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찬양' 교수 발언 파문 확산

'일제 찬양' 교수 발언 파문 확산

2005.03.05. 오후 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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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고려대 한승조 명예교수의 한일합방 미화 발언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 교수가 평소 소신이라며 주장을 굽히지 않자 전국적으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정석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식민지배 찬양 발언에 대한 시민들의 비난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습니다.



일본 고위당국자의 잇따른 망언과 독도 영유권 등을 놓고 한일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발언 이어서 파장은 더욱 큽니다.



[인터뷰:시민]

"그 당시에는 고난이었는데 교수가 그같은 발언을 한 것은 역사에 대한 왜곡입니다."



[인터뷰:시민]

"친일을 옹호할 수 있는 발언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해명을 받아야 하고, 이를 요구해야 합니다."



한승조 교수의 인터넷 사이트에는 일본의 식민지 수탈에 면죄부를 주는 것이라며 격앙된 비난글들이 수천건씩 올라왔습니다.



또 독도 영유권을 한일 양국이 공동으로 가져야 한다는 한 교수의 주장을 규탄했습니다.



하지만 한 교수는 러시아에 의한 공산화 보다 일본 식민 지배는 축복이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며 식민통치 미화 발언을 계속 했습니다.



[인터뷰:한승조, 고려대 명예교수]

"일본 식민통치로 한국이 고도 성장을 할 수 있는 기초가 마련 되었습니다."



한 교수가 몸담고 있는 고려대는 한 교수의 발언은 고려대의 입장이 아니라 교수 개인의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오는 7일에는 총장 주재로 긴급 처장회의를 열어 한 명예교수에 대해 어떤 수위의 조치를 취할 것인지를 논의할 계획입니다.



YTN 정석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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