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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기상 센터

  • [날씨] 태풍 내륙 관통...전북 지나 충청 진입 중
  • 시간 2018-08-24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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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원 / 기상 캐스터

[앵커]
태풍 솔릭이 현재 내륙을 관통하고 있습니다. 전국에 태풍특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자세한 태풍 상황과 전망, 과학재난팀 박희원 캐스터와 알아봅니다.안녕하십니까?

[캐스터]
안녕하세요.

[앵커]
제주도를 강타했던 태풍이 예상보다 조금 빠르게 내륙에 상륙을 했네요?

[캐스터]
그렇습니다. 어젯밤이었죠. 목포에 상륙했습니다. 전남 해안지역인데요. 목포 육상 약 30km 부근에 상륙했습니다. 기존에 충남 태안 지역에 상륙할 것이라는 예보가 있었는데 계속해서 예보가 바뀌더니 결국 조금 더 남쪽으로 상륙한 겁니다.

상륙 당시에 중간 세기의 소형 태풍으로 세력은 조금 약화한 상태였는데요. 중심 부근에 여전히 초속 32m의 강풍이 동반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이에 따라 어젯밤부터 태풍특보가 더 확대됐습니다.

제주도는 지금 태풍 특보가 해제된 상태지만 호남과 영남 서부, 충청남부 지역에 태풍 경보가 내려져 있고요. 새벽 3시를 기해서는 수도권 지역에는 태풍 주의보가 확대됐습니다.

지금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태풍특보가 발령 중입니다. 어제부터 지금까지 제주 산간에 1000mm가 넘는 그야말로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진도에도 305mm, 목포 152mm의 비가 내렸는데요. 아직 중부 지역은 강우량이 많지 않습니다. 대전과 서울에 10mm 안팎 정도의 비가 왔습니다.

바람은 해안을 중심으로 강했습니다. 어제 제주 진달래밭에 초속 62m 라는 기록적인 강풍이 불었던 데 이어서 태풍이 북상하면서 여수 등 섬 지역에도 초속 32m, 부산 남항에도 26.7m 의 강풍이 기록됐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태풍의 현재 위치와 강도는 어느 정도입니까?

[캐스터]
지금 태풍은 전북 지방을 지나서 충청도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시속 30km 정도의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는데요.

새벽 4시 30분 기준으로 전주 남동쪽 약 30km 부근을 지나고 있다, 이런 속보가 나왔습니다. 지금은 아마 전북 끝단에 위치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력은 상륙 당시보다 조금 더 약해져서 현재 약한 소형급의 태풍인데요. 지금 위성 모습이 화면에 나와 있습니다.

어제와 다르죠. 어제는 태풍의 눈이 그래도 희미하게 보이는 정도였는데 지금은 태풍의 눈은 보이지 않고요. 형태도 많이 흐트러져서 약화해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중심 부근에 초속 24m 라는 강풍이 불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해안과 산간 또 전북과 충청도를 중심으로 초속 20m 안팎의 강풍이 불고 있습니다.

비 모습도 보겠습니다. 비의 영상을 보여주는 레이더 모습인데요. 지금 푸른색으로 보이는 지점들 대부분 비가 오고 있는 지점이고 노란색이나 주황색으로 보이는 지점들이 시간당 10에서 20mm 정도의 비가 오는 곳입니다.

그래도 비구름이 태풍 치고는 약한 편입니다. 지리산 부근에 20mm 안팎의 강한 비가 온 데 이어 내륙 쪽으로 내리고 있는데 앞으로의 비의 양도 보겠습니다.

일단 남부 쪽은 태풍의 고비가 넘기면서 지금 강우량이 많이 줄어들었고요. 앞으로는 영동과 경북 쪽으로 많은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동지방 많은 곳에 300mm 이상의 예보가 나와 있고 경북 북부 지역 보시면 120mm 이상의 비가 옵니다. 중부 지역에는 30에서 최고 80mm 정도의 비가 오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앞으로의 태풍 진로는 어떻게 될까요?

[캐스터]
지금 전북 끝단에 위치해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여기에서 계속 북동진해서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오늘 오전까지가 태풍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단 전북 지역은 태풍의 고비는 점차 넘기고 있는 상황이고 태풍 앞으로 충청도로 북상하면서 오전 6시쯤 대전을 지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오전 9시쯤에는 이보다 조금 더 위쪽이죠. 충북 충주를 지날 것으로 보입니다. 오전 10시에는 아마 강원도 영서 지역을 지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지금 화면에도 예상 진로가 나와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정오쯤에 강릉을 거쳐서 동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등 수도권 경우에는 태풍의 중심부와는 거리가 꽤 있습니다.

오전 8시 출근쯤이 태풍과 가장 근접하는 시간이 될 텐데요. 오전 8시에 서울은 태풍의 중심부와 거리가 약 130km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래도 태풍의 강풍 반경에 들면서 강한 바람이 동반될 것으로 보입니다. 출근길에 가급적 자동차 운행은 삼가시는 게 좋겠고요. 걸으실 때 나무가 심하게 흔들리거나 하면 강풍 피해를 입을 수도 있으니까 떨어져서 걸으시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 태풍이 내륙에 상륙하면서 세력이 빠르게 약화하고 있지만 그래도 바람에 대한 경계는 늦추면 안 됩니다. 동해로 진출하기 전까지 소형이기는 하지만 태풍의 형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대비가 필요합니다.

[앵커]
태풍이 그런데 어제 제주도를 통과하면서 굉장히 느려졌는데 밤부터 다시 빨라졌단 말이죠. 왜 그런 걸까요?

[캐스터]
태풍이 이례적으로 느리게 이동하면서 느림보 태풍이다 이런 별명까지 얻게 됐습니다. 어제 태풍이 제주도를 지나면서는 시속이 한때 4km까지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어제 오후에 늦게부터 다시 빨라져 내륙에 상륙하기 전까지 시속 20km 정도의 속도를 회복했습니다. 지금은 시속 30km 정도의 빠른 속도로 이동하고 있는데요. 제주도 부근에서 방향을 바꾸면서 속도가 느려진 것으로 분석이 되고 있습니다.

일본을 지금 강타하고 있는 태풍이죠, 시마론과의 상호작용도 어느 정도는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두 태풍과의 거리가 약 1000km 정도 멀리 떨어져 있어서 서로 영향이 없을 것으로 봤는데요.

그래도 태풍과 태풍 사이에 고기압을 두고서 조금 힘겨루기가 있었던 것으로 이유가 보이고 있습니다. 제주도에서 방향을 틀었죠. 그 이후 정상 속도를 빠르게 회복했고요.

내륙을 지나면서 약화해도 아마 속도는 지금 정도의 속도를 유지하면서 꽤 긴 시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 곤파스 때는 약 시속 40, 50km 정도로 무척 빠른 속도로 이동했는데 그와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앵커]
태풍 시마론이 일본을 거쳐서 우리 동해상으로 올라오고 있는데요. 지금 우리를 지나고 있는 태풍 솔릭과 연계될 가능성도 있습니까?

[캐스터]
아마 지금 내륙을 각자 태풍이 한쪽은 일본, 한쪽은 한국을 강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이렇게 내륙을 지나면서는 서로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비슷한 두 태풍이 물론 시마론이 더 강하기는 하지만 비슷한 시기에 발생했거든요. 지금 솔릭은 우리나라 내륙을 통과하고 있죠. 또 시마론은 일본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별다른 영향이 내륙을 통과하면서까지는 없겠는데 이후 동해로 서로 진출한 뒤에는 서로 거리가 가까워지게 됩니다.

시마론도 일본 열도를 통과해서 동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보이거든요. 이때부터는 흔히 우리가 많이 얘기했던 후지와라 효과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동해상에서 서로 세력이 합쳐지거나 할 가능성이 있는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후 경로는 아마 일본 홋카이도 부근까지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로 상호작용을 한다고 하더라도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번에 태풍이 지나가고 나면 이제 더위는 완전히 사라지게 되는 겁니까?

[캐스터]
일단 폭염은 많이 누그러들 것 같습니다. 일단 열대야 때문에 많이 힘드셨을 텐데열대야는 사라질 것으로 예보가 나와 있습니다. 중기 예보 한 10일 정도가 나와 있는데 일단 서울의 아침기온이 계속해서 25도 정도를 밑돌 것으로 예보가 나와 있고요.

하지만 낮기온은 좀 다른데요. 낮기온은 계속해서 33도 안팎까지 이어지면서 늦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가 나와 있습니다. 북태평양고기압이라고 부르는 덥고 습한 기단이 좀처럼 한반도에서 물러나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인데요.

이렇게 되면 태풍이 한반도로 오는 길이 마련되는 셈이 됩니다. 더위가 아예 물러나서 북태평양 고기압이 일본 쪽으로 확 수축해버리면 태풍이 다른 나라로 갈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이렇게 어느 정도 위치를 해 있는 상태에서는 태풍의 길목에 놓이게 되는 셈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태풍이 앞으로 조금 더 발생을 한두 개 정도 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 태풍이 한반도로 올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예상됩니다. 다음 달 상순까지는 태풍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태풍 솔릭의 진행 상황 박희원 캐스터와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