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큰 관심, ‘초미의 관심사’

매우 큰 관심, ‘초미의 관심사’

2018.07.23. 오전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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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리: 이 과장님, 그 소식 들으셨어요?
이 과장: 무슨 소식?
김 대리: 최 부장님 퇴직하신대요.
이 과장: 그래? 희망퇴직인가...
김 대리: 네, 지금 우리 회사 사무실의 초미의 관심사가 인원 감축이잖아요. 최 부장님 이야기 들으니까 확실한 것 같아요.

[정재환]
사회적으로 사람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이는 일들이 정말 많죠?

[장민정]
네, 이렇게 사람들이 가장 알고 싶어 하는 관심거리를 가리켜서 ‘초미의 관심사’라고 합니다.

[정재환]
이거 많이 쓰는 말인데 여기에서 초미, 정확하게 무슨 뜻인가요?

[장민정]
초미의 한자어를 살펴보면 탈 초(焦)에 눈썹 미(眉)를 씁니다. 풀이하면 눈썹에 불이 붙었다는 뜻이죠.

[정재환]
눈썹에 불이 붙었다, 이거 아주 위급한 상황 같네요.

[장민정]
맞습니다. '오등회원(五燈會元)'이라는 불교 서적에 그 유래가 나옵니다. 어느 날, 불혜선사에게 한 승려가 물었습니다.

(정재환) "선사님, 세상에서 다급한 일이 많겠지만 언제가 가장 다급할까요?"

[장민정]
이에 선사는 “눈썹이 불에 타는 것이다." 라고 답했습니다. 이렇게 초미는 눈썹이 불에 탈 정도로 아주 다급한 일이나 아주 중요한 사건을 이르는 말입니다.

[정재환]
그럼 이제 ’초미의 관심사‘는 아주 중요한 사건에 대한 관심, 뭐 이런 말이겠군요?

[장민정]
맞습니다. 초미의 관심사는 초미와 관심사의 합성어로 사회적으로 가장 뜨거운 이슈 또는 사람들이 가장 알고 싶어 하는 관심거리란 의미로 주로 쓰입니다.

[정재환]
오늘 배운 재미있는 낱말,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장민정]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된 사회적으로 뜨거운 관심사를 뜻합니다. 불혜선사가 세상에서 가장 급한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초미 즉, 눈썹에 불이 붙는 것이라고 답한 것에서 생겨난 말입니다.

[정재환]
초미의 관심사는 남녀노소 누구나 관심을 갖고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중요한 이야기죠.

[장민정]
좋은 일도 있고 나쁜 일도 있을 수 있겠지만 이왕이면 백이면 백, 반드시, 틀림없이 좋은 일에 더 관심을 쏟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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