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ELEB] '암수살인' 김윤석 & 주지훈

[K-CELEB] '암수살인' 김윤석 & 주지훈

2018.10.05. 오후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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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ELEB] '암수살인' 김윤석 & 주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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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대세 배우 김윤석과 주지훈이 한 영화에서 호흡을 맞췄습니다.

'암수살인'이라는 작품인데요.

김윤석이 형사로, 주지훈이 살인범으로 나와
긴장 넘치는 이야기를 풀어간다는군요.

어떤 내용인지 두 배우에게 직접 들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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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영화를 선택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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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윤석 / '암수살인' 김형민 역]
저는 이 형사는 꼭 하고 싶었어요. 이 형사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이 형사의 사건을 대하는 태도나 모든 것들, 형사로서의 직업 의식이나 그런 것들이 다 마음에 들었어요. 우리나라에 이런 형사가 있다는 것도 보여드리고 싶고, 사건을 마무리하는 것이 범인을 체포하는 것이 끝이 아니라는 것도 보여주고 싶고, 그게 가장 매력적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실화 배경이었고.

[인터뷰-주지훈/ '암수살인' '강태오 역]
연기자로서 굉장히 매력적인 캐릭터예요. 감정의 진폭도 아주 크고. 표현해야 하는 것도 명확하고. 좀 망설여지긴 했어요. 이걸 과연 소화할 수 있을까? / 너무 많이 강렬해도 한 캐릭터의 이미지가 구축되면서, 관객들에게 여러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는 배우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의 걱정이 좀 있었는데 김윤석 선배님이 먼저 캐스팅이 돼 있었어요. 윤석 선배님과 진짜로 너무너무 작업을 해보고 싶었고 제가 부족한 부분이나 어려운 부분들은 선배님, 감독님한테 기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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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형사물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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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윤석 / '암수살인' 김형민 역]

수사의 초점이 범인에게 있죠. 대부분의 영화는. 이 영화는 수사의 초점이 범인이 아니라 피해자에게 있습니다. 피해자가 존재하는지, 존재하지 않는지, 그것을 밝히고, 피해자가 존재한다면, 그 피해자가 도대체 누구인지, 왜 그런 일을 당하게 됐는지, 그런 부분들이 굉장히 독특하고 치열한 에너지를 많이 뿜어내고 있어요.

이 영화는 스포츠 경기로 따지면 복싱입니다. 옛날에 15회전까지 있었거든요. 14회전까지 김형민 형사가 굉장히 많이 다운 당하고 점수차가 너무 많이 나고 승리는 거의 강태오, 범인 역할에게 갈 건데, 15회에 과연 김형민 형사가 숨겨 놓은 카운터 펀치가 있는지, 아니면 넉다운이 되는지, 영화를 보면 알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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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았던 사투리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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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주지훈/ '암수살인' '강태오 역]

어떻게 보면 가장 기본적인 거잖아요. 말이라는 게. 그게 핸디캡으로 다가오니까 정말 이렇게까지 스트레스가 심할 거라고 생각 못했어요./한 2~3개월 정도 곽경택 감독을 매일 만나고, 곽 감독님이 배우한테 사투리 교육으로 정평이 나 있었어요. 어떻게 보면 정말 다행히고 거의 하루도 안 빠지고 반나절 이상은 사투리에 매진했던 것 같아요./아~ 그게 정말 족쇄가 되더라고요. 손발을 다 묶고 입까지 틀어막고 물에 들어간 기분이랄까./그래서 그런지 다 끝마치고 나서의 보람과 성취감도 더 큰 것 같고, 어쨌든 그런 노력들이 영화에 잘 묻어나서 관객들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로 다가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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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배우 김윤석과의 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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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좋죠. 기본적으로 성향도 잘 맞았고. 김윤석 선배님이 경상도 출신이잖아요. 그래서 너무 편하게 사투리에 대한, 툭툭 던져주시는 말들이 굉장히 힘이 됐고. 그 호흡들이 선배님들을 만나면 정말 편해요. 사실. 그것도 그냥 선배도 아닌 기라성 같은 선배님들이잖아요. 그러면 정말 제가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고 그냥 막 펼쳐 보일 수 있어요. 제 생각과 제가 준비했던 것들 이상의 것들이 거의 강제로 뽑혀 나가는 기분이 들 때가 있어요. 정말 감사하죠. 한국영화를 정말 힘들게 지지하고 계시는 선배님들 존경하고 같이 작업하다 보면 그런 생각이 절로 들어요. 나도 언젠가 잘 쌓아서 후배들에게 이런 선배가 되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참 많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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