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미필자들의 해병 체험

병역 미필자들의 해병 체험

2004.10.02. 오전 04:0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실미도를 모르시는 분들은 거의 없으실 겁니다.



한때 특수부대원들의 훈련장이었던 이곳에 군대를 다녀온 적이 없는 자원자들의 병영체험 캠프가 열렸습니다.



힘든 훈련이었지만 참가자들은 앞으로 어떤 일도 해낼 수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화로도 잘 알려진 실미도 훈련장입니다.



훈련을 받는 사람들은 특수부대원들이 아니라 군대는 근처도 가보지 않았던 자원자들입니다.



처음 입는 군복이 낯설다는 느낌도 잠시.



교관의 추상같은 호령에 잠시도 긴장을 늦출수가 없습니다.



80Kg이 넘는 보트에 한달음이면 갈 수 있는 바로 옆 해변가는 한없이 멀기만 합니다.



행여나 딴생각을 하다가는 어김없이 교관의 얼차려가 떨어집니다.



여성 참가자라고 예외는 없습니다.



군대를 갔다오지 않은 참가자들은 1박 2일 일정동안 해병대 기본군사훈련을 체험했습니다.



동작 하나하나가 쉽지는 않지만 해보겠다는 패기는 현역 군인에 뒤지지 않습니다.



여군까지 꿈꿨떤 전소현씨는 강인한 삶을 살겠다는 의지를 다시한번 다 잡습니다.



[인터뷰:전소현, 초등학교 교사]

"체력의 한계를 극복하고 인내심과 끈기를 키우기 위해 자원을 했습니다."



회사원인 조용신씨는 직원들에 대한 솔선수범을 다짐해 봅니다.



[인터뷰:조용신, 회사원]

"제가 마음가짐을 새롭게 갖고 어려운 일을 아랫사람에게 시키기 보다는 직접 체험을 통해 보여주려 한다"



짧은 체험이지만 참가자들은 힘든 훈련속에서 세상에 대한 자신감을 키웠습니다.



[현장음]

"미필(未畢)해병캠프 화이팅!"



YTN 김세호[se-35@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