 이번에 시마론 태풍이 동해상으로 같이 진출하기 때문에 동풍이 강화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기 때문에요. 태풍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도 동해안 지역은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합니다.

[앵커]
내륙지역에서는 그러면 오후부터는 조금 편안해지시겠고 동해안 지역 주민들은 오후 이후에도 계속해서 신경을 쓰셔야겠네요.

[인터뷰]
맞습니다.

[앵커]
혹시 이번 태풍이 지나면 더위도 한풀 꺾일까요?

[인터뷰]
태풍의 순기능과 역기능이라는 게 있는데요. 태풍의 순기능이라고 하면 남해안 지역이 폭염으로 인해서 적조현상이 굉장히 심했지 않습니까?
태풍이 우리나라에 접근하게 되면 남해안에는 바닷물을 저희들이 표현하기로는 뒤집어놓는다고 합니다. 그러면 적조현상이 해소되기도 하고요. 그리고 마찬가지로 대기를 태풍이 지나가면서 흔들어놓거든요. 뒤집어놓기 때문에 아무래도 폭염 현상은 조금 한풀 꺾일 것으로 그렇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려했던 만큼의 위력은 아니었으니까 피해는 많이 남기지 않고 좋은 기능만 해 주고 갔으면 좋겠네요. 태풍 솔릭 이후에 또 다른 태풍이 곧 우리나라에 올 수도 있나요?

[인터뷰]
북서태평양 지역에서 1년에 발생하는 태풍의 개수를 보면 요즘에 한 25.6개 정도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이번에 발생했던 게 19호 태풍 솔릭 우리나라로 들어오고 일본으로 들어간 게 20호 태풍이었지 않습니까?

[앵커]
5개 이상 남았네요?

[인터뷰]
평균적으로 본다면 아직도 태풍이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라고 분명하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경로에 맞춰서 당부드릴 수 있는 것들, 어떻게 대비를 할지 혹은 어떻게 바깥활동도 주의하셔야 할지 당부드릴 수 있는 것들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인터뷰]
태풍의 위력이 아무래도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도 약해졌다고 저희들이 지금 발표를 하고 있는데요. 그렇지만 소형 태풍이라도 태풍은 태풍입니다. 지금 220km 반경을 가지고 있고 풍속이 초속 23m를 넘고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를 하셔야 됩니다.

[앵커]
지금까지 윤원태 전 기상청 국가태풍센터장과 함께 오늘 태풍 솔릭의 이동경로와 또 전망을 함께해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