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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기상 센터

  • 태풍 '솔릭' 전남 목포 상륙...밤사이 최대 고비
  • 시간 2018-08-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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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두 기자 / 과학재난팀장

[앵커]
태풍의 상황이 조금 변했습니다. 새벽 1시쯤에 상륙할 거라던 태풍 솔릭이 속도를 높여서 1시간 전에 전남 목포 부근에 상륙을 했습니다.

전문가와 함께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YTN 김진두 과학재난팀장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이번 태풍은 정신이 없는 것 같아요. 왔다 갔다, 빨라졌다 느려졌다 방향도 다르고.

[기자]
상륙하는 위치도 달라졌죠. 굉장히 움직임의 달라짐이 심했습니다. 수도권을 강타할 것으로 생각했다가 점점 남쪽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가장 최근 게 전남 목포 부근이 아니라 전북 쪽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예상보다 조금 더 남쪽으로 목포 부근으로 상륙했습니다. 목포 부근에 상륙한 뒤에는 속도를 빨리 하면서 강원도 쪽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이 됐는데.

[앵커]
속도도 굉장히 늦어졌다가 다시 상륙하면서 빨라진 거죠?

[기자]
제주도 부근에서 시속 4km 정도로 이동을 했습니다. 사람이 걷는 속도로 이동을 했거든요. 태풍이 해상에서 이렇게 느리게 이동하는 건 제가 별로 본 적이 없었는데 태풍이 제주도를 지나면서 동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좀 늦어졌을 거다, 이런 예상이 많았는데 생각 밖으로 오다가 빨라졌다 다시 느려졌다를 반복을 했습니다.

지금 좀 더 분석을 해 봐야 되긴 합니다마는 일본을 강타하고 있는 20호 태풍이 19호 태풍과 거리가 멀기 때문에 둘 사이에 서로 연관관계가 없을 거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어떻게든,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두 태풍이 상호작용을 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입니다.

[앵커]
자세한 얘기를 일단 상륙한 목포를 가 보고요. 그쪽 상황을 보고 얘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전남 목포항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오태인 기자!

태풍이 상륙을 했는데 좀 조용한 것 같습니다. 바람도 많이 부는 것 같지 않고요.

[기자]
태풍의 중심이 이곳 목포를 통과했습니다.

애초 새벽 2시에 전북 부안쯤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했던 태풍이 남쪽으로 치우쳐 상륙한 건데요.

태풍이 상륙한 정확한 지점은 제가 있는 곳에서 남쪽으로 20km 떨어진 해남의 화원반도입니다.

어젯밤 11시에 상륙해서 지금은 내륙 광주 쪽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중심이 막 지난 간 이곳 목포는 점차 평온을 되찾고 있습니다.

우선 낮보다 바람이 크게 잦아들었습니다.

현재 목포항에는 초속 5m 정도의 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오늘 낮 전남 서해안에는 순간 최대 풍속 37m가 넘는 강풍이 불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세차게 내리던 빗줄기도 가늘어졌습니다.

태풍이 다가오면서 어젯밤 8시쯤에는 시간당 30mm가 넘는 폭우가 내리기도 했는데요,

현재는 시간당 10mm 이하로 잦아들었습니다.

하지만 내륙으로 이동한 태풍은 장성, 영광 지역에 시간당 30mm에 가까운 폭우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내리던 비가 내륙으로 이동한 건데요.

지금까지 예보된 내용을 보면 새벽 1시쯤에는 광주, 2시쯤에는 전북 정읍을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태풍이 이동하는 경로에 계신 분들 비 피해 없도록 유념하시길 바랍니다.

끝까지 태풍 방송 시청하시면서 대비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목포 북항에서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앵커]
조금 전 화면을 보니까 비도 별로 내리지 않고 바람도 거의 잦아들었고. 왜 이런 겁니까?

[기자]
전남 목포에 1시간 전에 상륙을 했습니다. 1시간 동안 많이 이동을 했겠죠. 태풍은 중심이 지나가고 난 뒤에는 태풍의 수평 위치로 봤을 때 태풍의 눈이 지나가고 난 뒤에는 조금 세력이 약해지는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굉장히 드라마틱하게 변합니다. 굉장히 강한 비와 강한 바람이 불다가 태풍의 중심이 통과하고 나면 앞쪽에는 비구름이 강해지면서 비바람이 굉장히 세지는데 후면 쪽에서는 급격히 비나 바람이 약해지는 특성을 보이거든요.

아마 목포 지역은 현재 태풍의 중심의 후면에 놓이고 태풍의 진행 방향이 앞쪽에 있는 것, 방금 리포트에서도 나습니다마는 전남 장성, 광주 지역, 이런 쪽으로는 비바람이 무척 강해지는 상황으로 지금 보여집니다.

[앵커]
그러면 목포는 태풍의 위험에서 벗어났다 이렇게 봐도 됩니까?

[기자]
서서히 벗어나고 있는 중이다. 앞으로 2~3시간 더 뒤면 더 조금 진정이 되는 그런 시기로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 태풍의 예상 진로도는 잠시 뒤에 자세히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고요.

새벽 5시쯤 대전 부근을 지날 거다 이런 예상이 나와 있는데 지금 대전 상황은 어떤지 또 현장 연결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차상은 기자!

바람은 좀 부는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기자]
지금 대전에는 약한 빗줄기가 내렸다가 그치길 반복하고 있습니다.

태풍이 가까이 다가오면서 바람도 조금씩 강해지고 있는데요.

평소에는 잔잔하게 흐르는 갑천도 수면이 거칠어지고 있어 다가오는 태풍의 위력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태풍의 중심이 오늘 새벽 대전지역을 통과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긴장감도 감돌고 있습니다.

태풍 '솔릭'은 전남 목포와 전북을 지나 오늘 새벽 5시쯤 대전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강한 비바람을 동반할 것으로 보입니다.

충남지역은 오늘까지 50∼100mm, 많은 곳은 150mm 이상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충남 서해안은 너울에 따른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고, 해안가 저지대에선 해수 범람도 우려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대전과 세종, 충남 15개 모든 시·군은 어제 오후 1시부터 태풍주의보가 발효 중인데요.

충남 남부와 북부 앞바다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도 태풍주의보로 대치된 상태입니다.

이번 태풍으로 대전 시내 모든 유치원과 초등학교, 특수학교는 임시 휴업이 결정됐습니다.

충남에서도 모두 86곳의 학교가 휴업하기로 했고, 중, 고등학교는 학교장 판단에 따라 등교 시간 조정 등이 이뤄집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이번 태풍은 강한 비와 바람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는 인명과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대전 갑천 둔치에서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현장의 화면을 보니까 5시쯤 대전에 도착하는데 아직 그렇게 큰 비바람이 몰아치는 것 같지는 않아요.

[기자]
비구름이 전면에 형성돼 있습니다마는 약간 서쪽으로 치우친 형태가 되기 때문에 대전 지역에는 아주 강한 비구름이 들어가 있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저 지역, 지금 태풍의 길목에 놓여있기 때문에 시간이 가면 갈수록 비와 바람이 조금씩 강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그것도 시간이라는 게 있습니까? 아까 얘기하시기로 태풍이 지나가고 2~3시간쯤 지나면 영향권에서 거의 다 벗어나는데 영향권에 들어가는 건 몇 시간 전쯤부터 우리가 전조를 볼 수 있다든가 이런 게 있나요?

[기자]
새벽 5시쯤 현재 기상청의 예측대로 태풍이 움직여준다면 새벽 5시쯤에 대전이 강해지거든요. 대전을 통과하는 걸로 돼 있기 때문에 지금 시속 30km 정도로 이동을 하고 있는 상태여서 도착한 2~3시간 정도, 2시간 정도 전부터 통과할 때까지 굉장히 비바람이 강해지는 시기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보통 2시간부터 3시간 사이입니다.

[앵커]
대전은 곧 위험 지역 안으로 들어가게 되는 거군요?

[기자]
2시에서 3시, 3시 이후 정도쯤이면 아마 비바람이 무척 강해질 겁니다.

[앵커]
원래는 사실 수도권을 관통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었는데 이게 바뀌지 않았습니까?

[기자]
이틀 전에는 수도권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이 돼서 과거 곤파스라고 서해안으로 돌아와서 수도권으로 통과한 태풍이 하나 있었습니다. 진로가 비슷한데 곤파스는 무척 세력이 약한 상태에서 수도권을 강타했거든요. 그런데 그때도 바람 피해가 엄청 났습니다. 그런데 이번 솔릭은 곤파스보다는 강도가 훨씬 강하기 때문에 이런 강한 태풍이 제주도 서쪽을 지나서 수도권으로 들어온다면 해수면 온도가 상당히 높은 상태기 때문에 위력을 유지하고 들어오기 때문에 곤파스보다도 훨씬 강력한 위력을 지닌 태풍이 수도권을 강타한다, 그래서 굉장히 우려가 컸었죠.

[앵커]
그런데 상황이 이제 좀 바뀌었죠, 많이.

[기자]
제주도를 지나면서부터 속도가 느려지더니 방향을 완전히 틀게 된 겁니다. 그러니까 기상청이 조금씩 예보를 수정을 했는데 수도권에서 수도권 남부로 이야기를 하다가 다시 충남쪽, 전북 쪽까지 얘기했는데 현재로는 전남으로 상륙한 거고요.

관통하는 것은 똑같습니다. 전남에서부터 강원까지로 지나가는 것으로 지금 되어 있기 때문에 그렇게 관통한다고 하면 아무리 태풍의 세력이 약해져도 태풍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관통하는 동안에는 특히 야간에 통과를 하기 때문에 인명 피해, 또 시설물 피해에 각별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앵커]
피해가 보통 태풍의 왼쪽이 많은가요? 오른쪽이 많은가요?

[기자]
오른쪽이 많습니다. 오른쪽이 바람의 강도가 왼쪽보다는 위험반원이라고 부르는데 30% 정도가 바람 세기가 강합니다.

[앵커]
그러면 그나마 태풍 진로도에서 조금은 멀어진 이번에 수도권 상황 알아보도록 하죠. 경기도에 최남단 항구죠. 평택항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박광렬 기자!

그곳은 비바람이 크게 눈에 띄지는 않네요.

[기자]
저녁까지만 해도 때때로 빗줄기가 꽤 굵었는데요.

지금은 약한 빗방울이 내리는 소강상태입니다.

바람도 오히려 더 잦아드는 분위기입니다.

제 위로 보이는 서해대교는 초속 25m 이상 바람이 10분 이상 불면 차량 통행이 중단되는데 현재 정상 운행되고 있습니다.

태풍 경로가 예측보다 더 남동쪽으로 치우쳤기 때문인데요.

충남에서 전북, 그리고 결국 전남으로 경로가 점점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현재 이곳 평택항은 태풍의 영향을 쉽게 느낄 수 없습니다.

예상보다 남쪽에서 내륙으로 태풍이 이동하면서 더 위험하다는 태풍 우측의 위험 반원에서도 수도권은 벗어날 전망인데요.

하지만 방심은 금물입니다.

평택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그리고 서해 먼바다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지면서 평택항에도 어선 110여 척을 포함해 선박 253척이 피항했습니다.

평소 같으면 큰 배에서 물건을 내리는 작업이 진행됐겠지만, 지금은 별다른 작업 없이 조용한데요.

예상보다 멀어졌을 뿐, 경기 남부 등 수도권에 태풍이 가장 근접하는 건 내일 새벽과 오전으로 예상되는 만큼 완전히 긴장을 늦춰선 안 되겠습니다.

특히 수도권도 일부 지역은 지형적 원인 등으로 짧은 시간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는 만큼 저지대에 사시는 분들은 비 피해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평택항에서 YTN 박광렬[parkkr0824@ytn.co.kr]입니다.

[앵커]
저희가 세 곳을 연결해 봤는데 아직까지 눈에 띄게 저희가 눈으로 보기에는 큰 비나 바람이 피해를 주는 곳은 없는 것으로 지금 파악은 되고 있습니다마는 이 태풍이 워낙 바람이 세게 불고 비가 많이 오는 것으로 예보가 돼 있기 때문에 한시도 안심을 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상황을 정리하자면 어젯밤 11시쯤에 전남 목포 부근에 솔릭이 상륙을 했고 그대로 내륙을 관통한다는 얘기인데 앞으로 어느 시간대, 어느 지역을 지날지 정리를 해 주시죠.

[기자]
그게 지금 가장 큰 관심거리일 겁니다. 또 밤사이에 지나기 때문에, 특히 내일 아침 출근길에 태풍이 내가 사는 지역에 가까이 오지는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태풍, 이번에 10시에 나온 예보를 가지고 다시 한 번 분석을 해 드리고요.

[앵커]
10시라는 건 어젯밤 10시라는 거죠?

[기자]
어젯밤 10시가 되는 거고 3시간 간격으로 진로가 수정이 됩니다. 그래서 이번 시간 지나고 1시에는 또 다른 정보를 가지고 다시 한 번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우선 어젯밤 10시에 나온 정보의 그래픽을 보시면서 어떤 진로로 이동을 할 건지 보시겠습니다.

[앵커]
일단 설명을 해 주시면 그래픽이 준비되는 대로 저희가 띄워드리겠습니다.

[기자]
목포에 어젯밤 11시에 상륙을 했습니다. 목포에서 북동진을 하는데 상륙한 이후에는 속도가 30km 정도로 좀 빨라지는 상태인데요. 지금 구름 영상이 나오고 있는데 왼쪽에 있는 게 솔릭, 일본 쪽을 강타하는 게 시마론의 모습입니다.

[앵커]
이미 상륙을 했군요.

[기자]
상륙한 모습을 볼 수 있죠. 많이 약해진 상태기 때문에 정확한 태풍의 중심을 찍기는 어렵습니다마는 전체적으로 회전하는 방향을 보고 회전 방향의 가장 강한 부분을 찍어보면 현재 목포 쪽, 목포 전라남도의 해안 쪽에 찍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태풍이 북동진을 한다고 예상을 했을 때 지금 진로도가 나오고 있죠. 오늘 오전 3시에 충청도 지역을 찍어놨는데요. 이 지역이 어디냐면 충청도 바로 전, 전주에 새벽 3시에 도착을 하게 됩니다.

[앵커]
전주요? 전북 전주에 오전 3시쯤 지나간다는 말이죠.

[기자]
그리고 5시쯤에는 그 사이 오전 9시가 있습니다마는 그 전에 충청남도를 지나게 되는데 세종과 대전 부근을... 대전은 한 오전 5시쯤 통과를 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내려오기에는 굉장히 빠른 속도로 이동을 하고 있는데요. 오전 9시에는 어디까지 가 있냐면 평창 근처까지 이동을 합니다.

그 전에 도착했던 지역들은 대전 이후에는 보은이나 충주 지역을 통과를 해서 오전 9시에는 평창까지 이동을 합니다. 그리고 강릉 남쪽을 통과하는 시각이 오전 11시입니다. 11시 이후에는 동해상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내륙은 태풍의 영향권에서 빠른 속도로 벗어나게 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호남, 충남, 충북 그리고 강원도까지. 이렇게 통과를 한다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영서지방, 영동지방까지 영향을 주면서 내일 오전 11시 이후에는 해상으로 빠져나가는데 다음은 내륙은 영향권에서 벗어났지만 울릉도, 독도가 걸립니다. 울릉도, 독도는 내일 오후 늦게 5시나 6시 정도 이후에야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그런 시기가 되겠습니다.

[앵커]
애초에 솔릭의 방향을 보면 서해안 쪽을 타고 올라와서 내륙에 상륙을 하기 때문에 서해안 쪽하고 수도권 쪽이 피해가 많겠다라고 얘기했는데 지금 어젯밤 10시 기준으로 보면 오히려 그것보다는 영남 쪽, 그렇죠? 그쪽의 피해가 더 클 확률이 있겠네요?

[기자]
이렇게 태풍이 내륙에 상륙하면서 급격히 약해집니다. 약해지는데 지금 진로대로 이동을 하면 다시 한 번 그래픽을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지금 진로대로 이동을 하면 태풍의 중심이 이동하는 지역은 가장 큰 피해가 납니다. 그런데 오른쪽과 왼쪽이 이렇게 내륙에 상륙하면서 급격히 약해지면 큰 차이는 없습니다. 문제는 초속 15m 정도의 바람이 부는 지역을 영향 반경이라고 하는데 그 영향 반경이 수도권과 부산까지 다 포함을 합니다.

이런 가운데로 지금 통과할 경우는. 그렇기 때문에 내일 아침에 중심이 지나가는 지역에서는 정말 위험하니까 각별히 주의를 해야 되지만 수도권은 안심해도 된다? 부산도 안심해도 된다라는 말을 못 하는 게 바람이 초속 15m 정도의 바람이 부산부터 수도권까지 다 불게 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태풍이 굉장히 변화무쌍하게 움직였습니다마는 이렇게 예상 진로가 나온다면 내일 오전까지는 부산, 서울도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 되는 겁니다.

[앵커]
그러니까 내일 오전까지는 전국 모든 지역에서 태풍 피해에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이런 말씀이시죠?

[기자]
그렇습니다. 특히 태풍의 중심이 지나는 지역은 각별히 조심해야 됩니다.

[앵커]
이게 또 출근 시간대에 사람들이 이동이 많다 보니까 그러다가 또 피해가 발생하지 않습니까?

[기자]
대전과 세종 지역에 사는 지인분이 전화를 했는데 이 태풍 진로가 대전, 세종 쪽을 통과하니까 지금 굉장히 걱정이 많습니다. 특히 내일 오전 5시부터 7시까지, 출근 시각에 그 지역이 걸리기 때문에 걱정이 많은데 대전, 세종을 지나가게 된다면 가장 가까운, 수도권하고 가장 가까운 시기가 또 5시부터 7시까지입니다.

태풍의 중심이 지나는 지역에서 5시~7시에는 서울이 가장 가까운 거리가 되는 겁니다. 따라서 수도권도 출근길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돼버리는 거고요. 오히려 부산 지역은 세종까지 올라간 뒤에는 조금 더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돼버리는 거죠. 그러니까 태풍의 이동에 따라서, 시간에 따라서 주의해야 될 지역, 또 주의해야 할 상황들이 시시각각으로 변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바람 얘기를 좀 했으면 하는데요. 당초에 이 태풍이 비도 비지만 바람이 워낙 거세서 피해가 걱정이 된다라는 얘기를 많이 했고 실제로 초속 60m까지도 불었다는 얘기가 있는데 현재는 바람이 좀 많이 약해진 겁니까? 어떻게 된 겁니까?

[기자]
제주도 부근까지 올라왔을 때 초속 40m가 넘는 강풍이 불었습니다. 대부분 서해안으로 올라온 태풍들은 약화돼서 올라오기 때문에 비보다는 바람이 강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솔릭은 비와 바람이 다 강한 태풍이었습니다. 태풍의 눈이 뚜렷할 정도로 굉장히 강한 수증기를 머금고 올라오고 있었거든요. 따라서 제주도에 바람은 강했습니다. 진달래밭 산 정상에 어제 새벽에 초속 62m의 폭풍이 감지가 됐는데 초속 62m라면 한반도 기상 관측 사상 두 번째로 강한 바람이었고요.

제주도 관측 사상 가장 강한 바람이었습니다. 그런데 바람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비도 무척 많이 내렸습니다. 제주도 산간지역에 1000mm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1000m가 넘는 비가 강풍을 동반한 채 내린 겁니다. 그러니까 이번 태풍 같은 경우는 비와 바람을 다 같이 가지고 있는 태풍이었다. 이 태풍이 제주도 부근보다는 내륙에 상륙할 때는 속도가 좀 낮아졌습니다. 제주도 부근에는 초속 40m의 바람이 중심부 내에서 불었는데 상륙할 때는 초속 30m 정도로 좀 낮아졌어요.

[앵커]
그건 왜 그렇습니까?

[기자]
올라오면서 약화되는 거죠.

[앵커]
스스로 약화되는 겁니까?

[기자]
스스로 약화되는 겁니다.

[앵커]
20호 태풍하고 서로 연결이 돼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아서 진로도 바뀌고 바람도 약해진다?

[기자]
진로는 약해질 수 있는데 너무 좀 거리가 멉니다. 제주도 근처까지 올라오고 상륙하기 전까지 일본을 지금 강타했을 텐데 둘 사이 거리가 너무 멀고 육상이 가로막혀 있기 때문에 둘이 서로 에너지를 주고 받아서 어떤 게 커지고 어떤 게 작아질 수 있다는 그런 가능성은 굉장히 낮습니다. 다만 서로가 밀고 당기는 힘들이 있어서 진로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은 지금 조금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기는 합니다마는 둘 사이에 서로가 바로 에너지를 주고받는 그런 형태는 아닌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상륙해서 내륙을 관통하면서 바람이 조금 더 약해질 수도 있겠네요.

[기자]
해상보다는 내륙에 상륙하면 에너지를 흡수를 할 수 없기... 수증기를 흡수할 수 없기 때문에 급격히 약해집니다. 하지만 지금 초속 30m 정도의 강풍을 동반한 채 상륙을 했는데 빠져나갈 때는 한 초속 20m 정도가 됩니다.

[앵커]
열대성 저기압까지 약해질 가능성은 없고요?

[기자]
태풍의 상태로 빠져나가게 됩니다. 따라서 30m에서 20m의 바람이 육상에서 불게 될 때는 중심 부근에서는 분명히 피해가 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비도 좀 적게 오는 것 같은데요. 당초 예상은 500mm까지도 올 것이라고 예상이 됐었는데요.

[기자]
위치가 달라졌고 이동 속도가 빨라지면 비도 생각보다는 좀 적게 올 가능성이 높은데 문제는 이런 태풍은 바람이 강하기 때문에 지형과 만나면 폭발적으로 비구름이 발달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산간지역 같은 경우에는 비구름이 올라가면서 굉장히 발달하면서 또 상층의 찬공기와 만나기 때문에 비구름이 굉장히 발달하면서 국지적으로 굉장히 많은 비를 쏟아부을 가능성이 있고 이럴 때는 산사태를 특히 주의해야 됩니다.

[앵커]
초속 20~30m의 바람이 오늘 전국 곳곳에 불 것이다, 특히 관통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말씀해 주셨는데 그 정도의 위력이라면 어느 정도인지 예를 들어서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기자]
초속 20m라면 우산을 갖고 제대로 걸으실 수 없습니다. 특히 여자분 같은 경우에는 우산을 받치지 않더라도 걷기가 힘든 정도고요. 남성이라고 하더라도 건장한 남성이라도 초속 30m의 바람이 불면 그 바람을 뚫고 걸어가기가 힘듭니다.

초속 30m 정도의 바람이 불면 목조건축물 같은 경우에는 부서질 수가 있는 겁니다. 오늘 제보 영상들이 YTN에 많이 들어왔는데요. 제주도 지역 같은 경우에는 산간에서는 초속 60m의 바람이 불었지만 평지에서는 관측된 바람이 순간 최대 풍속이 30m에서 40m 사이의 바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시설물 피해가 굉장히 많이 났고 나무도 부러졌거든요. 초속 30m라면 대부분 가로수나 또는 인공구조물들 같은 경우 약한 부분들은 대부분 피해가 날 수밖에 없는 그런 강도라도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서해안의 만조와 겹쳐서 피해도 상당할 거라는 저희가 보도를 여러번 해드렸는데 그것도 걱정을 조금 덜어도 될 상황이 된 건가요?

[기자]
지났습니다, 이제.

[앵커]
그건 지나버렸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해일 피해나 만주시 해일 피해 같은 경우 백중사리가 지금 걸리기 때문에 해일 피해도 우려됐습니다마는 그건 만조시각하고 태풍이 해상에서 아직 상륙하기 전의 상황입니다. 따라서 이미 상륙한 뒤라면 해일에 대한 걱정은 조금 덜었다고 볼 수가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말씀을 잠깐 중단을 하고 저희가 준비한 피해 상황 기사를 본 다음에 다시 얘기를 하겠습니다. 제주도가 태풍은 지나갔지만 사실 바람과 비 때문에 피해가 상당히 컸습니다. 조금 전에 얘기하셨지만 한라산 정상 부근에 초속 62m 정도의 강풍이 불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고재형 기자의 리포트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부러진 전신주와 대형 태양 전지판이 담벼락과 도로 위에 널려있습니다.

새벽에 초속 30m가 넘는 강풍이 불면서 건물 옥상에 있던 태양 전지판이 떨어지면서 전신주를 부러뜨렸습니다.

이처럼 강풍으로 제주 곳곳에서 전선이 끊기면서 12,000여 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해 복구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전신주 교체 작업자 : 태양광 전기도 철거하고 전주도 뽑아내야 신설 전주 세워서 바꿀 거에요.]

대형 체육관 지붕도 강풍에 절반 가까이 사라졌습니다.

바닥에는 떨어진 빗물로 흥건하게 젖었습니다.

이곳 복합체육관 지붕이 강풍에 뜯겨 나간 건 지난 2014년과 2016년. 그리고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 운항은 태풍 영향으로 이틀째 끊겼습니다.

항공기 650여 편이 결항해 제주에만 4만 5천여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박기성 / 대학생 : 오늘 아침 10시 20분 비행기였다가 결항한다는 소식에 바로 금요일 낮 비행기로 예약했어요.]

매서운 강풍을 견디지 못한 가로수는 부러지거나 뽑히고 신호등도 곳곳에서 부러졌습니다.

한라산 사제비 동산에 천 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는 등 제주 해안 지역에도 많게는 300mm의 비가 내려 도로 곳곳이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지하 터파기 공사장 옆 도로는 폭우에 지반이 약해지면서 40m 정도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인명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태풍 '솔릭'이 몰고 온 거대한 파도에 23살 박 모 씨가 바다와 이어진 소정방폭포 해안가에서 높은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해경은 구조대와 수색 인력을 늘려 박 씨를 찾고 있습니다.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태풍 '솔릭'은 제주를 지나면서 큰 피해를 남겼습니다.

YTN 고재형[jhko@ytn.co.kr]입니다.

[앵커]
태풍이 조금 전에 상륙을 했지만 전남 지역은 진작부터 바람이 강하게 불었습니다.

[앵커]
정박해 놓은 선박이 풀려 바다에 떠내려가고 쌓아둔 컨테이너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기자]
해경 구조대가 요트에 밧줄을 연결해 끌어당깁니다.

바다에 떠내려가는 배를 헤엄을 쳐서 접근해 붙잡았습니다.

정박해둔 10t짜리 요트가 표류한다는 신고가 들어온 건 정오쯤.

1km가량을 떠내려갔지만, 다행히 배가 육지 근처로 와서 1시간 만에 다시 항구로 끌어와 고정했습니다.

완도 신항만에서도 1.5톤짜리 어선의 고정 줄이 끊어졌습니다.

해경이 서둘러 어선을 안전지대로 끌어와 다른 어선과 충돌 피해는 없었습니다.

해남 공룡박물관에서는 전시돼 있던 공룡 모형 일부가 강풍에 떨어졌습니다.

훼손된 공룡 전시물은 길이 24m에 높이 10m인데, 목 일부가 떨어져 나갔습니다.

사고 당시 주변을 지나는 사람이 없어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여수에서는 2단으로 쌓아놨던 사무실용 컨테이너가 바람에 밀려나 아래쪽으로 떨어졌습니다.

다행히 컨테이너가 비어 있고, 주변을 지나는 사람도 없어 별다른 피해는 없었습니다.

진도군 임회면에서는 도로 옆 버스 정류장이 강풍에 주저앉았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가로수와 가로등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목포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지면서 주차된 승용차를 덮쳤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고 보닛과 뒷유리만 파손됐습니다.

여수와 진도 등에서도 가로등과 가로수 십여 개가 쓰러져 자치단체가 응급 복구에 나섰습니다.

YTN 이승배[sbi@ytn.co.kr]입니다.

[앵커]
하늘길, 바닷길이 모두 꽁꽁 묶였습니다.

[앵커]
오늘까지는 공항과 항만 모두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수백 대의 어선이 연안부두를 빼곡히 메웠습니다.

파도에 휩쓸려 부서지거나 고장 나지 않게 곳곳을 단단히 묶어두었습니다.

태풍 '솔릭'이 북상하면서 선박들이 연안부두로 황급히 피항한 겁니다.

[김수선 / 낚싯배 선장 : 영흥도는 배가 (태풍을) 피할 곳이 없어요. 그래서 피항 왔어요. 저녁 먹고 와서 배에서 잘 거예요.]

인천 연안부두입니다.

어선과 여객선 등 2백여 척의 선박이 이곳으로 대피했는데, 이렇게 배들을 서로 밧줄로 묶어놓은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연안부두를 포함해 인천항과 경인 아라뱃길에는 2천여 척에 달하는 배들이 태풍을 피해 몰렸습니다.

높은 파도와 강한 바람에 바닷길은 완전히 막혔습니다.

백령도와 연평도 등을 오가는 12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이틀간 전면 통제됐고,

[인천항 여객터미널 관계자 : 변동사항이 있을 가능성은 있지만, 지금 현재 상황으로는 (운항이 어렵습니다) 풍랑주의보가 떨어져 있거든요.]

전국에서 2백 척에 가까운 연안여객선과 국제여객선들이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하늘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 하루 동안 전국의 공항에서 천 편에 가까운 항공편의 발이 묶였습니다.

태풍이 한반도를 완전히 빠져나갈 때까지는 대규모 운항 차질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 : 기상 상황을 보고, 공항 오픈하게 되면 항공사 측에서 결항하는지를 먼저 살펴야 하고요.]

태풍 피해에 대한 철저한 대비와 함께 항공편과 배편을 이용하기 전 꼼꼼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YTN 이경국[leekk0428@ytn.co.kr]입니다.

[앵커]
태풍 솔릭과 관련해서 김진두 과학재난팀장과 함께 계속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진로가 갑자기 바뀌면서 시청자들도 그렇고 저희도 굉장히 혼란스러웠는데요. 이게 사실 미국, 일본, 우리나라가 각각 예상 진로도를 관측을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번에는 일본 측 예상에 가까웠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기자]
오늘 발표된 진로도만 보면 일본이 그래도 좀 비슷하게 맞혔습니다. 그런데 일본은 특성이 있습니다. 뭔가 새로운 정보들이 나오면 그 정보를 반영을 해서 즉각즉각 바뀝니다. 그러니까 어제 예보가 달랐고요. 어제 예보는 일본은 정말 터무니 없게 냈고요. 오늘은 바꿨는데 그게 맞아들어간 겁니다.

[앵커]
그제와 어제.

[기자]
그러니까 상황상황마다 일본은 그 변화되는 것들을 수시로 반영을 해서 예보를 내는데 어느 시점에서는 정말 일본 예보가 완전히 틀린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좀 맞아떨어진 거고요. 반면에 우리나라는 정보가 들어오면 조금씩 반영을 합니다. 좀 더 명확해지면 조금씩 수정을 해가면서 그 정보를 반영하는 쪽으로 나오기 때문에 계속해서 정보가 확 바꾸지를 않고 조금씩 옮겼기 때문에 이게 굉장히 많이 바꿨구나, 틀렸으니까, 이렇게 되는 것 같은 느낌을 줬던 거고 미국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처음 예보를 냈으면 되도록이면 그걸 유지하는 태세를 취합니다.

[앵커]
그런데 똑같은 정보를 가지고 분석이 다르게 나오는 거잖아요.

[기자]
그 정보가 확실한 정보가 아닙니다. 시간이 갈수록 정확해지는 거지, 현재의 위치에서 굉장히 먼 미래를 내다보는 것 자체가 시기에 따라서 어느 정보가 어느 때 맞는지가 예보관들의 감각, 예보관들의 훈련양, 그동안 예보를, 태풍을 봐왔던 정보에 따라서 달라지는 거거든요. 결론적으로 나중에 수정을 하면서 똑같아지긴 합니다마는 그 전에 하루 만에, 이틀 만에 어디가 맞았다, 틀렸다라는 걸 지금 보기는 어려운데. 어쨌든 오늘 정보만 봐서는 일본이 빨리 바꿨고 그 빨리 바꾼 대로 돌아간 건 맞습니다.

[앵커]
그런데 사실이 태풍의 방향이라든가 위력이라는 것에 대한 예보가 우리 국민들한테 주는 피해나 영향이 상당히 크거든요. 그런데 사실 이런 식으로 예보가 계속된다면 국민들이 혼란에 빠질 가능성이 대단히 높습니다.

[기자]
어제 일본 예보는 서해안에 상륙하지 않고요. 서해안이 아니라 북한 쪽으로 올라가는 것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면 우리나라에 별 영향 없으니 북한으로 갑니다라고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때 기상청은 어떤 태세를 견지했냐면 서해안으로 올라와서 충남 쪽을 스친 다음에 수도권을 지나간다라고 그려놨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어제는 일본은 우리나라는 없이 북한으로 올라가버리고 미국도 북한으로 올라갔는데 북한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영향이 없다? 어제부터 기상청은 우리나라에 영향을 있을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해 왔거든요.

그런 정도로 본다면 그러면 어느 시점에... 그러다 갑자기 우리나라로 온다, 우리나라로 오는데 남쪽으로 들어간다. 확 바꾸는 형태를 그걸 어떻게 누가 또 이해를 해줄까요. 어떻게든 제가 보기에는 현재 상황에서는 지금 일본이 올해는 맞기는 했지만 조금씩 뭔가 정확한 정보, 또 우리 국민들이 받들이는 수용성 같은 것들을 감안했을 때 신중한 자세를 취하는 게 조금 더 낫다는 제 판단입니다.

[앵커]
조금 개선돼야 될 점 같은 건 없습니까? 기자의 입장에서 볼 때?

[기자]
모델이 좀 바뀌어야 될 것 같습니다. 태풍을 제대로 예측할 수 있는, 태풍은 정말 다르거든요. 일반 날씨 보는 것과는 좀 다르기 때문에 이게 미국이나 일본 같으면 굉장히 오랫동안 그걸 해 왔습니다. 특히 미국은 허리케인, 일본은 태풍 때문에 굉장히 큰 피해를 많이 보지 않았습니까? 때문에 허리케인과 태풍에 대한 연구가 많이 돼 있고 태풍 2개가 서로 영향을 주는 것도 후지와라라는 일본 기상학자가 밝혀낸 거거든요.

그 정도로 태풍에 대한 관심이 컸던 나라들이기 때문에 노하우가 많은 겁니다. 우리가 그걸 쫓아가기 위해서는 조금 더 많은 투자 그리고 많은 연구가 뒤따라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현재 상황 조금 더 자세하게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일단 오늘까지는 전국에서 비와 바람을 조심을 해야겠지만 별 피해 없이 잘 지나가야겠지만 다음 상황도 사실 궁금하거든요. 태풍이 지나고 가서 폭염이 좀 꺾일 것인지, 아니면 다시 또 더위가 더 이어지는 건지.

[기자]
열대야는 사라집니다. 열대야는 사라지는데 낮 더위는 남아 있습니다.

[앵커]
왜 그렇죠? 대개 태풍이 지나가면 기온이 좀 떨어지지 않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태풍이 한번 굉장히 큰 에너지 덩어리가 흔들고 지나가면 찬공기가 내려오면서 좀 선선해져야 되는데 그만큼 무더위를 몰고 오는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아직까지는 강한 겁니다. 그래서 경남 지방, 영남 지방까지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버티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서 낮 더위, 그러니까 38도, 39도는 아니지만 33도 정도 되는 늦더위는 9월 상순 정도까지는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선선해지지 않고 늦더위가 남아 있으면 문제가 생깁니다. 태풍의 문이 한반도로 열리게 됩니다.

[앵커]
또 올 수 있다는 얘기인가요?

[기자]
만들어지는 태풍이, 괌이나 아니면 오키나와 남쪽에서 만들어진 태풍이 만들어지면 우리나라로 올라올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는 거죠. 선선한 공기가 내려오면 일본까지 고기압이 밀리기 때문에 태풍이 올라오면 우리나라가 아니라 일본을 치게 되는데 이제는 늦더위가 남아 있기 때문에 9월 상순 정도까지는 태풍이 만들어졌다 하면 그러면 위험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지는 겁니다.

따라서 이번 태풍이 지나간 뒤에도 늦더위와 동시에 태풍에 대한 경계, 9월 상순까지는 늦추지 말아야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1시에 새로운 예보가 나오는 거죠?

[기자]
네. 그 예보를 가지고 다시 한 번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1시에 그 예보가 정리되는 대로 우리 김진두 팀장을 다시 모시고 이야기를 좀더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고생했습니다.

[앵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