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경주마 맞혀라", 아내·딸 감금 폭행

"우승 경주마 맞혀라", 아내·딸 감금 폭행

2006.07.31. 오후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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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경주마를 맞히라며 전처와 딸들을 감금·폭행한 50대 남자가 구속됐습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우승 경주마를 맞히는 훈련을 전처와 두 딸에게 시키면서 이들을 가두고 마구 때린 혐의로 52살 서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서 씨는 지난 2000년 10월 전처인 37살 전 모 씨에게 경마를 맞히는 훈련을 하라고 하면서 나흘 동안 집에 감금하고 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서 씨는 또, 지난 해에는 두 딸에게도 기도를 하면서 우승 경주마를 맞히라고 강요하며 학교에도 보내지 않고 집에 가두고 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서 씨는 지난 2001년부터 자신의 집에 기도방을 만들어 놓고 초등학생인 두 딸에게 우승마를 맞히는 훈련을 시켜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고재형 [jhk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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