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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벌’과 ‘덜덜’을 뜻하는 한자어는? ‘전전긍긍(戰戰兢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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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07-30 09:18
동생: 형! 무슨 일이야?
형: 나 좀 도와줘.
동생: 이거 형수가 진짜 아끼는 거잖아.
형: 그러니까 빨리 치워야지.
동생: 형, 모른 체하다가 일만 더 크게 만드는 수가 있어. 전전긍긍하지 말고 형수한테 솔직하게 말해.

[정재환]
맞습니다. 저렇게 전전긍긍하느니 솔직하게 말하는 게 낫죠?

[장민정]
네, 이렇게 뭔가 잘못한 일이 알려질까 끙끙 앓으며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초조해하는 모습을 가리켜 전전긍긍한다고 합니다.

[정재환]
그런데 전전과 긍긍, 무슨 뜻이죠?

[장민정]
전전(戰戰)은 두려워할 전(戰)을 써서 몹시 두려워서 벌벌 떠는 모양을 뜻하고, 긍긍(兢兢)은 조심할 긍(兢)을 써서 몸을 움츠리고 경계해 조심하는 모양을 의미합니다. 전전긍긍은요, 중국 주나라 말기, 군주가 법을 무시한 채 제멋대로 정치를 하니까 신하가 그 행동을 탄식하며 지은 시구에서 유래했습니다.

[정재환]
감히 맨손으로 범을 잡지 못하고
두려워서 벌벌 떨며 조심하기를
마치 살얼음을 위를 걷는 듯하네

[정재환]
아... 여기에서 전전긍긍은 백성들이 악정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살얼음 위를 걷는 것처럼, 불안에 떨며 조심한다는 뜻이로군요.

[장민정]
이렇게 위기 상황에 직면했거나, 아주 절박한 심정이 되었을 때, 초조해하거나 두려워하는 모습을 비유하는 말로 전전긍긍이란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정재환]
오늘 배운 재미있는 낱말, 전전긍긍입니다.

[장민정]
죄를 짓거나 잘못을 저지르고, 누가 그것을 알까 봐 쩔쩔매는 모습을 의미합니다. 중국의 시경, 소민편에 나오는 말로 법도를 무시하고 악정을 일삼는 왕 때문에 백성들이 몹시 두려워하며 벌벌 떨고 있는 모습을 보고, 신하가 깊이 탄식한 데서 유래했습니다.

[정재환]
평생 공자의 말씀을 철직으로 삼고 지켰던 제자인 증자는요. 늘 조심하고, 두려워하는 전전긍긍의 삶을 살았다고 합니다.

[장민정]
스스로 절제하는 삶의 한 방식으로 이 전전긍긍을 택한 거죠?

[정재환]
네, 그래서 말인데요. 우리도 법과 질서 앞에서 전전긍긍한 삶을 산다면 좀 더 바람직한 사회를 만들 수 있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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