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고속철 350km 돌파 성공

한국형 고속철 350km 돌파 성공

2004.12.16. 오전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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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리 기술로 만든 고속열차가 시속 350킬로미터 주행에 성공했습니다.



이로써 우리는 프랑스 독일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350킬로미터 이상 속도를 내는 고속열차 기술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박경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기술진이 만든 한국형 고속열차가 광명역사를 서서히 출발합니다.



시험구간인 천안을 지나면서 부터 본격적으로 속도를 올리기 시작합니다.



20여분 뒤 목표로 했던 시속 350킬로미터를 넘어 352킬로미터까지 속도가 나오자 환호가 터져나옵니다.



독자기술 개발에 나선지 6년, 시속 3백킬로미터를 돌파한지 1년 3개월만의 일입니다.



이로서 우리나라는 프랑스와 독일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시속 350킬로미터 이상 속도를 내는 고속철 기술을 확보한 나라가 됐습니다.



[인터뷰:정경열,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전혀 기술 이전을 안해주던 엔진 부문 등을 비교적 빠른 시일안에 우리 기술로 개발해냈다는 점이 큰 의미가 있습니다."



한국형 고속철은 핵심 부품 가운데 87%를 우리 기술로 개발했습니다.



강철로 만든 기존 KTX와 달리 알루미늄으로 제작해 무게도 줄였습니다.



또 20량을 한꺼번에 연결해야만 했던 기존 KTX에 비해 여객수요에 따라 10량에서 20량까지 자유롭게 연결할수도 있습니다.



[인터뷰:이종국, 건설교통부 철도기술과장]

"우리 기술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동시에 국내수요는 물론 해외수요까지 수주할수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한국형 고속철은 앞으로 성능시험을 통해 안전성과 기술력을 높인뒤 빠르면 오는 2007년부터 상업운전에 나설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경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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